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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Feb 02. 2018

평범한 소시민이 본
미래 트렌드 하나

[믿거나 말거나] 목적주의적 만연이 불러온 세상의 변화


비록 아무도 아니지만, 나름의 촉을 발휘해서 총 3가지 트렌드를 말하고자 한다. 물론 아닐 수도 있고, 또한 일부 맞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게 트렌드로서 수년 동안 지속될 수도 혹은 Fad로서 1년 이내에 사그라들 수도 있다. 믿거나 말거나다. 다만 우리 주변에 이런 변화가 앞으로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정확하지 않다. 어떻게 변화될 이다가 아니라 이런 것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에 가깝다. 그래서 예측이라기 보다는 예상 혹은 예언에 가깝다.  <믿거나 말거나>


Fad / Trend ---- Culture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하나, 무엇이 더 길고, 또한 짧은지 말이다. 둘, 모두 유행이고 이들이 모여 언젠가 '문화'로 자리매김 할 것이란 점이다. 짧은 놈이 Fad이고, 조금 긴 놈이 Trend 그리고 이들이 모여 Culture를 만들어낸다. 

작은 유행과 큰 유행 사이의 Fashion이란 놈 그리고 다양한 트렌드의 공명으로 만들어진 메가트렌드와 문화

존경하는 분들이 진행하는 #삼행시에서 트렌드 이야기가 나왔다. 물론 Trend, Fad, Fashion 등을 어떻게 구분하는가로 부터 Trend 책 읽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였지만, 한편으로 불안하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본래 하지 말라면 더욱 하는 것이 사람 아닌가. 그래서 그냥 한번 정리해보기로 했다. 


고객 및 소비자 관점에서 무엇이 앞으로 주목받을 것인가, 그들의 의식은 어디로 흐르고 있으며, 그 의식에 따라 나타나는 행동은 어떤 생각으로 부터 나왔는지를 말이다. 분명 이들간의 공통점은 있고, 그러한 변화의 추이는 나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관찰로 부터 시작된다. 


지금 부터 관찰을 통해 얻게 된 결과를 공유하고자 한다.





평범한 소시민은
마케팅적 사고를 통해
트렌드를 바라 본다


인간은 늘 생각하고 행동한다. 간혹 행동이 먼저 있다고도 하지만, 그건 무의식 영역의 표출이기에 수십 수백번의 경험과 생각을 통해 나타난 결과이다. 당연히 우리의 선택은 생각을 동반하게 되고, 그 생각은 당장의 선택에서 실패 또는 손해 보지 않기 위한 고민의 시간을 거치게 된다. 


어떤 사안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보다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물론 그것도 사람 나름이고, 어떤 사안 또는 상황이냐에 따라 다르다. 일단 우리는 다른 이들을 따라하면서 그 불안감을 해소하려고 한다. 입고, 먹고, 마시고... 사람들이 하는 행동에는 늘 공통점이 있고, 기업들은 이를 포착하여 상품화 또는 브랜드로 만들면서 시장을 형성해간다. 기업은 끊임없이 고객에게 가까이 가려고 하고, 개인은 기업에 따라 다른 행보를 보이며 일정한 관계를 그려나간다. 이와 같은 상호작용으로 다양한 시장이 등장하고 또한 사라진다. 


이를 결과주의적 관점에서 앞으로 이럴 것이다 라고 하는 것이 모두가 말하는 트렌드이다. 내가 트렌드를 포착하는 관점은 마케팅(Market+ing)과 브랜드(Brand) 그리고 비즈니스(Business의 Connectivity)다. 그 안의 복잡한 연결고리 및 경쟁 구도 속에서 무엇이 제대로 된 수요(Demands)로 표출되어 오래도록 지속되는 (Mega)Trend가 될지 여전히 예측은 어렵다. 어쩌면 신의 영역이 될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런 흐름 속에 살고 있고 그 흐름을 거스르는 행동을 쉽사리 할 수 없기에 트렌드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아~ 그렇구나" 정도로 이해할 필요는 있다. 마치 길가다가 사주팔자 보시는 분의 말을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목적주의적 사고가 불러온 변화
[조직보다 개인이 우선시 되는 세상]


사람들의 생각이 변하고 있다. 정확히는 사람들이 특정 현상 및 상태를 이해하고 행동하는 것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 이기주의라고 보기도 어렵다. 각자가 가진 가치관에 따라 이해관계가 유동적으로 변하기에 몇가지로 단언하긴 어렵다. 다만, 그 중심에 '나(Ego)'가 있다. 내가 제일 중요하고, 나 보다 중요한 것은 세상에 없다. 살아가는 기준이 개인의 행복이고, 남에게 폐끼치거나 신세지는 것에 매우 인색(?)하게 변하고 있다. 그리고 세상이 주는 틀에 대한 반감에 의한 활동(10대는 페북은 친구랑, 카톡은 가족용 등)이 많아지고 있다. 


각박해진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후의 방어책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주변에 아무 댓가도 없이 스스로를 희생시켜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설령 그런 행동을 하더라도 '보람'이 없다면 당연히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 그저 홀로 살아가는 것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타입, 그 외로움을 못견디고 유사한 가치를 추구하는 이들과 Community를 꾸리는 사람들, 그 경계가 기존의 학연, 혈연, 지연을 떠나 마음에 맞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 자체를 즐겨하는 이들 또한 생겨났다. 


이를 비즈니스로 만들어 수익을 창출 가능한 이른바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탄생하기도 했다. 물론 2, 3차 산업 혁명 당시의 폭팔적인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창출, 그에 따른 어마무시한 수익을 만들어내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기존 산업이 계속 생존하기 위한 방향성 정도는 제시해주는 것 같다. 


본 비즈니스의 핵심 전략은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특정 기업 또는 브랜드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이를 지지해주는 고객(팬)이 있어야 하는데, 당연히 기존 비즈니스가 행했던 박리다매를 통한 거대 수익 전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이를 통해 파생적 비즈니스가 발생할 수 있다. 소위 괜찮은(?) 사람을 연결해주고, 그들과의 정기적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줌으로써 추가적으로 발생 가능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트레바리(http://trevari.co.kr/landing)의 경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 이를 한 공간에서 일정한 시간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줌으로써, 거기에 소위 교양(?) 있는 사람들과의 은밀한 만남이라는 것만으로 괜찮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더 많은 괜찮은 사람(?)이 모이면서 그들을 활용한 다양한 추가 비즈니스를 할 수 있으며(그것도 멤버쉽을 통해), 활성화 이후에는 다양한 공간이 필요해지고, 스페이스 클라우드(https://spacecloud.kr/)와 같은 곳과 협력하여 더 많은 사람들의 더 많은 모임 등을 만들어볼 수 있다. 


그 외에 인력 Pool 관련 서비스, 모임에서 만들어지는 콘텐츠의 '콘텐츠 퍼블리싱' 서비스, 기업들과 연계한 관심사에 의한 주기적인 FGI 활동 등의 서비스 비즈니스 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더 많은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다. 소위 어른들의 노는 문화를 바꾸는데도 일조한다면 더 큰 물에서 놀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볼 수 있다. 물론 이것도 사업 철학에 맞을 때 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다. 


비단, 여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필드에서 쟁쟁한 업력과 실력을 갖추고 있는 이들이 앞다투어 자신들의 팬관리에 나서기 시작했고, 그들은 직접 사람들을 모으고, 만나고 그들과 관계를 통해 무언가를 주지는 않지만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외에 유사한 형태의 커뮤니티 중심의 비즈니스

 - 로켓펀치(https://www.rocketpunch.com/) - 스타트업 업계 속 사람들과의 만남과 교류

 - 커넥츠(https://www.conects.com/) - 지식을 가진 이들과 배우려는 이들의 만남 공간

 - 마이리얼트립(https://www.myrealtrip.com/) - 여행의 특별함을 공유하려는 이들의 이색적 만남

 - 숨고(https://soomgo.com/) - 관심사에 따른 전문가 매칭 서비스

 - 프립(https://www.frip.co.kr/tags/all) - 다양한 종류의 체험이 가능한 클래스를 제공 서비스

 - TLX(http://tlx.co.kr/) - 운동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다양한 운동 경험 기회 제공 서비스

 - 리드미(https://www.leadme.today/) - 직장인 대상의 커리어 경험 공유 콘텐츠 서비스


물론 보는 사람들의 시각에 따라서 커뮤니티인가 아닌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이들 또한 커뮤니티로 발전하지 않으면 누군가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 유사 서비스 혹은 서로 간의 정체성이나 경계가 불분명한 것을 고객에 의해 구분 지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기업들이 이야기 해도 고객은 듣지 않는다. 고객의 입을 통해 듣고 싶어한다. 




조직 보다 개인이 우선시 된다고 했는데,
왜 커뮤니티의 이야기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다. 다만, 21세기 신인류는 언제든 우리가 떠나고 싶을 때 떠나고 싶다. 무언가 틀에 박혀서 이미 선택(안)이 거의 없는 것은 매력적이지 않다. 내 기호와 가치에 의한 선택만이 스스로를 움직이게 하는 동기(Motivation)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작년 부터 불어온 퇴사 관련된 관심도 마찬가지다. 지금 직장이 불안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내 자리가 불안하다고 느낀다. 머지 않아 먼저 등 떠밀려서 나간 선배들과 같은 신세가 되긴 싫다. 불안하기 때문에 퇴사도 하고, 여러 관심사를 쫓아 여러 부류의 사람을 만나고, 그들은 어떻게 사는지 알고 싶어한다. 그래서 언제 올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 어떻게 하면 미리 대응해야 하는지 그 감을 갖고 싶어한다. 


혼자 있기도 싶어하지만, 혼자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나를 생존하게 만들지 꾸준하게 찾고 있다. 그 대상을 과거에는 '나'에게 국한되어 보고 있다면 이제는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그로 인한 다양한 영향에 의한 역량 상승을 꾀하고 있다. 기존의 틀에 박힌 것으로 부터 얻는 그 이상의 것을 얻길 원하기 때문이다. 모두들 알고 있다. 결코, 학위와 자격증 등이 나를 먹여살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사람을 통해 기회를 얻으려고 하고,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 사람이 필요하다. 


이는 무언가 얻는게 없으면 전혀 행동하지 않는 개인들이 늘어나면서 부터이다. 점점 직접 민주주의가 가능해진 사회로 발전하는 세상에서 자신의 의견을 펼칠 공간은 너무나도 많다. 당연히 과거 약자라고 주목받았던 이들 또한 그들의 의견이 반영을 위해 커뮤니티가 확장 될 수 있으며, 기존의 없던 활동 등을 여러 사람들의 힘을 모아 해낼 수 있다. 남자들의 세상에서 여자들의 세상으로, 강력한 커뮤니티를 소유한 이들의 세상으로 점차 사회를 리딩하는 부류들의 성격이 달라질 것이다.  


물론 여기에도 부작용은 있다. 개인주의, 합리주의를 넘어 이기주의로 비춰질 수도 있다. 살면서 잘 안맞는 사람을 어디서든 마주칠 수 있고, 기대와는 다른 경험 등을 할 수 있다. 당연히 이는 시장의 논리에 의해 존중받아 오래도록 살아남거나, 유행으로 나타났다가 금새 사라질 것이다. 


또한 이를 관리 및 운영하는 주체측에서는 회원(고객)들의 목소리를 꾸준하게 듣고, 나름의 원칙을 통해 더 많은 회원을 유치하거나, 유사한 다른 커뮤니티로 옮겨서 지속적인 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기업 관계자 분들은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채용에 있어서도 공고-서류-면접-합격 등의 일원화된 프로세스에서 지원자를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지원자를 존중하는 메시지와 예의있는 커뮤니케이션, 합리적, 투명성이 충분히 보장된 전형 과정과 함께 실력을 충분히 평가할 수 있는 인사상의 제도 등이 보완되어야 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이 최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한 꾸준한 개선 노력이 채용에 있어 좋은 인재를 영입하는데 필수적 조건이 될 수도 있다. 


또한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마케팅 및 영업은 우리의 팬을 발굴하고 관리한다는 생각으로 움직여야 할 것이다. 비즈니스 형태가 B2C / B2B / B2G 관계 없이 우리와 직간접적 관계를 맺은 이들을 위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한 노력 말이다. 만약, 관계성을 고려한 비즈니스 설계 및 전략 수정이 불가능하다면, 유사하게 흉내라도 내서 우선적으로 직원들을 위해 활용해봐야 한다. 가장 무서운 것이 내부의 적이다. 



다음으로는 소비 가치가 불러온 소비 패턴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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