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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Oct 04. 2023

답은 길에 있다

일을 안 하는데도 하는 건

놀다가 무리해서

몸관리를 못하고 허리가 아파서

쉬고 있으니, 내가 내일을 못하고

사니 친구를 만나도 남 맞추다가

내 껏도 못한다 어머니에게 말했다.

어머니는 병원을 가보는 게 낫지 않겠냐는 말에

대답을 안 했다. 이제는 내 일을 해야 한다면서

식사를 마쳤다.

 난 아이스찜질을 하면서 "동네 형이

애가 셋인데, 나는 아직 솔로라고 했더니,

형은 나지막한 소리로 '그게 나을 수도 있어.'라고 했다."

어머니는 그 소리를 듣자, 누가 허리 아픈데

자연치유를 하고 있냐며 병원 가서 주사를

맛더라도 가장은 책임 때문에 일을 하러 나간다 하셨다.

너 같이 '자연치유'하고 있으면 쫓겨난다고 하니,

난 그 말에 웃음이 났다.

자연치유..

감사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니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

정답은 없지만 누구는 일복이 넘치고

누구는 놀복이 넘친다 하는데,

누가 놀고 싶어서

노는 것도 아닌데,

 나의 길이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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