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창의적인 일 vs 기계적인 일

by 빈센트

한때는 생각을 깊이 하고 창의적인 일을 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반대로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일은 덜 가치 있다고 여겼다.


하지만 요즘은 그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어디에도 가치 없는 일은 없다.

모든 일은 하기 나름이다.


나는 요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행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세일즈 업무와, 반복적으로 오퍼레이션을 처리하는 튜터팀 업무를 동시에 하고 있다.


반복적인 오퍼레이션은 이미 몸에 익었고, 더 이상 새롭게 배울 것은 없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안에서도 새로운 게 보인다.


"이 업무를 이렇게 하면 시간을 더 줄일 수 있을까?"

"팀의 리소스를 더 효율적으로 쓸 방법은 없을까?"


일이 익숙해진 뒤에는 이런 창의적인 솔루션을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뇌의 공간이 생긴다. 그리고 그 작은 생각의 씨앗이 자라면, 어느새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된다.


천재는 찰나의 순간에도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천재가 아니다. 그래도 괜찮다. 평범한 사람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 단, 수많은 반복과 연습, 그리고 시행착오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러니 어떤 일도 허투루 하지 말자. 무한반복의 단순한 업무라고 생각하지 말자. 모든 일은 언젠가 어디에선가 쓰일 수 있다. 그리고 그 작은 반복이 언젠가 번뜩이는 아이디어의 시작점이 될지도 모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클라이언트의 살아있는 리액션, 최고의 광고 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