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글을 작성하면서 무심코 쓴 글이 모였다. 모이다 보니 글이 무엇이며 난 글을 왜 쓰고 있지라는 고민이 들 때쯤, 같은 동네에 사시는 편성준 작가님의 글쓰기 수업을 듣게 되었다. 수업을 듣게 되면서 나는 글을 잘 쓰고 있는지 못쓰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를 듣고 싶었다. 편성준 작가님은 내 글에 대한 평가보단 글을 쓰게 만드셨다.
무슨 글을 쓰고 싶게 만든다는 것인가 싶겠지만, 실제 그렇다. 내가 생각하는 작가님의 장점은 족집게 강사처럼 그 사람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글을 적게 한다. 글을 계속 적을 수 있게 그 사람에게 필요한 양분을 불어다 넣어주시는 분이다. 말하자면 글쓰기 양성가로써 탁월한 능력이 있으시다. 에세이 수업에서 나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도록 끄집어 내주시고,내 삶에서 변화가 이뤄나갈 수 있도록 글을 작성하게 만드신다.
글을 쓰다 보면 때론 내 부족한 부분과 부끄러운 부분이 있다. 작가님은 그 점을 잘 이끌어주신다. 글로 옮기고 또 삶에 적용시켜 내가 나로서, 말 그대로 나에 대한 얘기가 글만이 아니라 삶에서도 이뤄질 수 있는 마법을 일으키시는 분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마법사 같지만 그렇다. 작가님은 에세이 글이 잘 쓰던 못쓰던 그냥 일단 쓰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말과 글에 힘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며강의에 최선을 다하신다. 편 작가님은 말씀도 재치 있게 잘하신다. 책제목도 '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라는 책인데,아시는 게 워낙 많으셔서 2시간을 열정으로 가득 채우신다.
온라인으로 하는 3주에서 5주에 걸쳐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하는 강의를 들으면서, 다른 분들의 글을 읽고 들으면서 내 글과 비교해 어떤 점이 좋고 부족했는지 엿볼 수 있어 좋았다. 난 수업을 통해서 영화나 드라마,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 영화관에 오랜만에 가서 영화를 보고 리뷰를 작성했는데, 이 모든 과정이 삶을 윤택하게 만든다는 것을 느꼈다.
참고로 편성준 작가님은 나보다 훨씬 더 젊으시다. 옷도 세련대게 입으시고, 영화나 연극, 책을 보시고 글을 작성하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삶에 열정과 긍정적인 모습을 따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젊음은 새로운 것에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며 열정을 갖는 자세인데, 작가님 수업을 통해글쓰기뿐만 아니라 삶에 변화도 갖어다준 좋은 시간이었다.
나중에 또 계기가 되면 수업을 듣고 싶다. 삶의 변화를 느끼고 싶거나 쉽고 편한 글을 쓰고 싶다면, 일타강사 편성준 작가님에게로 가셔서수업에 따라만 가면 분명 얻는 것이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