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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Nov 16. 2023

엄마로 산다는 것

나는 엄마로 산다는 것을 잘 모른다. 엄마에 자식, 아들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아들 입장에서 엄마를 바라보면 그저 고맙다. 나를 태어나게 해 주신 고마운 분이어서 이다. 엄마가 없었으면 난 세상에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어머니는 나를 잉태하고 10달간 몸에 변화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그 어려움은 생활에 불편함을 갖고, 에 부담을 이겨내며 출산일 기다렸다. 추운 겨울날, 자정을 넘어 태어날 나를 어머니는 불편한 몸을 가누며 생명에 기다림 때문에 참고 견뎌냈다. 난 그저 엄마에 양분을 먹고 기다렸을 뿐이다. 세상에 태어나던 날, 나를 보며 울었다던 엄마노래가 귓가에 맴돈다. 엄마는 나를 사랑으로 키워낸 이다.


눈 오는 날, 나이키 파란 모자에 생글리며 웃던 내 옆에서 빙그레 웃었던 엄마. 하고 싶은 것도, 할 것도 많았던 젊은 20대 여성에 모성애다. 사랑이 아니었으면 결혼도 아이도 출산도 고통도 희생도 봉사도 없었을 것이다. 한창 놀고, 먹고, 마시며 꿈을 위해 달려갔을 20대 엄마였다.  엄마에 희생과 봉사에 존경스럽다. 그것은 사랑이라는 단어가 아니고서는 본질에 접근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아들로 태어난 나로서는 엄마가 20대 엄마로 견뎌냈을 어려움을 모르기 때문이다.


특별국가에서 내리는 상이 있다면, 고맙고 존경으로 감사에 상을 받아도 당연한 일이다. 아들로서 엄마를 생각했던 일은 부끄럽게도 어버이날 외에는 별로 없었다. 사춘기 시절에는 친구와 노느라 바빴다. 학교에서 갔다 오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했다. 성인이 되, 학교생활하면서 마시지 못하는 술을 마시고 고통스러워 엄마를 찾았던 철없는 아들이었다.


진로에 고민하고 방황하며 직장생활을 거쳐 백수생활을 하면서 다시 시작하기까지 옆에서 계셨던 엄마. 엄마로 산다는 것은 산전수전을 거쳐 인내로써 생명을 얻는 모습인지도 모다.


엄마는 위대하다. 모성애로 어린 자식을 키워, 성장해도 자녀로 엄마의 따뜻한 사랑에 또 한 번 울고 웃는다. 고맙고 사랑합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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