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직스쿨 김영학 May 27. 2019

'직장에서 생존'의 시작, 자립

'독립'으로 가기 위해 가장 먼저「조직 내 자립」부터

이직스쿨에서는 4년 넘게 평범한 직장인의 '독립'을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실제 적용하면서 개인에게 필요한 최적의 방법을 만들고 전파해왔다. 그 방법의 공통점은 직무상 필요해 보이는 특정 기술과 기능으로 중무장하는 것이 아니었다. 현 직장에서의 '자립'이었다. 그 자립이 곧 '독립을 위한 틈새'를 만들어 실제 독립을 위한 용기를 가져다주었다.



많은 이들이 현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직장'에 대한 불만뿐이다


이직스쿨의 이름답게, 대부분 '이직'에 대한 고민을 풀어내려고 찾아오신다. 그들은 한결 같이 그들이 다니는 직장 속 여러 불만 사항을 늘어놓기 일쑤다. 물론 그중에는 진정으로 불합리함을 당하는 이들도 있고, 그런 이들에게는 당장 퇴사를 하기를 권고한다.


하지만, 대부분 단순 불만에 그치는 일이었다. 연봉이 낮고, 연봉 이외의 대우가 원하는 만큼 받지 못하고, 상사 및 동료와의 갈등, 일하는 스타일이 부딪히거나, 조직 내 비윤리적이거나, 불합리적인 상황과 각종 처사들이 소위 '꼴 보기 싫은 모습'으로 느껴져 그곳을 탈출하고 싶게 만든다고 한다.


그분들에게 드리는 가이드는 각자가 가진 메타인지(자기 객관화)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 

⑴ 자신이 바라는 회사의 최소한의 조건을 나열하고, 우선순위를 정한다.
⑵ 이 중에 몇 위권까지 필수적으로 조직에 있어야 하는지 정하도록 한다.
⑶ 정해진 몇 가지 요소가 실제 회사에 구현된 상황을 묘사하도록 한다.
⑷ 그 상황 또는 환경이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를 판단하게 한다.
⑸ 지속적일 것이라고 하는 요소를 구분하고, 이것이 실제 가능한지를 타진해 본다.
⑹ 동종 업계에서 실제 구현되어있는 조직이 있는지 살펴보게 한다.
⑺ 없다면, ⑵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
     있다면, 그 회사에 내가 갈 수 있는 자리가 있는지 살핀다.
⑻ 그 자리에 내가 갈 만큼 충분한 자격(실력-누가 봐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충분한)을 갖추었는지 따져본다.
⑼ 갖추었다면, 즉각 지원한다
     갖추지 못했다면, 부족한 부분을 찾아 메운다.(그전까지 이직은 불가하다 통보한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모두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고민한다. 평범한ㆍ아무 나라 불리는 직장인이 될지, 아님 모두가 바라는 커리어를 쌓아 놓은 전문성이 뿜뿜하는 프로페셔널이 될지 말이다. 후자를 택했다면 그에 대한 제대로 된 전략과 준비, 실행이 뒤따라야 한다.




직장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일에 대한 불만을 가진 이들이

자립 가능성이 높은 이들이다.

그들은 '일로부터 자립'을 통해

진정으로 독립을 추구할 수 있다.


후자(프로페셔널)를 택한 이들은 직장에 대한 단순 불만이 아니라, 일에 대한 불만을 가진 이들이다. 회사의 비즈니스 방향에 불만을 품고, 나름대로의 논리를 통해 또 다른 의견을 피력하려고 한다. 처음에는 열의에 차 있다. 나름대로 큰 뜻을 품고 회사에 입사했고, 칼을 뽑았으니 '무'라도 잘라야겠다는 심정일 것이다.


그러나, 이내 몇 번의 '벽'을 만나 절망감을 겪고, 계속 반복하다가 너덜너덜해져 순응하게 되거나, 아님 아웃사이더가 되어버린다. 일을 되게 만들기 위해 시작했지만, 이제 되는대로 일을 한다. 생각해서 사는 것인지, 살다 보니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인지 헷갈리게 되는 코마 상태가 된 것이다.


분명 자신이 바라는 일, 그 일이 되어가는 과정에 참여하고, 그 속에서 나름의 몫을 해내고, 그렇게 성취감을 얻게 되면서 자신의 실력이 향상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현 조직의 일과 그 일을 함께 하는 이들로는 자신이 바라는 성장은커녕, 퇴보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듯한 한계치를 경험하게 된다.




위와 같은 생각을 품은 이들에게는

일과 직장으로부터의 독립의 첫 단계,

'조직 내 자립'을 권한다.


이직스쿨에서 생각하는 '조직 내 자립'은 조직 내의 '#아싸'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인싸'가 되어 일단 조직 내에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것을 뜻한다. 현재 몸 담고 있는 조직 내 팀의 일원으로, 함께 일하는 이들로부터 '일 잘한다'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단, 실력에 대한 말의 오해가 있어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이에 대한 전후관계는 사람이 좋아서, 인성이 좋아서, 열심히 해서, 부지런해서가 먼저가 아니다. 그것보다는 조직이 바라는 결과를 제때에 내놓는다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따라가니 '함께 일하는 것을 즐기고, '부지런'하고, 실수를 거의 하지 않고, 하더라도 빨리 인정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 등의 태도를 취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빈틈을 전혀 보이지 않는 최강의 직장 속 슈퍼맨이 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모두가 인정할만한 프로페셔널이 되려는 생각을 가졌다면,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당장 해볼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자가 직장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자신의 생각이 단순히 '자신만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지금 그(녀)가 하는 것은 일종의 가설에 불과하다. 따라서, 그 생각이 틀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면, 맞고 틀리고부터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 만약 자신의 생각이 맞다는 확신이 들면, 그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수집하고, 문서화(공식화)하여 타인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사람이 한 번 크게 실패하면 꼭 배우는 것이 있다

**그런데, 과거의 경험과 실제 코칭한 분들의 이야기를 볼 때, 틀린 경우(논리적으로 검증 불가)가 9할 이상이었다. 1할 미만이 다른 이유 때문에 무시되었다. 따라서, 함부로 패를 꺼내보여서는 안된다.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마라."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둘째, 자신이 스스로의 의지와 확신이 담겨 있는 크고 작은 일을 만들어보려고 해야 한다. 

조직 속 개인 단위의 일은 조직의 방향에 반하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 大 원칙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디테일'을 만드는 것은 개인의 몫이기 때문에, 그 디테일에 내가 가지려 하는 '전문성'을 담아보려 애쓰는 것이다. 대신에, 여기서 말하는 전문성은 일하는 '태도'가 아니다. 어떤 분야 혹은 분야에 대한 경험을 늘려갈 때 발생하는 특정 행위를 정의하고 접근하는 것으로 한다.  


**쉽게 말해, 대다수의 직무가 가진 구조는 유사하다. 직무상 역할과 책임(R&R), 때마다 조직의 목적에 의한 개인 목표, 개인 목표 달성 여부의 확인을 위한 필수 검증 요소인 KPI(Key Performance Index)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개인이 추구할 디테일은 KPI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에 달렸다. 단순히 실행(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이 아닌, 실천 과정상 각 행위는 조직 원칙에 부합하며, 스스로가 추구하는 전문성(개성)을 담는 것이다.

KPI 도출 시 CSF를 기반으로 (우) 상향의 피드백 과정을 동반해야 하는데, 대부분 이를 간과하면서 KPI가 유명무실해진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기획자라면, 산업 및 직무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기획의 디테일을 위해 '시나리오형 기획'을 추가하는 것이다. 발생 가능한 경우를 시나리오 형태로 작업하고, 그에 따라 어떤 가능한 선택이 있을지 미리 가늠하는 것이다.


- 디자이너라면, '논리의 도식화'에 전문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단순히 Visualization만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닌, 기획과 디자인을 오가면서 비즈니스의 궁극적 목적인 고객에게 최대한 직관적으로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뜻한다.


- 개발자라면, 개발의 완성도를 '납기'에 맞추기보다는, 개발 이후의 산출물을 언제든 뜯어고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또 다른 개발 과정 혹은 최대한의 비용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아키텍처의 설계부터 그에 대한 디테일을 만들 때 자신이 만든 결과물이 결코 완벽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



셋째, 그동안 해왔던, 선 제안 성격의 일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합리적으로 정리해봐야 한다.

앞선 내용이 '조직의 방향(전략)에 부합하는 일을 만들고 과정상의 디테일에 개성을 담는 것의 중요성을 말했다면, 이를 그냥 두어서는 안 된다. 자칫 '내가 했다'는 식으로 우기는 꼴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그 일이 선 제안적 성격의 일(순수하게 내 의지로 만들어진 일의 과정과 결과를 논리적으로 설명)인 것을 증명해야 한다.


우리가 하는 일의 구조는 대부분 '계획-실행'으로 이분화되어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결과론적인 해석일 뿐이다. 과정 중심으로 보면, 큰 기획 속 작은 계획이 담겨 있고, 그 계획을 실행하는 과정의 변수에 대한 대응을 통해 때로는 일의 기획을 송두리째 바꿔야 할 정도의 변화를 겪기도 한다.


따라서, 이를 과정 중심으로 기록할 수 있어야 한다. 재정의 된 계획(Plan-최초의 실행 과정)과 실행(Do-실제 실행 과정과 목표 달성 여부)으로 구분하고, Do에 주요 변수(Check - 실행 과정 속에 예상치 못한 변수)와 그에 따라 중요한 변화(Action - 변수에 대응한 모습)가 무엇이었는지 기록하는 것이다.

내가 했던 각각의 일을 위와 같은 표에 맞춰서 기록함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물론 모든 직무에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일이 가지는 성격과 중요도 등에 따라서 일부 내용을 변형하여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실제 코칭을 했던 이들에게 적용하여, 그들이 했던 일의 가치를 다시 한번 정리함으로써 '업무상 자신감'을 되찾는 것은 물론이고, '과정 중심으로 일을 설계하는 방법론'을 깨달을 수 있고, 일의 화학적 결합(合)으로 '스스로가 추구하는 전문성 정의'에도 활용 가능하다.


넷째, 정리된 내용을 기반으로 일종의 '공적 조서(혁신형 프로필)'를 써봐야 한다.

이렇게 정리된 내용은 공식화한 문서로서 정리한다. 이는 실제 경험을 기반으로 프로필을 정리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게임상 캐릭터에 비유하여, 'Status'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일로부터 얻어진 경험치를 논리적 과정에 의해 최대한 객관화시키는 것이다.


그동안 해왔던 일의 과정과 결과를 합리적인 방법으로 정리하고, 각각의 일이 가지는 조직과 개인의 관점상 의미를 되새기고, 최종적으로 자신의 전문성에 대한 정의를 내려봐야 한다. "나는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잘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과정 상에 자연스럽게 획득한 스킬과 테크닉은 무엇이고, 나에게 어떤 강점과 약점을 가져다주었으며, 타인과 차별화된 '핵심 역량' 무엇인지도 함께 정의"해보는 것이다.

강점과 약점은 반복된 선택을 통해 얻게 된 경험이 응축된 결과이다

**여기에 추가로, 갖게 된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 혹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평소에 하고 있는 노력 등을 기입하고, 그에 대한 증거물 까지도 함께 기재하면 금상첨화이다. 결국 내가 바라는 전문성을 위해, 일터 안과 밖에서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조직을 벗어나, 동종 업계 또는 유사한 직무를 하는 이들로부터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지 가늠해봐야 한다. 작성된 문서를 선배 혹은 동료들에게 보여주고, '일'적으로 매력적인지를 가늠해보는 것이다. 이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실제 이직에 활용 가능한 중요 무기가 된다.




'아무나'가 되려는 이들은

굳이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차라리 그 시간에 내가 즐거운 것을 하면 된다.


하지만,

전문성을 통해 독립을 꿈꾸는 이들은

조직에서부터 '자립'을 시도해야 하고,

단순히 자립에 그치지 않기 위해

독립한 상태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디지털 노매드가 별거인가, (물리적) 직장으로부터 언제든 필요하면 '해방감'을 스스로 가질 수 있는 것을 뜻한다

Epilogue.

많은 이들이 '직장으로부터 독립'을 꿈꾼다. 그래서 다들 로또를 산다. "돈만 충분히 있으면... 이놈의 직장부터 때려치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지극히 '독립'이라는 말의 뉘앙스를 자의적으로 해석한 결과이다. 분명히 이걸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보다 확실한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 독립(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상태)만을 꿈꾸면,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또한, 생계유지를 위해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일을 하는 또 다른 의미를 찾아가려는 '생각 연습'을 멈추지 않기 위함이다.


그래야만 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그다음이 실제 실현 가능한 삶 속의 일에 대한 기획과 부수적인 기획+@까지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신다면, #공유 #구독 바랍니다.


아래 Link로 고민 내용 보내주세요.

**서울 및 수도권에 계신 분이면 직접 만나 1회 무료 상담합니다.

***지방에 계신 분들은 Mail 또는 전화로 상담 진행합니다.

상담 Link
이직은 도와드리지 않습니다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방향과 방법을 고민하고 제시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회사를 면접 보기 위한 19가지 질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