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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Feb 21. 2024

바람이 분다

우산 날개가 눈보라에

휘청거려 의지 한 채 걷는

백발노인이 힘겹게

고개를 숙여 걸어간다.

봄바람인지

겨울바람인지

알 수 없을 만큼,

변덕스러운 날씨지만,

나뭇가지 올라오는

새순을 보면

봄이 온다고 말하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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