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에 관계없이 통하는 '전문성의 공통적 요소'는 무엇일까.
우리 모두는 전문가다. 단지 각자의 업계, 위치, 경험, 실력, 철학 등에 따라 서로 다르거나 누군가의 시선에서 높낮이가 구분되는 것뿐이다. 따라서, 모두가 충분히 '인정받을 만한 전문성을 가질 가능성'을 제각각 지니고 있다. 이때 개인별 차이는 지향 방향에 따라 일부는 자신의 전문성을 기반의 '달인'의 길로, 또 누군가는 자신의 위치를 높여가며 더 크고 무거운 책임을 맡고 입증하며 성장해간다. 단지, 그 모습들 속에 공통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속성이 있을 뿐이다.
전문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1) 수많은 경험과 이를 위한 (2) 노력, 그리고 (3) 실질적인 어떤 결과를 만들려는 의지와 (4) 치밀한 기획까지, 해당 분야와 관련한 다양한 요소와 부분을 포함한다. 게다가 이 모든 것을 혼자 만들 수 없으니, (5) 주변의 도움도 함께 얻어야 한다. 왜냐하면, 혼자만의 전문성 또는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집중된 전문성은 '실현 가능성'에 대한 주변의 인정을 얻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주변의 여러 검증 아닌 검증을 당한다.
<1> 무엇을 얼마나 할 수 있는가
우선은 미래를 기준으로 '실현 가능성'을 묻는다. 전문가에게 문제 해결에 대한 의뢰를 맡기거나, 요청할 경우에 '그가 가진 전문성 검증'을 위한 필터링을 거치기 마련이다. 과거에는 학력과 이력 등으로 충분히 검증된다고 했지만, 지금은 참고사항일 뿐이다. 그 보다는 그가 가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경험을 중요시한다.
<2> 무엇을 얼마나 해왔고, 앞으로 무엇을 할 생각인가
과거의 경험을 통해 그의 실력에 대해 가늠해왔다면, 이제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 및 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묻는 것이다. 이는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전략적이고 치밀하게 커리어(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기도 하고, 현재의 전문성을 어떤 상태로 발전시키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3> 조직과 시장(고객 및 업계)의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는가
한 전문가의 미래를 향하는 행보는 소속된 조직과 시장(업계)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따라서, 과거로 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앞으로의 예상 가능한 움직임이 무엇이고, 관계된 조직과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며, 동시에 그들의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을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을 '혼자서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전문가들의 결합과 그들을 한 곳으로 규합하여 적합한 결과를 만드는 것까지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비즈니스 또는 경영 전문가'가 별도로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각자가 가진 책임과 역할이 다를 뿐, 누가 더 뛰어난지를 견주는 것이 아니다.
분야에 관계없이 모든 전문가는 자신이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뿐 아니라, 그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생각, 태도, 관련 스킬과 지식 그리고 이를 꾸준히 지치지 않고 밀고 나갈 수 있는 몸과 마음의 단단함이 필요하다. 이들의 벨런스 또는 변동폭(min-Max)에 따라, 평균적 컨디션을 상향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관계된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낼 수 있다.
<1. Think>
생각 또는 의식 중에 으뜸은 '프로페셔널함'이다. 자신이 만든 결과(물)를 언제든 재연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논리적 밑바탕을 충분히 갖추는 것, 또한 이를 지속적으로 검증하려는 생각을 갖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한다. 일종의 자기 분야에 대한 '고집'이라고 볼 수도 있다. 대신에 그에 대한 근거는 충분하다.
<2. Attitude>
위와 같은 생각을 기반으로 한 태도 중 으뜸은 '겸손'이다. 남들에게는 차갑지 않고 따뜻하고 관대하게, 자신에게는 한없이 냉정하게 대할 수 있다. 단, 자기혐오와는 거리가 멀다. 자신의 수준을 과대 및 과소평가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쉽사리 자신의 실력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다. 함부로 칼을 뽑지 않는 것이 중용이다.
<3. Skill>
특정 스킬에 집착하듯이 한 가지만을 고집하고 연마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양한 것을 다루는 것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이를 통해 깊지 않지만, 넓게 스킬의 영역을 확대해간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시도'이다. 해봐야만 자신의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복보다는 경험에 초점을 맞춰 집착하지 않는다.
<4. Knowledge(Knowhow)>
여러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과 노하우를 쌓는 것을 가장 즐긴다. '재미', 사람마다 추구하는 바가 제각각이겠지만, 자신의 분야라고 생각하는 부분의 계속된 연구개발로, Macro-Micro 확장을 하며, '앎의 즐거움'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한다. 그 과정 자체를 가장 크게 즐기며, 나중에는 결과에 큰 기대를 버리기까지 한다.
<5. Body & Mind Health>
전문가라고 해도 모든 시도와 도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그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몸과 마음의 건강에 대해 스스로 관리한다. 단순히 컨디션 관리라고 명명하기보다는, 일종의 일과 삶 속의 여러 관계 속에서 각각의 리듬과 템포의 통합적 관리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자신의 몸과 마음, 외부적인 요소와의 관계까지 고려하며, 시간에 의한 분배(Time Based Balance) 보다는 ) 관계로부터 오는 책임에 의한 분배(Responsibility Based Balance)를 추구한다.
결국, (1) 누가 더 오랫동안 자신의 위치를 고수하는가에 따라, 혹은 (2) 과거부터 현재까지 얼마나 꾸준한 모습을 보였는가에 따라, (3)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꾸준하게 여러 방향으로 성장 및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는가에 따라, 그 모습에 걸맞게 (4)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었는가'에 따라, (5) 이러한 전문성을 닮고 싶어 하고, 추종 및 함께 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 가에 따라 그의 전문성이 결정된다. 일종의 살아있는 전설 같은 현실에 없을 것 같은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이가 진짜 전문성이다.
이를 가장 잘 나타내는 캐릭터는 '유재석'이다. 30년 중 10년을 무명에 있었지만, 그 이후에 20년을 줄곧 일인자에 머무르고 있다. 심지어 지금까지도 계속 발전하고 긍정적 변화 등을 스스로 주도하고 있으며, 무서우리만큼 자신이 하는 일에 삶의 일부를 헌납하는 듯한 모습까지도 함께 보이고 있다.
또한, 주변을 바라보는 시선과 그에 걸맞은 여러 태도와 실제 미담까지... 그가 훌륭한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좋은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나이에 관계없이 많은 이들이 여전히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를 통해 분명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다는 확신도 같이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분야에 관계없이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이며, 그 자리에 오래도록 있는 사람에게는 각자가 가진 그만의 이유가 있다. 그것들의 공통점은 '오래도록 자발적으로 나와 내가 하는 일을 위한 자신만의 노력'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 노력을 통해 자신만의 피와 땀이 담긴 루틴을 만들고 고쳐가면서 기대하는 자신의 모습을 계속해서 구체화하고 부시고, 다시 세우는 작업을 남 모르게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상은 보통 이런 사람들이 움직이며,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감사해할 줄 알며, 진짜 행복을 다룰 줄 아는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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