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캡틴 제이 Nov 22. 2022

중독

내게도 온몸을 부르르 떨며 전율할 만큼  좋아하는 냄새가 하나 있다.


지난달 화물기를 몰고 도착한 네덜란드 마하트리츠공항에서


커다란 은색 도어 핸들을


반 바퀴 시계방향으로 돌린 뒤


문을 밀어젖히자


 '후우욱'    


섭씨 영상 10도의 차가운 아침 공기가  곧바로 기내로 밀려들었다.


그 속에 섞여 있던


제트엔진의 진한 배기가스 냄새.


미치도록 좋다.

작가의 이전글 회항하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