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2

신생모의 육아 에세이

by 아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어

내 옆에 누운 아이의 보드라운 발을

조심스럽게 손에 쥐어보는 그 순간이면

거의 동시적으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나온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즐겁게 잘 놀고 잘 먹고

우리 아기가 곤히 잠들어 있는 평화로운 밤


내 손 안에 들어가는 만큼이 얼만큼인지,

그 익숙함으로 가늠하여 보는 아이의 발


어제보다 조금 더 커진 발을 쓸어보면서

내일 이 시간도 오늘 지금과 같기를

더도 덜도 말고 꼭 지금만큼만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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