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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Aug 20. 2023

꼭 살아서 돌아가야 돼. 잘 살아야 돼.

(feat. 라이언 일병 구하기)

군대 가기 전 친구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보라고 했다. 친한 친구 셋 중 A 한 학기를 마치고 군입대를 했고, B은 1년을 마치고 군대를 갔다. 친구들은 전역을 했다.


난 나이가 늦어져 친구와 선배의 조언 들으며 운전병으로 갈 생각이었다. 입대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들으며, 친구지인에게 편지를 써달라고 했다. 친구들은 조금만 참고 고생하라 했다. 훈련소에 입소해 나이가 많은 나로서는 제일 앞에 앉았었고, 훈련소에 가기 전 성당에서 준 작은 성경책을 갖고 있었다. 내 옆에 동기도 늦은 나이에 들어왔다. 동기는 교회를 다녔는데, 나중에 목사가 될 거라며 누누이 말했다.


오늘 본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시도한다. 밀러 대위(톰 행크스)는 병사들과 함께 해변에 상륙하지만, 독일군의 방어로 처참하게 전사한다. 위험이 도사리는 가운데 밀러 대위는 정신을 차리고 병사를 진두지휘한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4형제 중 막내인 라이언 일병(데이먼)을 구하기 위해 밀러 대위를 포함 부대원이 구출작전을 시도한다. 단 한 명을 구하기 위해 여덟 명의 부대원이 가는 길에 목숨을 잃게 된다. 그들은 한 명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동료의 죽음을 바라보 혼란에 빠다. 전쟁의 비극적인 모습이다.


그들은 라이언이 누군지모르지만, 군인으로 임무를 다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작전에 임한다. 작전 중에 우연히 라이언을 만나지만, 라이언은 명령을 거부한다. 자신은 이곳에 남아 싸워야 한다며 말이다. 밀러 대위 부하 중 한 명은 너를 구하기 위해 동료를 잃었다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하자 라이언은 할 말을 잃고 만다. 밀러 대위가 이끄는 부대와 라이언이 소속된 부대원은 남은 작전을 수행하고 부대로 복귀하기 위해 준비한다.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밀러 대위와 라이언 일병은 죽은 형에 추억을 나눈다. 서로는 지난 추억나누며 마지막으로 싸울 준비를 한다.


밀러 대위와 부대원은 교전 중에 하나둘씩 전사한다. 누군가의 지휘에 따라 서로 총을 겨눈 비극적인 전쟁이 끝나갈 때쯤, 밀러 대위는 부상 중에 라이언에게 마지막 을 남긴다. "꼭 살아서 돌아야 돼. 잘살아야 돼." 

라이언은 눈물을 흘리며 밀러 대위외치지만, 밀러 대위는 숨을 거둔다.


라이언은 할아버지가 되어 가족과 함께 밀러대위 묘지를 방문한다. 밀러대위가 생전에 자신에게 말했던 말을 기억하며, 살아서 돌아왔고 잘살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누군가의 숭고한 희생을 통해 평화가 유지되는 것 대해 생각해 볼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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