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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Nov 17. 2022

반성하지 마시고, 반추하세요

우리는 후회와 반성을 반복하며, 더 나아지기 보다는 퇴보합니다




우리는 무언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그 원인을 찾기 위한 '생각'을 합니다. 

그 생각의 끝자락에는 어떤 후회로 귀결되기 마련이죠. 왜냐하면, 그 상황 자체를 보다 '객관적'으로 보기 보다는, '주관적 혹은 1인칭 시점'으로 보고 해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중심으로 상황을 판단하다보니 가장 잘 아는 '나를 기준'으로 무언가 수정할 요소들을 찾습니다. 그리고, 유사한 상황에서 같은 말과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는 반성의 일반적인 행태(사고의 흐름)입니다. 물론, 이건 철저히 '반성'에 준하는 행위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추가적인 활동(결심 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퇴보하는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결심으로 연결짓는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매해마다 다이어트, 자기계발 등의 목표를 세우지만 매해마다 비슷한 모습으로 실패하는 자신을 되돌아볼 때면 자괴감만 듭니다. 절대 잊지 않아야 하는 무언가에 큰 충격을 입지 않고서는 우리는 '결심다운 결심'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다짐에 가까운 반성과 결심 등은 '하루살이형 반성'입니다. 그리고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며, 실력을 형성하게 되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년째 다이어트를 하며 요요를 하면서 지금은 반쯤은 포기상태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리고서 다음주 부터 늘어진 뱃살을 보며, 또 되도 않는 결심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조금이나마 단 몇일이라도 시도해보고 평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 이런 상황에 필요한 것은 반성 보다는 반추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반성보다는 반추를 권장합니다.

반성은 과거의 특정 상황 속 '무언가 잘못한 부분'을 찾기 위한 사고 활동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본래의 뜻은 그게 아니죠. '돌이키고, 살피는 것' 자체가 반성입니다. 이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우리는 수시로 반성하고, 더 나아지기 위해 성찰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잘못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찾는데 급급하죠. 


그러다보니, 그 잘못된 부분만 고치거나, 바로 잡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문제해결의 관점에서만 바라보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나만의 착각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문제든지, 특정 부분의 문제점만 해결한다고 해서 문제 자체가 해소 및 해결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반성과 함께 반추(돌이키다 , 되새김질하여 뱉은 꼴 또는 모양)를 하는것이 더욱 적합한 사고입니다. 반추는 일종의 되새김질 같은 겁니다. 그리고, 그 모양만을 보는게 아니라, 그 모양이 만들어지게 된 과정 및 맥락 등도 함께 살피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금일 있었던 '회의시간'을 반추한다고 할 때, 그 목적은 '회의 시간에 했던 나의 발언 실수를 재점검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의 참석자간의 주고 받은 대화에 있어 1)중요 안건이 무엇이고, 해당 내용에 대해 각각 2)어떤 이야기가 오갔으며, 거기서 3)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무엇이고, 4)다음에 이어서 나눠야 하는 내용은 무엇인지, 5)이를 위해 준비할 것이 무엇인지를 미리 정리해놓는 것입니다. 


이때, 상황을 보다 '입체적'으로 보기 위해 내가 보고 들었던 것들의 시점을 옮겨 보는 것입니다. 여기서 입체적인 관점을 더하는 이유는 '나의 주관으로 부터 탈피하여, 나를 포함한 모두를 3인칭 시점으로 보는 것을 뜻합니다. 


나와 함께 있었던 1)사람들의 각각 입장에서는 나의 이야기가 어떻게 받아들여졌을까, 2)당시 분위기로 봐서는 긍정/부정 중에 어느 쪽에 가까운가, 3)그들의 표정과 리액션 등은 어떠했는가, 4)서로가 불편하다고 느낀 부분은 없었는가 등등 여러 관점을 오가며 상호간의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이루어야 하는지를 '개선의 관점'에서 정리해보는 것입니다. 


이때 보통은 '피정(벗어나다避, 고요하다靜)'을 통하여 해당 모든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현장의 상념으로 부터 벗어날 수도 있고, 더욱이 문제점과 문제를 동시에 함께 봄으로써 모두가 기대하는 결과를 위해서는 '무엇을 수정하고, 보완'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보다 합리적인 과정을 기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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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이직스쿨 김영학 대표. 16년차 전략 컨설턴트.

6년이 넘는 동안 1,500여 명의 직장인을 만나 커리어 코칭을 했고, 함께한 사람들이 스타트업 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중견기업에서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로 취업하는 것을 도왔다. 또한 수년간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전략 기반의 비즈니스 컨설팅을 했으며, 현재는 스타트업 전문 비즈니스 코치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직장생활과 커리어에 인사이트를 주는 글을 꾸준히 쓰고 있으며 〈이코노믹리뷰〉에 ‘직장에서 생존’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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