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그래요?”
“좋은데요?”
회사를 소개하는 미팅에 가면 아이스브레이킹 후, PPT를 띄워두고 준비한 회사의 장점을 하나하나 소개한다. 이때 내가 가장 주의 깊게 보는 것은 내가 전달하는 서비스 소개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반응이다. 담당자의 표정, 추임새, 자세 등에서 관심을 보이는 포인트가 분명히 드러난다.
물론 사람마다, 회사마다 반응하는 지점은 다르다.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우리 회사의 장점 중 담당자님께서 반응을 보이는 주요 포인트가 있다.
예를 들어, 좋은 튜터의 퀄리티, 타이트한 학습 관리, 비즈니스에 특화된 교재 등이 대표적이다. 이 장점들을 설명할 때마다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을 살짝 바꿔보기도 한다. 같은 내용을 전달하더라도, 말투나 키워드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응들을 최대한 놓치지 않고 기록해둔다. 그리고 다음 미팅에서 다시 테스트해본다. 여러 번 실험을 해본 뒤에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는 표현들은 마케팅 팀이나 광고 촬영 팀에 공유하려고 한다.
결국, 가장 좋은 광고 소재와 카피는 우리 서비스를 직접 접한 클라이언트의 진솔한 리액션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반응한 포인트에서 가장 강력한 메시지가 나온다. 우리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해주시는 고객님들의 살아 있는 리액션보다 더 좋은 광고 소재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