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위한 시간

신생모의 육아 에세이

by 아란


집을 나서 커피를 손에 들고

차에 올라타 음악을 들으며 운전하는 그 잠깐.


온전한 나만의 자유 시간이다.


예전에는,

이런 건 그냥 아무 것도 아닌 시간이었고

난 그냥 나를 위해서만 살았는데......


어느 새,

내 곁에는 네가 있고

이제 나는 나만을 혹을 너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살고 있다.


엄마가 되는 일은,

생명을 책임지고 어쩌고의 거창한 게 아니라

조금 더 많은 배려와 인내를 익히는 게 시작임을

오늘 또 이 작은 아기에게서 배우게 된다.


생각하는 엄마로 만들어 주는

나의 꼬꼬마 철학자가 있어서

내 품에서 곤히 잠든 이 아이를 보면서

오늘 하루를 돌아보고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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