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진 것이 많아서일까요
가벼워졌다고 믿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나는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했지만
내 마음은 그렇지 않았나 봅니다.
나는 입버릇처럼
힘들다고 말할 때마다
주저앉고 싶었습니다.
주저앉고 나니
다시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나갔습니다.
두려워도 나갔고
지쳐도 나갔고
돌아와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나갔습니다.
그러다 지치면 다시 쓰러졌습니다.
힘들다는 말도
쉬고 싶다는 말도
지쳤다는 말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 것입니다.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