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시와 빛총신호검사

by 캡틴 제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저의 이전 글 '조종사와 약시'를 보시고 이미 그 길을 앞서 걸어본 페친 한분이 자신의 경험을 담아 연락을 주셨습니다.


아래는 그분이 주신 글 전문입니다.

질문이 많으실 줄 압니다. 직접 연락을 주셔도 좋고 제게 댓글로 질문을 주셔도 좋습니다.

여러분에게 행운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참 좋은 날입니다. 제 일에 보람을 느끼게 도와준 후배 황건섭님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목포 해양대학교에 다니는 황건섭이라고 합니다.


저는 약 2년 전에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의학적 관찰 비행 시험을 쳤습니다. Mooreair라는 비행학교였습니다. 이 시험을 통과하면 제한사항에 야간비행 제한이 없어질 수 있다는 건 국토부에서 올린 화이트 카드 기준에 적혀있었지만 어떻게 치는지 관련 연락처가 어딘지는 국토부 자료에도, 항공 관련 카페, 커뮤니티 등을 둘러봐도 관련 정보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마 이래서 색약 자라는걸 뒤늦게 알게 된 많은 분들이 파일럿을 포기하게 되는 일도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국토부 항공 관련 부서에 연락을 해보니 제가 댓글에서 언급한 현 제주항공 기장님을 연결해주셨고 그분께 많은 도움을 받아 하와이 mooreair를 통해 색각 시험을 칠 수 있었습니다. Mooreair의 mark jones 교관님이 시험을 진행해주셨고 시험은 RWY로 택싱 중 활주로 등화의 색을 물어보고, 홀드 숏 중 타워에서 라이트 건을 쏴주는데 쏴주는 라이트 건의 색을 말하고, 비행 중 지상을 손으로 가리키며 저 색은 어떤 색으로 보이느냐 등을 여쭤보셨습니다. 시험 분위기는 많이 딱딱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왕 하와이까지 가는 김에 가족과 함께 갔었는데 가족을 백싯에 태우고 시험을 응시했었습니다. 비행시간은 약 40~50분 정도 소요됐던 걸로 기억하고 랜딩은 총 3번 하였습니다. 시험 결과는 당일 바로 알려주시고 시험 결과 종이, 교관님의 라이선스 등을 스캔해 주셨습니다. 시험 비용은 175불이었는데 저는 200불로 맞춰 드렸습니다. 그러니 선물이라고 로그북도 선물로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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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치르기 위해 사전에 FAA Medical이나 자가용 면장 등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저 시험만 단독으로 칠 수 있고 시험 결과 서류를 받아 한국에 돌아와 제한된 화이트 카드를 발급해 주었던 병원에 건네주면 그곳에서 항공자문위원회에 제출해 제한을 풀어주는 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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