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모의 육아 에세이
오늘도 잠이 든 내 아가의 발을 쥐어보았다.
이럴수가.
발바닥 한 가운데 오목한 부분이 또렷하게 깊어졌다.
더 아기 적엔 통발이던 게
점점 유선형의 테두리를 갖게되고
오목한 발바닥 아치를 만들어가던걸 모르지는 않았었다.
매일 밤마다 쓸어보고 입맞춤하며
천천히 컸으면-
이 행복이 느리게 느리게 흘러가길 바랬으니까.
꼭 두 돌이 된 오늘 밤,
네 발도 소리없이 축하를 했나보다.
나에게는 아쉽지만,
너에게는 한 뼘 자란 모습을 선물한 걸 보니-
2015.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