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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Aug 05. 2022

이제 진지하게만 하지 않으려고요

그동안 좀 소홀했죠. 나름 사정이 있었어요. 


안녕하세요. 이직스쿨 김영학 채널 구독자 여러분. 


'성장하는 나를 위한 커리어 수업' 책 출간 이후에 좀 소홀했었죠. 

열심히 책 홍보도 하고, 이래저래 책 출간을 빌미로 소통의 시간을 가졌어야 했는데... 1년 넘게 지나 이제야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그리고, 책 출간에 도움을 주신 마음 시선 대표님께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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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를 대자면, 저도 먹고 사느라(?) 바빴습니다. 

그 사이, 첫 아이가 태어나 무럭무럭 자라 9개월이 훌쩍 넘어가고 있고요. 

코칭을 맡은 분들의 이직 추진이 긴박하게 이루어져 원하는 곳으로 옮겨가는 것을 옆에서 도왔고, 

이미 옮겨간 분들과는 커리어 성장의 Next Plan으로 사이드 프로젝트 기획 및 실행을 하고 있어요. 

분야는 제각각이지만, 서비스(주로 커머스)와 플랫폼, 그리고 데이터 기반 콘텐츠 분석입니다. 


그리고, 정식 자문을 맡은 4개의 회사 그리고 각각의 대표들과 함께 사업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다행히도 성과가 나와 투자도 유치하고, 조금 더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이전보다 발전한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일이 늘어나니, 잊고 있던 불안 장애가 올라오더군요. 

예전처럼 정신과 상담받고, 심지어 먹지 않던 약까지 먹어야 할까... 했지만, 그래도 잘 버텨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을 쓸 시간도, 여유도 없더라고요. 

정확히는 글을 처음부터 엉덩이 딱 붙이고, 연속성 있게 쓸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각 잡고 글을 쓸 자세를 잡으면, 주변에서 오는 여러 요청부터 해줘야 하는 상황이 주중, 주말 관계없이 나오니까요. 


서로 다른 분들에게서 터져 나오는 이슈를 따라가야 하는 것이 제 일이기에 더더욱 '그분 각자를 위한 글은 매일 같이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예전처럼 내용을 조금 더 가다듬어 많은 분들이 읽기 쉬운 형태와 내용으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바꿨어요. 아니, 전략을 바꿨습니다. 

'날 것 그대로를 밖으로 옮겨봐야겠다' 


다행히도 틈틈이 개요를 잡고, 서문만 써놓은 글들이 브런치 서랍 속에 50여 개가 넘어갑니다. 한참 쓰던 시절까지 생각하면, 130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이것들 중 일부는 조만간 완성해서 꺼내놓겠습니다. 


다소 글이 예전과 다르게 투박하거나, 너무 노골적이거나, 뾰족하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물론 모든 글이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양 중의 질이라는 전략으로 바뀌었음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꾸 이리저리 재고 핑계대면서 아무런 글도 게재하지 못할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제 글에서 많은 영감과 인사이트를 얻고, 직장 생활의 올바른 방향과 단계 설정의 힌트를 얻으셨던 구독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열독'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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