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4

신생모의 육아 에세이

by 아란


아침에 눈을 떴는데

가장 먼저 내 얼굴 앞에 놓인 이것

130사이즈의 신발이 딱 맞는 우리 아가 발

아기통발이었던 그 작은 발이

어느 틈에 이렇게 굴곡진 뒤꿈치가 생겼을까


발가락 끝까지 야무지게 힘을 꼭 주면서

아장아장 내딛느라 바빴을 우리 아가 발

따뜻한 느낌이 좋아서 자꾸 쓸어본다

코를 대고 큼큼 냄새도 맡아보고

입맞춤도 쪽 해주니

꼼지락 꼼지락

알았어 그만 괴롭힐게

푹, 조금 더 자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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