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지만 예전엔 가끔 조종석에서 노 기장님들이 담배를 피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부기장에게는 고역스러운 순간이죠.
피우지 말라고 대 놓고 항의할 수도 없으니
차라리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한 번은 양해도 구하지 않고 바로 담배를 빼어 무는 용감하신(?) 기장님을 본 부기장이
‘푸쉬이익’
그의 옆 사이드 콘솔에서 Full Faced Oxygen Mask를 뽑아 들고는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뒤집어씁니다.
뻐끔뻐끔
쉬익 쉬익
ㅋㅋㅋ
뻐끔 쉬익 눈치
뻐끔 눈치 쉬익
아 용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