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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Dec 26. 2022

크리스마스 혜화동 거리의 풍경

Photo by Pixabay

오후 무렵, 어머니와 함께 혜화동 거리를 거닐며

많은 인파 사이를 피해 다녔다.


거리에는 요즘 TV에서나 보던

힙한 댄서의 가죽옷과 짧은 치마를 입은

젊은 남녀의 MZ세대가 웃음꽃이 피었고,


인파가 몰린 곳 중심에서는 한껏 힘을 준 채

인상을 쓰고 있는 커플들 사이로

담배 연기가 훈훈하게 피어오르며,


가득 찬 카페에는 파우더를

연신 두드리는 한 여성과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창 밖을 힐끗 바라보는 여성,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노트북을 바라보고 있는 한 남성이

심심하게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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