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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Oct 25. 2023

통돌이 세탁기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가전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고장이 간혹 발생하곤 한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우리 집 냉장고한 18년 정도 사용했으니 말이다. 사용하면서 간혹 냉장고의 기능이 상실되거나 모터 소리가 난다거나 하는 문제는 있어도 말이다. 고장 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며칠 전 세탁기에 문제가 생겼다.


세탁기는 아시는 분이 알아봐 주셨다. 그때당시 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집안일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그분은 인테리도 손봐주셨는데, 인테리어 하시는 모습을 보면 어딘가 모르게 허술한 것만 같았다. 인테리어를 마치고 보니, 창문틀이 맞지를 안거나, 베란다 창문이 틀에 맞지가 안아 위험하게도 걸쳐져 있거나, 몇 년이 지나고 나서 보면 어딘가 모르게 세면대 틈이 갈라지거나 하는 문제로 다시 고치거나 그냥 쓰기도 했다. 어머니는 처음 살 때부터 어딘가 모르게 세탁기가 문제가 있어 보였다고 했다. 나는 가끔 세탁기의 시끄러움 때움에 화장실문을 닫은 적이 있는 것 외에는 세탁에 관련해서는 어머니와 동생이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큰 문제를 못 느꼈다.


최근 어머니는 세탁기를 사용하고 나면 옷에 먼지가 많이 묻는다며, 세탁필터기 버렸으니 나보고 알아보라고 하셨다. 필터기를 알아보니 정품은 3만 원, 그러니깐 두 개를 사면 6만 원이다. 보통 통돌이 세탁기의 비용을 가만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그래서 어머니는 그냥 쓰자고 말씀하셨는데, 그 후 세탁기에서 아무래도 먼지가 달라붙는다며 얘기를 하셨다. 문제는 그 후 동생이 세탁을 하다가 먼지가 너무 심하게 묻어 나와 이상을 감지하고, 어머니에게 세탁기를 바꿔야 하는 이유 그리고 드럼세탁기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는지 사야 한다며 추천을 한 것이다.


어머니는 세탁기를 알아봐야 한다고 했다. 난 어머니가 말씀하시니 한번 알아보겠다고 했다. 당장 인터넷으로 세탁기를 검색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가격이 다양했다. 다양한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니, 가전제품을 중고로 팔거나 정품이 아닌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싸게 파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하이마트에서 LG전자 일반 통돌이 세탁기 제품을 알아봤다. 드럼세탁기의 경우 먼지제거나 디자인 면, 아담한 면에서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장점은 있었지만, 실제 세탁기가 세탁만 잘되면 된다는 나의 생각에 통돌이 일반세탁기가 더 낫지 않을까 하고 어머니에게 말씀드렸다.


어머니는 가격이나 예전 통돌이 세탁기가 사용하기 편하다고 하셨다. 나이가 들어서 허리 구부리거나 하는 불함과 굳이 비싼 비용으로 드럼세탁기를 사는 것은 맞지 않다 하셨다. 난 2시간 내로 점심식사 시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후기를 살펴본 후 LG일반통돌이 세탁기를 신청했다.


어머니는 수고했다며 식사를 했다. 식사 후 몇 시간이 지나자 하이마트에서 문자나 카톡으로 신청이 되었다고 왔다. LG전자에서도 배송이 이틀 뒤에 갈 거라며 알림이 왔다. 5-6만 원 정도 최소 가격보다 쌌지만, 안전하확실 서비스 배송을 내일 받아 볼 예정이다. 어머니도 여러 가지 면에서 만족하셨다. 7-8년 사용한 지 얼마 안 된 통돌이 세탁기 문제로 급 세탁기를 알아봐서 세탁기에 대해 잘 모르는 나는 문제를 해결하느라 통돌이 세탁기와 드럼세탁기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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