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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Mar 24. 2018

우리 업계는
보수 vs 진보 중에 어딘가요?

시장주의 관점에서 보는 보수 vs 진보의 차이와 대응 전략



보수 vs 진보, 개인적 성향을 묻는 것이 아니다. 어떤 쪽이든 중요하지 않다. 단지, 내가 속한 시장이 어떤 상태인가에 따라서 다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업계의 흐름과 함께 가는 것인지, 역행하는 것인지 스스로 판단하여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스스로가 조직 및 업계에 역류를 일으키는 존재라면,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보수 vs 진보
그 이상의
'시장주의적 관점'이 필요하다
결국, 각자가 편하고 행복한 선택일 뿐이다

|정치 이념 논쟁의 말소 시대

서두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정치적 이념 논쟁 따위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 정치적 상황에 비춰볼 때, 이미 이념 논쟁이 의미가 없어졌다. 지난 9년 동안의 여러 과오로 보수는 민심을 잃었다. 물론 전부는 아니다. 다만, 앞으로 주축이 될 세대로부터 버림받는 것도 모자라서 외면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건 진보도 마찬가지이다. 진보로서의 색채를 특별히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비전문가인 나란 사람의 평가이기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전에 없던 걸출한 대통령을 탄생시키는 데 있어, 정당의 힘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반사 이익이 있기도 했고, 기존의 진보 노선을 걸었다기보다는 중도에서 약간 좌측으로 이동한 것 같은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누가 진보이고, 보수인가

그러다 보니 피아식별이 전혀 되지 않는다. 벌써, 보수 쪽과 중도는 짧은 기간 동안 생존을 위한 선택이지만, 여러 번의 분당과 합당을 거쳤다. 과연 그렇게 떨어져 나와 힘을 합친 이들을 누가 신뢰할지의 문제보다는 어떤 색이나 노선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말이다. 


이미 보수, 진보 모두 각자의 색을 잃고 남은 유권자들을 병합하여 나름의 진지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유권자들의 정치 성향을 모두 중도로 몰아넣고 각자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모습이 유난히도 안타깝게 보인다. 


|시장주의적 관점에서 정치(시장)는 성장 중

'정치'를 하나의 시장으로 가정하면, 성장하는 중이다. 관련 기술 및 시스템의 발달로 적극적 참여자가 늘어났다. 마치 그리스 시대의 직접 민주주의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참여자가 늘어난 만큼 정치의식 수준도 높아진 것 같다. 의견을 나누고,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 과거보다 합리적이거나, 투명해진 것은 분명하다. 


성향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서 개별적인 사람 및 조직의 움직임을 보는 것이다. 얼마나 옛것을 숭배하고, 기존 방식을 따르려고 하는지, 아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거나 개발하려는 가에 따라서 진보와 보수를 판단해야 한다. 당연히 극진보 또는 극보수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중도 보수 아님 중도 진보이다. 




시장에 대한
<보수적 vs 진보적>
대응만이 남는다


|보수, 진보 가릴 것 없이, 답은 '실용적 생존'일지 모른다 

정치도 생존을 위해서 아이덴티티도 버리는 때다. 완전히 버렸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들도 나름 살기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물론 그 선택만 보면, 각자가 가진 성향을 완전히 뺐다고 볼 수도 없다. 지 버릇 개 못주는 것은 매한가지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선택을 하는 이들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과거와는 다르다.  


아마도 대한민국 정치(시장)가 물리적ㆍ양적 성장의 시기는 아닌 것 같다. 단지, 비주류라고 보였던 것들이 이전보다 주목을 많이 받으면서 주류로 성장하는 등의 시장이 요동치고 있을 뿐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질적인 성장 중이라 볼 수 있다. 기존의 물리적 시장처럼 단일화된 지표를 통해 측정은 불가하지만, 이렇게 비유하여 표현하는 것이 최선이다.


실제 존재하는 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단지 측정 가능할 뿐이다. 경제 부문도 기존의 성장 방식에 대한 한계 때문에 몇 년 전 이미 저성장 국면으로 들어섰다. 시장의 양적 성장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질적인 성장으로 인해 시장 구조에 변화가 생겼고, 스타트업 등의 등장과 함께 많은 이들에게 환영받고 있는 것으르 보면,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보수(保守) - 급격한 변화를 보다 현재를 유지하려는 사상과 태도, 소유의 안전 관련 욕망에서 출발
진보(進步) - 역사의 합법칙성에 따라 사회 변화나 발전을 추구, 자율성과 경제적 평등의 가치를 옹호



|그저 자신의 성공 방식을 따를 뿐이다

그런데 각자의 선택에 대해 섣불리 맞다 틀리다고 말할 수 없다. 진보 vs 보수, 무엇이 나은 삶인지 또는 안전과 행복을 주는지에 따라서 자신의 입장을 선택으로 나타내는 것뿐이다. 대부분 이전 경험 중 가장 성공했던 방식을 따르려고 하는 이를 보수, 그 반대로 일부러 모험을 좇아가는 것만 보고 진보라 볼 수 없다. 단지 그 선택이 그러할 뿐이다. 누구나 이기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좇는데, 이에 대해 누구도 비난할 자격은 없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저성장 시대에는 보수적 선택을 하는 이가 많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사회 전체가 불안한 상황에서 일부러 모험을 하려는 이는 극히 소수다. 자신의 삶 자체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기대려 하고, 함께 하려 하며, 이를 통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려고 한다. 



|생존을 위한 그들의 선택을 존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흐름과 반대로 보이는 선택을 하는 이들이 있다. 누군가에게 기대기보다는 스스로 일어서려는 이들,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하려는 이들, 더 많은 것을 쟁취하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는 이들, 그들은 '리더'라는 자리를 그래서 택한다. 대부분 자신의 욕심에서 출발한다. 가장 쉬운 길은 스타트업이다.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여럿 만나봤지만, 그들 중 상당수가 안전 제일 주의 보수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나름대로 승산이 있다고 선택한 길이며, 그저 그들이 선택한 길일뿐이다. 다소 무모해 보일 수 있지만, 과거의 성공경험에 비추어 상당히 보수적으로 계산한 선택일 수도 있다. 


성공 또는 실패인지는 현재로서는 전혀 알 수 없다. 단지 나름의 성공 기준을 정해놓고,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시장 속에서 보수 or 진보적 선택은 이미 생존했던 방식을 따르는가, 아니면 새로운 방식을 택하는가에 따라 갈리기 시작했다. 결국, 나 그리고 시장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보수 또는 진보적 선택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시장의 성장 vs 하락에 따라 
개인 및 조직 생존 전략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시장의 성장에 따른 개인과 조직의 성장


|성장하는 시장에서는 뭘 해도 된다

시장은 늘 성장하고 있다. 단지 눈에 띄게 양ㆍ질적으로 성장하지 않을 뿐이다. 당연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시장이라면 전략이 따로 없다. 그저 잘 나가는 시장에 오래 붙어 있으면 그만이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양적 성장이 활발하게 나타나는 곳에서든 뭘 해도 된다. 


만약, 어떠한 시장에도 속하지 않았다고 하면, 혹은 당장의 안식처보다는 모험적 선택을 하고 싶다고 하면, 지금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진입하는 것도 답이 된다.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이 그 시장을 죽지 않게 하기 위해, 그동안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시장 성장의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쇠퇴하는 시장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모든 시장은 성장과 쇠퇴를 거듭하면서 양(+) 또는 음(-)의 성장을 거듭한다. 또한 일부 다른 시장으로 대체된다. 시장이 죽는다기 보다는 또 다른 시장에 의해 교체되는 것이다. 하락세를 겪는 시장에서는 개인도 조직도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이른바 저성장 시대의 전략이다. 왜 개인주의가 만연하냐면 바로 조직이 내 안위를 책임져주지 않기 때문이다. 


당연히 조직은 몇몇의 고성과자에 의해 끌고 가게 되는 형국을 띄게 된다. 생존을 위해, 몸체를 줄이고, 낮은 자세에서 오래도록 시장에 남아있기 위한 전략으로 변화한다. 그 안의 개인들도 다른 움직임이 필요하다. 조직과 마찬가지로 양보다는 질적 성장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시장을 갈아타던 조직을 갈아타던, 그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질적인 변화를 양적인 변화로 이끌어내도록 해야 한다. 


물론 쉽지 않다.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가를 늘 주시해야 하고, 동시에 시장 및 조직 내에서의 입지를 충분히 다져 놔야 한다. 다른 이들과의 경쟁구도보다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우선적으로 '나만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이들이 평가하기에 보수적 또는 진보적 선택일 수 있다. 그건 문제가 아니다. 당장의 안전 또는 성장을 위한 투자나 모험적인 도박 이어어도 된다. 단지 내가 책임질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다. 문제는 이를 그동안의 선택에 비추어 가장 안전해 보이는 선택만이 답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내가 속한 시장의 양(+) 또는 음(_)의 성장세 또는 양ㆍ질적 성장에 따른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1) 나는 어디에 속해 있고, 그곳은 어떤 상태인가 <시장의 성장 및 방향성 평가>
2) 내 선택에 얼마나 책임질 수 있는가 <안전과 모험 중을 비교한 내 욕망의 평가>
3) 시장 속 우리 조직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현 조직의 시장 대응 전략 평가>
4) 나는 어떤 움직임을 보였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개인의 시장 및 조직 대응 전략 평가>

위 네 가지 질문은 코칭할 때 접근하는 일반적인 방식이다. 개인의 특성과 시장의 상황을 비교하여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을 찾기 위한 사고의 흐름이다. 나 그리고 시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 변화를 겸허히 받아들이던가 아님 비키는 것이다. 만약, 리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어느 정도 리드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보는 것이다. 단, 개인과 조직의 생존(성장) 전략은 과거의 선택을 부정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나만의 행복 기준을 선택과 증명하는 과정이 삶 그리고 일이다

내 삶을 리드하는 것은 다른 이도 아니고, 그냥 '나'다. 다른 선택이 없다. 마냥 다른 이들이 만들어놓은 불확실한 상황과 지표에 빠져 끌려가듯 선택하기는 어렵다.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 그게 보수든 진보든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이때 가장 높은 행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주도적 선택에 의한 행복의 길을 찾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당근이라도 다른 이의 지시와 명령에 의해 지치지 않고 만들 수는 없다. 오래갈 수 없다. 지금 시대는 당장의 생존도 중요하지만, 그 선택으로 더 오래도록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해진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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