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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덩유니 Jun 10. 2019

월요일 아침이 불행하지 않은 회사에서 보내는 러브레터

당신, 우리와 더 좋은 스타트업을 다녀보실래요?

본 글은 Village Baby 매거진에 소개된 글로, 아래 링크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빌리지 베이비 매거진


당신은 오늘, 어제, 그리고 지금 어떤 회사를 다니고있나요? 일요일 저녁 개그콘서트가 티비에 나올때면 마음에 돌덩이 하나 들어가있고 월요일 아침이 덤덤하게 일어나 샤워하는 것이 행복하지 않은가요? 제가 이렇게 말한다면 어떤가요, “당신, 우리와 함께 더 나은 스타트업에 다녀보지 않으실래요?”





6개월 전 처음 만들어진 Village Baby는 감사하게도 지난 6개월간 성공적인 첫 크라우드 펀딩, B2C 웹사이트 판매, 안정적 B2B 거래처 확보 등을 통하여 채 1년이 되지않은 현 시점에서 약 6억원의 사업 자금을 확보한 기업입니다. 함께해준 팀원들 모두 덕분에 첫 육개월을 잘 ‘Start’하였고, 더 ‘Up’ 하기 위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팀원을 찾기로 했어요.


제가 다니고 꾸려나가고 있는 회사, Village Baby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문구인 “It takes a village to raise a child”에서 시작한 회사입니다. 임신, 출산 단계별로 필요한 물품을 선정해서 안전하고 받으면 기분 좋고, 실용적이기까한 선물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있는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저희 Village Baby를 키우기 위해서는 또 다른 마을이 필요한 것을 느껴, 이 마을을 조금 더 넓히고자 합니다.


저희 팀원들도, 대표인 저도 스스로가 결혼 수년차이지만 아기 낳기가 무서운 이유를 꾸준히 고민하는 사람이고, 저희처럼 그 막막한 임신, 출산, 육아의 여정을 헤쳐나가는 것이 무서울 사람들에게 어떤 서비스가 필요할까 고민하여 만들어나가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누군가는 임신한 지인에게 기분 좋은 선물을 주고 싶고, 누군가는 너무 많은 출산 준비물 리스트에 지치고 부담되는데, 이 두 수요가 만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만들어진 서비스예요. 


하지만 이 시작에서 멈추지 않고 자체 상품 개발, 아이디어 상품 런칭, 신규 고객군 확대 등, 꾸준히 다양한 재미있는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번개처럼 효율적으로 일해서, 최대한 하고싶은 일을 할 시간을 많이 만드는 이 회사에서, 당신이 하고 싶은 톡톡 튀는 꿈들을 함께 이루어보실래요?




저희는 이런 일하는 스타일을 추구해요.


따뜻하고 감성적인 문화를 추구할 것 같지만, 저희의 일상은 훨씬 다이나믹하게 돌아갑니다. 저희는 B2C 선물 서비스를 법인 설립 1개월만에 런칭하여 1천만원의 매출을 바로 확보하였고, 자체 아이디어 상품들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불과 한 달만에 대학병원들의 대형 Deal들을 수주해냈습니다. 매출 외에도 다양한 지원과 자금 확보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사업 확장을 해나가고있어요.


저희가 기대하는 함께 일할 분 또한 이런 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저희가 추구하는 업무 방식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희가 일하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Your opinion matters


빌리지 베이비는 5인 정도의 스타트업으로, 저희 내부의 토론과 의견 개진, 논의가 중요합니다. 저희의 하루하루는 결정과 선택의 연속입니다. 선물 박스 색깔부터 물품 선정, 새로운 제품의 개발, 자체 상품의 이름, 종류, 가격, 웹사이트의 구조, 마케팅 포인트, 하루의 일과, 우선순위까지도. 모든 것은 항상 팀원 모두의 고민과 논의를 바탕으로 결정됩니다. 우리는 개개인이 의견을 말하고, 그 의견으로 인하여 액션 아이템이 수정되고 반영되는 건강한 회사 문화가 잘 유지되고 있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당연한 것이나, 정해져있는 것은 없어요. 나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으니까, 어차피 답은 정해져있을테니까, 나는 의견을 말하는 것이 부담스러우니까 침묵하고 누군가가 할 일을 정해주길 바라는 분이 아닌, 스스로의 의견을 말할 수 있고 토론할 수 있는 분이길 바랍니다. 당당하게 의견을 말하고, 반대하고, 동의하고, 토론하고, 커뮤니케이션해주세요. 그럴 수 있는 분위기의, 그래야하는 조직이니까요.


Village Baby는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고, 5월 1일에는 막연한 올해의 목표였던 아이템들이 6월 1일에는 이미 성과가 되어있기도 합니다. 반면 4월에 출시 예정이었던 아이템은 아직까지 준비 중이기도 하죠. 하루하루가 다이나믹하고 한달이 눈 깜짝 놀랄만큼 달라져있는 회사에서 저희는 직접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말해주는 Proactive한 동료를 원합니다.


좋은 갈 곳을 정하고 거기에 맞는 좋은 인재를 찾는 것이 아닌, 좋은 사람을 태우고 함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나가는 것. 그것이 저희가 당신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Be on the same page


저희는 눈치가 빠른 눈치9단들이 모여있어, 웬만한 이벤트나 깜짝 선물도 모두 간파하는 사람이라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일하다보면 깜짝 놀라는 일이 있을 수 있어요. 기분 좋은 깜짝 놀람이면 좋지만, 당황스러운 깜짝 놀람 (aka 식겁)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항상 모두가 같은 페이지에 있도록 노력합니다.


각자의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 일이 정말 필요한지에 대해 동의하고 반대하고 토론하고난 후, 우리는 모두 같은 페이지에 있길 바랍니다. 효율적이게 일하는 것의 101 원칙은 퇴근 1시간 전 “아이고! 이걸 했어야하는데!” 라는 일이 없는 것과, “아니 여지껏 뭘 한거지!” 라는 일이 없는 것이 필수적이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에게 기대하는 바, 서로가 끝내야하는 일에 대한 이해가 명확한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서로의 To-do List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고 우선순위에 대해 이해하고, 그 일이 왜 중요하고, 언제까지 되어야하는지 등을 철저히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팀웍이자 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업무 자율성을 완벽히 존중하기 위해서는 더더욱 서로 어떤 일을 하고, 왜 하는지에 대해서 이해해야합니다. 3시간이 지난 후, 3일이 지난 후, “그러고보니 뭘하고 있던거지?” “저사람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있지?” “이 To-do를 하자고 했었나?” “이게 왜 우선시되고 있는거지?” 하는 일이 없도록 우린 늘 커뮤니케이션하고 서로 Align 되도록 노력합니다.


하고싶은 일을 먼저 해도 돼요. 미리 서로가 알아두기만 하면 돼요. Make sure we are on the same page 하면 팀 모두가 정시에 컴퓨터를 same page에서 끝내고 룰루랄라 집에가는 일의 향연을 즐길 수 있어요.





A good output today than a perfect output tomorrow


아직은 내 기준에 완벽한 작업이 아니고, 난 이것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으니 끙끙 고민하며 붙잡고 있는 것, 저희도 잘 이해해요. 저희도 늘 이것보다 좀 더 나은 선택이 있을 것 같은데 좀 더 기다릴까, 아직 런칭하지 말까, 완벽하게 다음달에 오픈하면 안될까 고민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까지 저희가 일하고 있는 방식은 “내일의 완벽함”보다는 “오늘의 시작”을 더 지향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가장 큰 장점은 스피드라고 생각하고, 스피드의 기본은 일단 오늘 한 번 무언가 해보는 것이니까요. 너무나 멋진 회화 작품도 시작은 졸라맨이었을 거예요. 당신이 그리는 졸라맨으로 당신을 평가하는 사람은 우리 중 아무도 없어요. 마음 편하게 오늘의 결과물을 만들어 공유해보아요.


완벽한 결과물이 아니고, 한 달 뒤면 또 바뀔 수 있는 것일지라도 일단 오늘 한 번 해보는 것. 그런 업무 방식을 저희는 선호합니다.




반면, 저희는 사실 이런 것에 별 관심이 없어요.


당신이 어떤 학과를 어느 학교에서 얼마나 공부했는지, 사실 우리는 크게 관심이 없어요. 대신 당신이 어떤 꿈을 가지고있고, 어떤 일상과 취미를 즐겨하고, 어떤 개그코드를 가지고있고, 어떤 드립에 웃으며,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궁금합니다.


90년대생인지, 80년대생인지, 거미 다리가 여섯개인지 여덟개인지 몰라도, 드라마나 예능을 좋아해도, 좋아하지 않아도, 고기를 너무 좋아해도 전혀 좋아하지 않아도, 결혼을 했어도 안했어도, 종교가 있어도 없어도, 강아지를 좋아해도 무서워해도, 외국에 살아봤거나, 여행해보지도 않았거나, 아이가 있거나 없거나, 사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요.


이번에는 영상 편집이 가능한 마케터를 채용하고 있지만, 그런 포지션에 관심있는 당신이 멋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봤는지, 영상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화려한지, 몇 개의 동영상을 수주해보았는지보다는 어떤 영상을 만들어보았고, 왜 만들어보았고, 그 경험이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는지가 더 궁금합니다. 


재미있게 살고있고, 웃으며 하루를 보내고, 왠지 우울한 날이어도, 큰 실수를 하여 자책감이 드는 날이더라도, 깊은 우울함에 빠지거나 패닉하기보단 툴툴 털고 일어나며 함께 배운 점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벌써 당신을 좋아합니다!




우린 이런 사람들이예요.


Village Baby는 마포에 위치한 서강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있습니다. 그리고, 오는 7월부터는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에도 사무실이 생길 예정이예요. 주 1회 전체 팀미팅을 하고있고, 이외의 업무는 개별 편의에 따라 원격 근무를 하는 팀원도 있고, 늘 출근하여 일하는 팀원도 있습니다. 좋은 인재에게 최고의 혜택을 주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어요.


대기업 부럽지않은 복지를 스타트업에서도 제공하고 싶어서 우린 늘 노력합니다. 직원들 모두에게 휴가지원을 해주어 연 40만원의 휴가 지원비를 제공하고 있고, 60만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과 도서지원비, 가족사진촬영권, 애니맨 이용권, 치과 스케일링 캐쉬백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고의 복지는 마음이 불행하지 않은 일터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늘 행복하고 웃음 넘치는 회사를 만들고자 노력합니다.


0.5살인 Village Baby를 만들어온 우리는 대부분 90년대생들로 이루어져있어요. 대학에서 만난 친구와 회사에서 만난 친구들로 이루어져있지만, 업무는 서로 존대하고 있어요. 영어이름으로 부르냐구요? 아니요. 하지만 그러고 싶다면 환영이예요.


우리는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예요. 특히 하기 싫은 일은 정말 하기 싫어요. 그래서 각자 하고 싶은 일을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항상 이 일이 꼭 해야할 일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일을 시작합니다. 꼭 해야하는 일이 아닌 일에 우리는 1분의 시간도 쓰고싶지 않아요. 그 시간을 모아서 매달 마지막 주 오후에는 놀러가야하거든요. 5월엔 하얏트 호텔 야외수영장에서 놀았어요. 필요없는 일에 쓸 시간을 아껴서 6월엔 뭐하고 놀지 고민합니다. 그렇게 시간을 아껴서 우리는 갈겁니다, 삿포로로, 두바이로, 괌으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디자이너와, 컨설팅회사에서 근무했던 저와, 유아용품 제조사/생활용품 유통사 등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가진 친구들이 일하고 있어요. 데이터를 분석하고 데이터에서 의미를 뽑아내고, 이를 액션 아이템으로 바꾸어 실행하는 모든 과정을 내부적으로 해나가고있고, 이러한 액션 아이템들을 더 많이 해나가고자 팀을 확장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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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rocketpunch.com/companies/villagebaby/j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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