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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Nov 18. 2022

새로운 정보가 없어서가 아니에요

기존의 정보를 제대로 인지, 해석, 정리, 결정하지 못한 것이에요


새로운 정보를 찾아서.... 

많은 이들이 '정보'를 찾아 헤맨다. 그래서, 구글이 흥할 수 없는 세상이기도 하다. 전 세계 검색 시장의 빅 브라더로서 대단한 역할을 하는 중이다. 유튜브도 덩달아 흥이 났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검색창'을 통해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찾아 여기저기 여러 형태의 콘텐츠를 접한다. 덕분에 조금 더 '효율적'으로 검색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광고주, 대행사, 매체사 등도 흥이 났다. 과거보다 손쉽게 적은 비용으로도 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정보(뜻情, 알리다報)'가 아니다. 단순히 '데이터'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데이터를 인식한 나 스스로가 '정보(나에게 특정한 메시지를 전하는 무언가)'라고 인식해야만, 정보로서 제 기능을 수행한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여기 하나의 광고 콘텐츠가 있다. 거기에 노골적 광고 메시지(구매 권유 등의 프로모션형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해도, 그 광고가 적절한 시점에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노출되면 더 이상 광고가 아니다. 정보다. 왜냐하면, "마침 사야 하는 제품을 조금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디든 정보 탓이다. "나는 좋은 정보를 어디서 찾는 줄 모르겠어" 

마치 좋은 정보가 없어, 내가 이렇게 되었다는 것 같다. 혹은 적절한 의사결정을 못하는 것처럼 말한다. 그런데, 과연 좋은 정보와 옳은 의사결정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이 둘은 하등의 관계가 없다. 굳이 꼽자면 '도움이 된다'정도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좋은 정보에 의하여 옳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가장 많은 정보를 다루는 곳이 가장 높은 수준의 결과를 낳았어야 맞다. 하지만, 실제 다수의 정보를 취급하는 (공공/회사 및 단체) 조직 및 개인은 오히려 반대로 '최악의 의사결정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데이터와 정보를 다룬다. 




커리어에 있어서 중요 정보는

어디서 얻을 수 있는가


커리어는 긴 마라톤과 같다. 초반에는 어디로 가야 하고, 얼마나 가야 하며,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것투성이다. 하지만, 나아가야 한다. 나아가다 보면, 부딪히고 깨지다 보면, 최소한 '가지 말아야 하는 것' 등은 알 수 있다. 


그렇게 초반이 지나고 중반부터는 대부분 정해진 방향과 속도에 맞춰 흘러가기 마련이다. 여기서부터는 방향의 조절보다는 각도의 조절에 가깝다. 디테일하게 어디로 어떤 모습을 바라보는가에 따라 해석의 차이가 나타난다. 게다가 이를 실행하기 위한 속도 조절도 함께 진행된다. 초반의 여러 시행착오로 인해 최소한 가지 말아야 하는 혹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에 대한 이해가 생긴 상태로 나아간다. 


이와 같이 자신이 원하는 커리어로 나아가기 위해서 또는 나 스스로를 원하는 모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데이터 및 정보 수취는 필수다. 특히, 언제든 스스로 또는 주변 변화로 인해 무언가 '의도된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행보로 나아가고 있음을 나 포함 주변에 시사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의사결정을 이어가기 위해 '최적의 데이터 및 정보 수집'은 필수다. 


코치님은 어디서 일 관련 정보를 얻으세요?

사실, '어디'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모든 곳'이 데이터 수집을 위한 장치이기 때문이다. 1) 매일같이 메일, 뉴스 등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소식을 보고, 듣는다. 또한, 2) 각종 SNS를 통해 한시적 유행하는 것들을 챙겨본다. 게다가 3) 주변 지인들과의 길고 짧은 대화 등으로 분위기 등을 체크한다. 별도로 전문적 정보가 필요하면, 4) 검색을 통해 상세한 내용을 찾아본다. 그래도 부족하다거나 이해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면, 5) 관련 책 또는 아티클 등을 찾아 읽어본다. 


사실, 이 모든 것은 내 생활 전체를 감싸고 있다. 굳이 '일을 위해'라고 생각하고 하는 것들이 아니다. 그냥 한다. 딱히 쉬는 날도 없다. 그냥 늘 하고 있기에, 얼마나 하고 있는지 모른다. 이러한 활동 자체를 굳이 측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냥 '관심 있는 이슈, 문제, 사안 등'이 무엇인가에 따라 보고 있는 형태와 내용이 달라질 뿐이다. 


단, 이러한 데이터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를 바탕으로 6) 길든 짧든 글을 써본다. 그 글은 지금 쓰고 있는 글도 여기에 해당된다. 여기서 더욱 깊게 들어가면, 이러한 이슈를 잘 다룰 수 있도록 7) 실제 운영 가능한 일종의 시스템을 만든다. 해당 시스템은 대부분 의뢰인(직장인 또는 조직의 리더 등)을 위하여 만들고, 역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것이다. 만약, 8) 사업화가 가능하다면 사업 모델로 발전시키기도 한다. 

저에게는 백만 스물한 가지의 사업 아이템이 있어요

최근 들어 여러 서비스에 관여하면서 위와 같은 데이터 처리에 의한 정보 습득 및 관리 시스템이 빛을 발할 때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문 분야(비즈니스 전반 - 특히 ICT 기반)를 바탕으로 '나름의 아카이빙'이 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과거 컨설팅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현시대에 맞게 재정립하는 중이다. 그것도 매우 즐겁게 말이다. 그리고, 이를 현실화시켜볼 수 있다는 것에서 큰 보람을 느끼는 중이다. 


매일 같이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우리는 각자가 그리는 커리어의 끝에 다다르게 될 것이라고 본다. 사실, 끝이 어딘지 알 수 없다. 아니, 정할 수 없다. 그냥 매일 같이 하는 지금의 일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을 돕거나, 그들이 더욱 나은 커리어 또는 비즈니스를 만들어, 더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줄 수 있으면 된다. 지금의 나는 적어도 '위와 같은 생각'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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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이직스쿨 김영학 대표. 16년차 전략 컨설턴트.

6년이 넘는 동안 1,500여 명의 직장인을 만나 커리어 코칭을 했고, 함께한 사람들이 스타트업 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중견기업에서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로 취업하는 것을 도왔다. 또한 수년간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전략 기반의 비즈니스 컨설팅을 했으며, 현재는 스타트업 전문 비즈니스 코치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직장생활과 커리어에 인사이트를 주는 글을 꾸준히 쓰고 있으며 〈이코노믹리뷰〉에 ‘직장에서 생존’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책 구매 링크 :  교보문고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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