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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Jan 27. 2023

회사 욕 한다고 회사는 바뀌지 않아요

내 집 담벼락에 침 뱉어봐야 주변 이웃에게 빈축만 살 뿐이에요



직장인의 여가(?) 생활은 

'주변 욕'이다. 


직장인의 욕(?)은 주변을 향한 무차별적 불평불만에 가깝다. 함께 일하는 팀원, 대표, 회사의 전반적인 험담 등이 뒤섞여 있는데, 대부분 고치거나 바꿀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불평불만을 욕에 가깝게 뱉어봐야 자기 얼굴에 침 뱉기다. 

참고로 '불평불만'은 쉽게 바꿀 수 없는 제약사항 또는 조건 같은 것이다.


회사 안에서 욕(?)을 하고 있다면 회사를 가엾게 여기거나 혹은 안타까워하는 '걱정'에 가깝다. 그래도, 아직 회사에 애정이 남아있다는 뜻이다. 조직의 부족한 면이 밖으로 새어나가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쉬쉬 하며' 험담에 가깝게 오롯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한다. 참고로 뒷담화는 대상에 관계없이 스트레스 경감효과가 탁월하다. 따라서, '걸리지만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는' 얼마든지 해도 된다. 

걱정이 담긴 잔소리는 회생 가망이 있거나, 그 대상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관계가 형성되어 있을 때나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모르거나 전혀 관계가 없는 이에게는 말도 섞지 않는다. 이때는 잔소리도 필요이상의 오지랖이고, 사치다.


그러나, 이걸 바깥으로 대놓고 하는 이들이 있다. 단순히 '부정적 이야기'를 하는 것에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 조직 내 우리끼리 이야기를 연관 없는 이들에게 하거나, 심지어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곳에 올려놓는 것이다. 이건 분명 선을 넘어도 세게 넘는다고 볼 수 있다. 

이른바, 자신이 살고 있는 집 바깥의 담벼락에 침 뱉기다. 




담벼락 침 뱉기의 위험성


자신의 집 담벼락에 뱉는 침(욕)은 계속 집 앞에 쌓여있다. 마치 겨울철에 치우지 않아 계속 쌓이고, 날씨가 추워 얼어붙은 눈덩이 같은 느낌이다. 만약, 욕이 한바탕 여기저기 오염된 눈처럼 쌓여있다고 생각해 보자. 마치 오래된 노포의 천장에 쌓인 먼지와 거미줄 같다고 생각하면... 과연 그 집 앞에 가고 싶을까? 혹은 그곳에서 무언가를 먹고 싶은 마음이 들까? 일단, 자신의 집(회사)이다. 잠시 머문다고 하지만, 비록 그 집(회사)을 사랑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최소한 사는(함께 하는) 동안에는 '아껴주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결국 '망하거나 존폐 위기'를 맞이하지 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내가 다니고 있지만 가망이 없다고 집 밖으로 침 튀기며 이야기를 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 그 집(조직)에 대한 값어치는 어떻게 매겨지게 될까? 그 집(조직)에 사는 사람(동료, 파트너)과 이웃(함께 일하게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할까? 여기서 자신 있게 Yes를 외칠 수 있는 이들은 거의 없다. 심하면, '망하라고 고사를 지내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 것이다. 


그런 류의 이야기를 자주 그것도 대놓고 늘어놓는 사람과는 어느 누구도 함께 일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온갖 부정적인 이야기를 쏟아내는, 만약 거기에 근거마저 빈얀 하거나 미진한 수준이라면 더더욱 비판적이기보다는 부정적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뒷담화는 뒷담화로 몰래, 끼리끼리, 낄끼빠빠로 끝내야 한다.




만약, 정말 뼈 있는 직언, 충언, 충고 등을 하고 싶다면, 정식 절차를 이용해야 한다. 회사는 대부분 결제라인을 갖고 있고, 이 라인을 타고 보다 공식적인 형태와 틀을 갖추어 '보고'를 하는 것이다. 때로는 캐주얼한 구두(대면) 등도 좋다. 다만, 단순히 '의견을 남겨 어필 정도만 하는 것'이상으로 센(?)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경우라면, 제안서(기획서) 등의 회사의 템플릿(공식적 느낌을 배가)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1) 윗사람에게 미운털이 박힐까, (2) 그렇게 제안한 일이 내 일로 떨어질까, (3) 괜히 일을 만든다는 인식을 주변에게 줄까, 여러 선입견과 편견 등으로 인해 쉽사리 '절차를 밟아 추진'하는 것이 버거운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둘 중에 한 가지 선택을 해야 한다. 

1) 군말도 뒷담화도 없이 참아야 한다. 그리고, 다니는 동안에 주어진 일 (열심히) 하는 것이다. 

있는 듯 없는 듯이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 문제없이 일을 처리하는 것이다. 회사보다는 나를 위하여, 내가 받게 될 지금의 연봉 혹은 월급을 위해서 말이다. 


2) 적극적으로 문제를 찾고, 그 문제를 내 문제처럼 인식하고, 최대한 그 문제를 관리, 해소,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시스템, 프로세스가 담긴 솔루션을 기획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최선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 이상으로, '회사에 꼭 필요한 일(문제)'을 찾고, 그 문제를 회사의 동료들과 함께 풀기 위하여 노력하고, 더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다.

*비판의 수위와 내용, 방법 등을 조절할 수 있고, 성급하게 문제만 도려내는 식의 해결책보다는 '완전한 해결책을 지향하여, 다수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말한다. 


업무시 평소의 태도가
어떤 모습을 가진 이와 함께 일하고 싶은가?

3) 지금까지처럼 (안 걸리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일하고, 욕하고 하며 사는 것이다.

간혹 위의 태도를 고수해도 된다고,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아무리 능력이 출중해도 이런 생각과 태도를 가진 사람은 어디를 가나 '티'가 난다. 아무리 감추고 싶어도, 가지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와 냄새 등은 감출 수가 없는 것이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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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이직스쿨 김영학 대표. 16년차 전략 컨설턴트.

6년이 넘는 동안 1,500여 명의 직장인을 만나 커리어 코칭을 했고, 함께한 사람들이 스타트업 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중견기업에서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로 취업하는 것을 도왔다. 또한 수년간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전략 기반의 비즈니스 컨설팅을 했으며, 현재는 스타트업 전문 비즈니스 코치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직장생활과 커리어에 인사이트를 주는 글을 꾸준히 쓰고 있으며 〈이코노믹리뷰〉에 ‘직장에서 생존’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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