5월에만 외부채널 행사가 12개.
나는 12개 행사에 대해 광고를 해야 한다.
그래서 전체 광고 예산을 4:6으로 나눠 40%는 브랜딩을 위한 상시노출캠페인에 투자하고, 60%는 외부채널의 특가 행사를 홍보하는 내용으로 준비하기로 했다. 그런데 60% 예산을 가지고 광고를 하려니 고민이 되었다.
예산을 몰빵할 것인가, 쪼갤 것인가
12개의 행사에 대해 예산을 12분의 1로 쪼개야 할까?
메타가 메인이기는 하지만 성과형디스플레이, 구글애즈도 집행하는데 이 채널에는 예산을 어느정도 분배해야 할까?
성과가 나올때까지 광고비를 무한정 쓸 수 있는 마케팅팀은 별로 없을 것이다.
5월달 매출을 위해 으쌰으쌰하자는 분위기로 전체 광고예산을 증액하는데까지는 컨펌을 받았는데, 주어진 예산을 12분의 1로 쪼개니 하나의 캠페인에 주어진 예산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12개의 외부채널 중 가장 효율이 좋은 쪽에 예산을 많이 투자하고 싶지만 모두 처음 시도하는 곳들이라 효율을 예측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내가 맡은 브랜드는 픽셀이나 SDK 삽입이 가능한 공식몰이 없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공식쇼핑몰인 셈인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센터에서 채널별 유입효과를 확인할 수라도 있지만, 11번가나 G마켓같은 채널은 결국 행사가 끝난 뒤 최종 매출을 통해 광고 효율을 가늠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오랜만에 메타 담당자와 전화상담을 했다.
메타 담당자는 '하나의 행사에 광고 예산을 몰아주는게 더 좋다'라고 했다. 내 생각도 동일했다. 일예산 10만원씩 12개 채널에 분산하여 셋팅하는 것보다 일예산 120만원을 1개 채널에 몰아주는게 더 좋을 듯 했다.
메타 담당자는 대신 광고 셋팅할 때 '일일 예산'이 아닌 '총 예산'으로 셋팅하고 캠페인의 시작 날짜, 종료 날짜를 꼭 설정하라고 했다.
메타는 항상 7일 기준으로 성과를 예측해서 일일 예산을 분배하기 때문이다. 만약 5일간의 행사 기간 중 초반에 광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메타 머신러닝이 판단한다면 총 예산 한도 내에서 해당일자의 예산을 높여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다. 하지만 일일예산을 셋팅해두면 성과를 더 낼 수 있는 날이라도 일예산 한도에 광고 송출이 중단되어 버린다.
문제는 우리같은 작은 회사는 몰빵한 행사가 폭망하면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1개 캠페인에 광고비를 몰아주는 전략은 아직 컨펌을 받지 못했다. 아마 컨펌을 받더라도 다른 11개 행사에 광고비는 최소한으로 감액하고, 메인 1개 행사에 대한 광고비를 증액하는 방향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절충안이랄까?
나는 스마트스토어에 40%, 1개의 메인행사에 60%의 예산을 분배하자고 보고하려 한다. 스마트스토어는 메타를 송출해도 스마트스토어센터에서 유입효과를 확인할 있기도 하고, 성과형디스플레이 등 네이버 광고 상품을 활용하면 전환 추적과 리타겟팅도 가능하므로 좀더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