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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Oct 03. 2023

공동주택 아파트 층간 전자기타 공연, 예술이다

7 개 전쯤 새로 이사 온 아래층 사람이

전자기타 연주가 예술이다.

난 25년 가까이 공동주택아파트에 살면서

전자기타 소리는 처음 들어서 황홀했다.

나도 예전 통기타를 치긴 했지만,

저녁 7시에 일렉기타 연주라니.

어디서 들을  수 있겠는가

그것도 공짜로 말이다.

아무리 공짜라도 대가는 지불해야겠다 싶어

'경비아저씨에게 저녁에 전자기타 소리가 들리니

가서 말씀 좀 전해달라' 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소리가 멈췄다.

그리고 밤 11시에 다시 연주가 시작되고,

공연은 그 뒤로 새벽까지 이어졌다.

그 뒤로 그분의 기타 연주는 계속되었다.

4개월이 지나 아무래도

누가 민원을 했는지 조용했다.

최근 1주 전부터 지금도 일렉기타 연주소리가

굉장하다.

공연비도 안 받으시고 무료로 공연을 들으니

난  행운아인 듯싶다.

새벽에는 공연을 안 하시는  모양이다.

언제까지  공연을 하시려나

앗, 소리가 멈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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