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이란 거창하고 대단한 일 같았고,
관심 갖고 애정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정작 나는 나에 대해서 잘 몰랐고
무엇인지도 모르고 열을 가했으니
식기도 빨리 식었다.
언젠가 나에 대해 사랑하냐고 물었고
나를 사랑하는 줄 착각했지만,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나는 내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을 느꼈다.
어떤 일을 하기에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사그라들었으니,
작은 것에 감사하고
나를 사랑하며 너를 사랑할 줄 알아,
열정을 갖고 삶을 살아가려 할 때,
육체는 나이가 들어도 마음은 살아 숨 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