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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틴 제이 Nov 21. 2019

눈이 반짝이는 아이

아 이 말 너무 이쁘다! ‘눈이 반짝이는 아이’

이제는 조종사가 된 어느 페이스북 친구분과 대화를 하다 그분이 어려움에 처해 있던 때 선뜻 도와주셨던 분께 나중에 돈을 모아 갚으려 하니 거절하시며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랍니다.

“이건 그동안 고생한 자네 몫이야. 나중에 자네도 지금 자네처럼 눈이 반짝이는 아이를 만나거든 모른 척하지 말고 도와주게!”  

저 역시 지금껏 고비고비마다 이런 도움을 수없이 많이 받았고 그분들 역시 저에게 한결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 역시 이런 도움을 과거에 받았기에 자네에게 그대로 돌려주는 것일 뿐이니, 부담 갖지 말게. 나중에 지금 자네가 처한 어려움에 있는 젊은이들을 만나면 그들에게 갚으면 이 거래는 종료되는 거라네.”


원래 나의 것이 아닌 재화를 잠시 받아 들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나누어 주길 평생을 기다립니다. 빚을 갚을 또 다른 나를 찾아서.


저에게 도움을 받았거나 받고 계시거나 앞으로 받으실 청년들에게 전합니다.


“부담스러워 마시게. 원래 나의 것도 아니었고, 자네들 역시 나중에 지금 자네들처럼, 눈이 반짝이는 또 다른 젊은이를 만나면 돌려주면 된다네. 그 젊은이는 국적도 나이도 성별도 다를 수 있지만 그렇다고 못 알아볼까 걱정하지는 마시게. 잠시만 그의 눈을 바라보면 바로 알아볼 수 있을 걸세. 바로 지금 자네들의 눈을 그대로 닮아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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