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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이나 커리어를 시작할 때

by 빈센트

아파트 21층 높이이자, 국내에서 가장 높은 내린천 번지점프. 강원도에 놀러 갈 때 가끔 들르는 곳이다.

번지점프를 뛰는 것과, 새로운 일/커리어를 시작하는 것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번지점프를 할 때 가장 긴장되는 두 번의 순간이 있다.

하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번지점프대에 올라갈 때. 온몸이 긴장되고 '내가 이걸 왜 한다고 했을까' 라는 깊은 후회가 밀려온다.

또 하나는 번지점프대 끝 발판에 서서 뛰어내리기 직전. 발판 아래를 내려다보면 '오금이 저린다'는 표현이 실감 난다.

그러나 막상 눈을 딱 감고 뛰어내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초. 그리고 그 순간 긴장이 사라지고, 시원함과 함께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새로운 커리어나 일을 시작할 때도 똑같은 것 같다. 시작하기 전에는 온갖 걱정과 긴장이 머리 속에 가득하다.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실수하면 어떡하지?

하지만 눈 딱 감고 일단 시작해보면, 또 어떻게 어떻게 해내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열심히 하다보면 또 수많은 소중한 분들께서 도움을 주신다.

새로운 일이 두렵게 느껴질 때, 일단 그냥 눈 딱 감고 뛰어내려보자. 눈 깜짝할 사이 어느새 적응하고 성장해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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