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를 늘어놓을 것인가, 제대로 쓸 것인가(나를 알기 위한 과정)
나의 이야기를 쓴 다는 것, 매우 힘든 일입니다.
자기소개서에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여백은 겨우 500~ 3,000자,
그안에 '나'라는 사람을 모두 담아 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전 '자기소개서의 진실'(Link) 에서 이야기했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기울인 정성만큼 나의 자소서를 읽는 담당자는 생각보다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이력서의 프로필, 소위 스펙을 먼저 보고, 정성을 들여 읽을 사람과 읽지 않을 사람을 우선 구분하죠.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취준생, 취직을 원하는 사람도 나름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 전략이 바로 '내 이야기를 온전히 쓰는 과정'입니다.
나의 이야기를 쓰는데 자신있는 친구들이 '나'를 표현하기 위해서 평소에 어떻게 하는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사람마다 각자가 누리는 삶은 언제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조로운 삶일지 모르지만, 각자의 삶은 목적과 목표가 있고, 이걸 이루기 위한 나만의 스토리가 있습니다. .
이런 노랫말 있죠? '나 스무살적에 하루를 견디며,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때면'
유재석님도 스무살에 왜 그렇게 하루를 견디면서 살았을까?
이 노래 가사를 잘 곱씹어 보면,
목적없이 살던 한 청년이 살아가는데 목적을 발견하고,
그 목적에 따라 열심히 살다보니,
자신이 원하는 행복의 삶을 살게 되었다는 교훈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다들 그렇게 느끼나요?
다들 사는 모습은 비슷합니다. 오히려 비슷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처럼 서로를 향하고 있습니다.
다만, 뚜렷한가, 명확한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서 미묘한 차이를 보이곤 하죠.
내가 사는 모습은 뚜렷한가요? 내 삶의 방향은 명확한가요?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취업 그리고 사회생활에 찌들어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 외에는 잘 만나지 않고 갇혀 있지 않나요?
매일이 똑같은 하루면, 그 안에서 다른 이야기들을 만들려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취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인생을 위해 기존과는 다른 시도들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작은 차이'을 추구하라
분명 '취업'이라는 숨막힘이 턱 까지 차오르기 전의 삶과 취업의 문턱에 이른 삶은
많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지금에 와서 치열하게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적과 경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과 다른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한 오늘 하루의 '작은 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려는 노력을 통해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그 종착지가 꼭 '취업'이 아니라고 하고 보다 생산적이고 의미있는 '일'에 투자하세요.
그럼 자연스럽게 나만의 스토리는 만들어지기 마련입니다.
취업이 목표가 되는 순간, 그 목표 다음 삶에 대한 준비를 전혀 하고 있지 않아서,
더욱 나은 목표를 찾기 위해서 더 높은 연봉, 대우 등을 꿈 꾸며 취업과 동시에 이직을 꿈꿉니다.
과연 이게 정상적인 직장생활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러니 자기 만족이 될리가 없죠.
만약 자신의 지원 분야가 '마케팅'이라고 한다면 매일 마케팅 관련된 뉴스를 클리핑하고,
본인이 직접 만든 SNS 페이지 혹은 블로그에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글로 적는 연습을 하고,
나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물론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모이면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목적있는 삶'을 추구하라
먼저 알기 쉽게 목표와 목적을 정의해보겠습니다.
- 목표 : 도달하고자 하는 특정 지점(Point)입니다. 넘어서면 굳이 그 일을 계속할 이유가 사라지는 것이죠 .
ex) 체중감량 5Kg이 목표다 / 6월의 매출목표는 0000만원이다 / 오늘 4시까지 0000을 완성할 것이다.
- 목적 : 가고자 하는 방향(Diirection)입니다. 목표를 수반하고, 늘 다음 목표를 위해 정진합니다.
ex) 다이어트는 평생, 운동 습관을 몸에 베이게 한다 - 그래서 주 3회 이상, 총 10시간 이상 운동한다
고객에게 우리 제품을 '인지'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 그래서 주 3회 이상 신규 100, 기존 100명의 고객에게 DM을 발송한다.
스토리를 만드는 방법은 단 하나 입니다. 이유없는 행동 혹은 행위는 자제하세요.
(물론 가끔은 이유없는 행동도 필요합니다.... 가끔 멍도 때려야죠. 그래야 뇌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어요.)
어디에나 다 이유는 있는 법입니다.
혹시 모르겠다면, 나의 행동에 '의미'를 붙여 보세요. 합리화도 좋습니다.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기 마련입니다.
결과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가 '원인'이 되어본다는 것은 인과관계에 대한 명확한 파악과 동시에
목적있는 삶을 추구하는데 기초를 닦을 수 있는 삶의 자세 입니다.
이를 통해서 다양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혹시 어떤 이유에서건 '땡땡이'를 쳐 본적 있나요?
분명 그 시간에 다른 걸 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한 행위였을 겁니다.
그리고 그게 사랑이든 알바든 뭐든 간에 훨씬 더 가치있다고 판단한 것에 내 소중한 시간을 쏟은 것이죠.
지금은 아닐지 몰라도 그 당시에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하여 한 행동이기에 후회하지 않는 것이죠.
후회는 이미 늦은 감정입니다. 그리고 통제 불가합니다. 늘 '아쉬움'은 남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후회한다는 것은 과거의 잘못된 경험을 거울 삼아,
앞으로는 이런 일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 혹은 같은 상황이 와도 또 할 것이다 라는 것이 결정되어집니다.
내 의사결정의 방향이 결정되는 것이죠.
어떤 선택의 순간이 왔을때 빠른 판단력으로, 후회를 상대적으로 덜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판단은 경험한 나 자신만 할 수 있습니다.
그 후회의 후폭풍을 받아들일 자신이 있다면, 시도해보겠죠. 그 일이 어떤 일인지 간에 말이죠.
'가치관(호불호)을 드러내라'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혹시 '튀지 마라'라고 교육받고 자라지 않았나요?
혹시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다면, 앞으로는 삶의 지향 방향을 살짝만 바꿔보도록 해보세요.
얼마전 존경하는 우석훈 교수님이 이런 인터뷰를 했더군요.
「88만원 세대」 저자 우석훈 “50대가 맞다고 하는 건 절대 하지 말라”
어른들의 말을 듣는게 잘못된게 아니라, 무조건 맹신하는게 잘못된겁니다.
제시해주시는 길이 틀린게 아니라, 나와 맞는 길인지 아닌지는 충분히 고민해보고 결정해보라는 말입니다.
만약 내가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있다면,
"나 이거 꼭 할꺼야!" 혹은 "나 이거 꼭 이룰꺼야" 가까운 지인들에게 말하세요.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시도해보세요. 일종의 약속의 힘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혼자만 갖고 있지말고,
이러한 생각들이 얼마나 보편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때론 긍정적으로, 때론 부정적으로 비춰지더라도, 자신의 생각과 호불호를 드러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만 보다 많은 사람들과 깊이있는 대화를 할 수 있어서 내적 성장의 발판이 마련됩니다.
이때 나보다 몇 수 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의 어울림은 성장에 큰 도움을 줍니다.
왜냐고요? 말 몇 마디 속에 엄청나게 얻게 되는 것들이 많이 생기게 되니까.
마치 자석의 N극과 S극이 끌어당기는 것처럼,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주위에 새롭게 나타나는 신기한 경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나이 많고, 경험이 많은 분들과의 다양한 만남을 통해 일종의 '인생의 선행 학습'을
경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그 분들께서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동조해주식, 응원해주셔서
힘든 길로 비춰질지 모르는 길을 힘든 줄 모르고 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살아가는데 남들 보다 많은 간접 경험치를 가지고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었으니까요.
물론 아직 결과는 모르지만 말이죠.
좀더 깊이가 있는 사람과 만나세요. 인연을 만드세요.
저는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 스토리는 아직 미개봉 상태입니다.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스토리의 주인공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1. 스토리에 작은 차이를 만들기 위한 소소한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2. 목적있는 삶을 추구하여, 삶의 보람을 찾아야 합니다.
3.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어, 내 의견에 동조와 응원을 보내주는 선배들과 교류해야합니다.
세 가지를 자신의 삶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고
이를 통해 발견한 나 자신의 스토리를 취업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데 활용하시면 됩니다.
우리 삶을 미완성입니다. 완성의 Key를 쥐고 있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자기 자신을 믿고, 원하는 바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다음 편으로는 이어서 '스토리 작성'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