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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Jun 22. 2018

삶과 일,
두 갈래의 길에서 중심을 잃다

각자가 가진 #워라벨을 남과 비교하면 할수록 스스로를 망가뜨린다

지면 관계상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어, 담지 못한 이야기 등을 추가로 하거나, 그 이상의 생각 등을 적고자 합니다. 되도록 원문은 해당 사이트에 가서 보시고, 뒷 이야기는 브런치에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구독해주시는 분들과 풍성한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살았다’라는 말을 스스로 할 수 있을까. 또는 주변으로부터 들으면서 살 수 있을까. 아마도 이런 질문에 쉽게 스스로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것도 나 그리고 주변 사람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잘 살았다 혹은 잘 산다’의 기준에 언제부터인가 #워라밸이라는 이상한 말이 끼어들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주요 주제로 선정되어 서로를 평가하기 시작했다. 대체 이 워라밸이 뭐길래, 왜 그렇게 사람들의 입에 쉴 새 없이 오르내리는 것일까.


몇 가지 추정은 가능하지만, 이른바 ‘먹고사니즘’의 관점이 이동한 이후라고 볼 수 있다. 끼니를 때우는 사람들이 사회의 주류에서 서서히 물러나고, 이제 ‘누가 더 잘 먹고 잘 사는가니즘’을 중요시 여기는 이들이 사회의 중심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살면서 추구하는 여러 형태의 고민이 있지만, 그것이 눈에 띄게 다양해지면서 시작되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좀 더 확대 해석하면, 누가 더 잘 사는가, 더 많은 부와 명예를 가지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삶을 사는가가 극명하게 가릴 수 있게 된 ‘양극화’가 심화된 이후라고 본다. 양극화의 심화는 신분 상승에 대한 강력한 욕구가 욕구일 뿐이라 인정해야 했고, 오히려 삶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하는 삶 또는 일하지 않는 삶의 시간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나만의 행복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실은 나만의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삶의 방식으로부터 워라밸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본문에서 계속...) 




덧붙이고 싶은 이야기
"비교를 그만두는 것의 중요성"

이직스쿨을 찾아오는 많은 분들을 코칭하는 방향은 거시적으로 보면 크게 다르지 않다. 개인들마다 갖고 있는 문제를 '일반화 또는 일원화'할 수 없지만, 사실 사람들은 생각보다 크게 다르지 않게 생각하고 행동하기에, 그 범주를 발견하는 '취향과 기호 탐색'의 과정을 거치면 현 상태의 대략적 파악이 가능하다. 


그 이후에 자연스럽게 자신이 변하고자 하는 모습과 연결하려는 것, 스스로 변화의 동기가 충분히 발생하는 과정 속 선택의 갈림길에서 가이드를 해드리는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더하는 것(+) 그리고 빼는 것(-)이다. 의외로 간단하다. 너무나 쉽다. 그런데 우리는 그걸 쉽게 하지 못한다. 마지막 벽이 남아있다. 바로 '비교'의 굴레로부터 탈출하는 것이다. 


무언가 더하고 빼는 것의 활동에는 나름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문제는 그 기준을 스스로가 되고자 하는 모습에서 발견하는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치기보다는 대부분 주변의 이상향에 가까운 모습, 일명 이상형만 좇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스로 무리를 하고 있음을 모른 채 지나간다는 것이다. 


의외로 대부분 이런 식으로 잡은 기준으로 인해 스스로 '자존감을 갉아먹는 행위'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이를 Routine(습관)으로 만들어버리는 우를 범한다. 물론 다행히도 이상향에 가까운 모습이 된다면 다행이지만, 거의 불가능하다. 비교의 대상(기준)과 나는 엄연히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조건 혹은 기준 이상의 실력 또는 기술을 갖추는데 유사한 노력을 하면 된다고 착각하는 순간 나는 또 다른 부문의 시간과 노력, 돈을 쓰는 비용의 굴레로 들어가면서 투기에 가까운 무리를 하게 된다. 투자와 투기, 비용의 메커니즘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나를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시키기보다는 단기간에 극대화된 효과를 좇으면서 생각보다 낮은 수준에 도달한 스스로의 모습을 보고 실망한다. 


그래서 더하는 것(+) 그리고 빼는 것(-)의 이전 활동으로 「다른 이들과의 '비교'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궁극적으로 내가 되고자 하는 모습의 구체화된 상태」를 이끌어내려고 한다. 단, 내가 갖추고 있는 여러 조건을 충분히 고려한 상태에서 기획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다가오는 여름 '다이어트'를 해서 멋진 몸매를 갖고 싶다면, 가장 먼저 내 상태부터 파악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나를 '객관화'할 수 없으니, 객관화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아가야 한다. 그러고 나서 그에게는 설루션이 아닌 '진단'을 받아야 한다. 


다음은 진단된 내용과 함께 내가 이번 여름에 남들에게 현실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어느 정도나 보여줄 것인지를 현실화된 다양한 수치로 정리해야 한다. 어느 부분을 키우고(+), 줄일지(-)를 가지고 명확하게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나만의 Routine을 만들어야 한다. 


섣불리 이상향의 연예인의 몸매를 들이대고, 지금의 나와 비교하면 답이 없다. 그들은 '몸'으로 먹고사는 이들이고, 현시대에 어울리는 좋은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이들이다. 당연히 내 가랑이가 먼저 찢어지지 않을까. 

현재 다이어트 중이고, 가장 먼저 하게 된 일은 '밀가루 안 먹기'(-) 그리고 충분한 수분 보충하기(+)이다. 그리고 25일이 넘어가면서 서서히 효과를 보고 있으며, 3인치 사이즈 줄이기에 거의 성공했다. 

무턱대고 운동을 시작하거나,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을 강구하기보다는 욕심내지 말고 서서히 변화하는 내 모습을 즐기면서 내 나름대로 지킬 수 있는 나와의 약속을 만들고 꾸준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자기계발(계발)의 영역이든 마찬가지다. 가장 어려운 것은 '꾸준함'이기에 꾸준하기 위한 괜찮은 '동기'를 마련해두는 것이다. 


비교하지 말자. 어느 영역이든 관계없다. 만약 비교를 하고 싶다면, 거의 과학 실험을 하듯이 비교를 해보자. 통제 및 관리 요인을 설정하고 이를 꾸준하게 모니터링하여 변화가 어떻게 찾아오는지 꾸준하게 같은 주기로 체크하는 것이다. 만약, 이렇게 못할 것이면, 비교조차도 하지 마라. 물론 단순히 부러워하는 것이 라면 관계없다.  


또한 무언가를 섣불리 더하기보다는 빼도록(-) 하자. 대신에 내 머릿속에 가득 차 있는 비교의 대상과 기준부터 빼야 한다. 그다음에 내가 되고 싶은 현실적인 모습을 더하고(+), 그 더하는 것에 한 숟가락 더 얹어서 실제 현실 속의 내 투자형 노력도 함께 더해보도록(+,+) 하자. 그리고 습관의 법칙 21-66일에 맞춰 그 기간 동안만큼은 꾸준하게 지켜보자. 그럼 달라진 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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