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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직스쿨 김영학 Dec 22. 2017

이상적 행복의 직장은 없다

<부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장은 없다 오직 직업만 있다

지면관계상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어, 담지 못한 이야기 등을 추가로 하거나, 그 이상의 생각 등을 추가해서 적고자 합니다. 되도록 원문은 해당 사이트에 가서 보시고, 뒷 이야기는 브런치에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구독해주시는 분과 풍성한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원문)

모두가 안정적으로 일하는 것이 꿈이 되는 세상이다. 내 자리가 보존되었으면 또는 우리 조직이 망하지 않았으면 말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연차가 쌓일수록 포기하게 되는 것 중에 하나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다. 오히려 포기가 되질 않는다. 오히려 다른 방향으로 안정의 욕구들을 채우려는 것 같다. 직급과 직책, 그에 어울리는 연봉, 복리후생, 심지어 함께 일하게 될 동료들까지 아주 구체적인 조건들로 채우려고 했다. 그게 모두가 꿈꾸는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장이라고 말이다.

[김영학의 직장에서 살아남기] 이상적 행복의 직장은 없다

어렸을 적 누구나 꿈이 있었다. 대통령, 과학자, 아이돌 가수.... 하지만 점점 철이 들면서 자신의 적성과 재능 그리고 현실적 선택의 기로에 놓이면서 무언가 또는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은 것으로 변해간다. 여기서 무언가는 직장, 누군가는 그 직장에서 함께 하는 동료 선후배일 것이다. 모든 직장인들에게 좋은 직장을 갖는 것, 그것만큼 바라는 것이 있을까.모두가 안정적으로 일하는 것이 꿈이 되는 세상이다. 내 자리가 보존되었으면 또는 우리 조직이 망하지 않았으면 말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연차가 쌓일수록 포기하게 되는 것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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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고 싶은 이야기

일로 부터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아마도 이런 명제에 접근하는 기본 철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① 일은 그냥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쪽과 "② 일을 통해 자아실현을 한다"라는 쪽으로 구분될 수 있다. 아마도 ①의 경우는 일로부터 행복을 찾으려면, 그에 합당한 결과가 있어야만 그 일을 할 것이다. 일에 있어서는 모험 보다는 안정된 일을 하려고 할 것이다.

반면에 ②은 경우에 따라 행복감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첫째,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 둘째, 그 일을 통해 원하는 성과를 내고 있는 사람, 셋째, 나아가 돈과 명예를 쥐고 있는 사람, 아마도 세번째 경우가 그 일을 통해 모두가 바라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모두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평생을 해도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 지리멸렬한 과정 자체를 즐기다보면 뭐가 되더라도 될 수 있지 않을까?! 꼭 남들과 나를 비교해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서 이를 떼우면서 본래 갖고 있는 내 모습은 철저하게 지우는 것이 내 진짜 인생을 찾는 길일까 싶다.

코칭을 맡기러 오는 이들에게 늘 이야기하는 것이 '자아 발견'이다. 말은 거창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걸 내가 하는 일 중에서 찾아보고, 이 일을 계속할 이유를 찾아가는 것으로서 일을 대하는 철학을 완성하는 과정을 함께 해준다. 일을 지속하는데 가장 필요한 동기부여는 그 일을 통해 얻은 작은 보람으로 부터 오는 크고 작은 행복이다. 우리는 일로 부터 오는 행복을 '일은 일이다'라는 좁은 관점을 통해 스스로를 특정 시간에 근무하는 '아르바이트'로 격하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최근 즐겨 보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 '김무명을 찾아라'가 있다. 무명 배우가 특정 직업의 리얼리티적 상황을 보여주고, 진행자(MC)가 연기하는 김무명을 찾아내는 일종의 심리전 게임 같은 것이다. 신기한 것은 프로그램 끝에는 늘 울음바다이다. 보고 있는 사람도 출연하는 사람도 모두가 울고 있다. 그가 얼마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했고, 그 주인공을 연기하는 동안의 '행복 경험'이 너무나 소중하다고 했다.

우리 스스로는 인생의 주인공이다. 결코 엑스트라는 아니다. 겉으로 보기에 다른 이들에 비해 덜 주목받고, 낮은 혜택을 받고 있을 수 있다. 그건 그 일의 결과일 뿐이다. 눈에 보이는 결과로 부터는 완전 무결한 행복을 얻을 수 없다. 그런건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묵묵히 일의 좋아하는 부분 또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물론 그런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다. 맛있는 것 만 골라먹으면 탈난다.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일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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