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모의 육아 에세이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불혹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코앞인 나이에
둘 째가 찾아오고
첫 째 때 못지 않은 입덧으로 또 한 번 생지옥을 건너왔다.
어떻게 그 시기를 지났는지 이해가 가지 않지만
다행히 너무나 정직한 시간이 흐르고
생생한 통증이 아직도 몸서리치는 출산도 지나고
젖몸살과 회음부 열상으로 괴로워 울던 시간도 지나서
이제 제법 익숙해져가는 형제맘 등극.
진심으로.
하나와 둘의 간격은.
체력도 체력이지만 멘탈은 정말이지-!!!!!!!!
느낌표로만 나열가능한 감정들.
첫 아이를 품고 기르며 가졌던 생각을
다시 새록새록 느끼는 순간이 있다.
전혀 몰랐던 새로운 감정이 드는 순간도 있다.
첫 째의 마음에 서운함을 전혀 없애줄 수 없기에
첫 아이와 내가 함께 버무려가는 시간도 버겁지만새롭다.
힘든 시기라는건 분명하지만
기저귀를 갈고 젖을 물리는 기쁨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한 나날들이다.
젖을 먹고 배부름의 평온함으로 곤히 자는 모습을 보면 감사하다.
내 몸에서 아이를 먹일 밥이 나온다는 사실이 아직도 경이롭다.
가족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갓난 둘째에게 젖을 물리는 일상이다.
누군가의 끼니가 된다는 일은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지만
그만큼의 깊은 사랑을 담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이제 다시 느리더라도
차근차근 글을 써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