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무엇을 자랑하는가?
사람은 자랑하고 싶어한다.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갖고있는 가장 좋은것을 자랑한다.
성경에는 세상의 논리와는 정반대되는 경우가 많이 등장한다. 죽어야 살고, 처음된자가 나중되고, 져야만 승리한다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 말이다. 성경속에 나오는 에서라는 인물은 사냥도 잘하는 누가봐도 자랑할만한 아들이였다. 야곱은 어머니를 도와 살림을 하는 소극적인 사람이였다. 하지만 하나님은 야곱을 들어 사용하셨다. 다윗은 어떤가? 하나님은 용맹을 자랑하던 골리앗이 아닌 작고 약한 다윗을 사용하셨다.
늘 힘들때마다 마음 한켠에 어머니가 해주던 말을 떠올린다.
"너는 하나님이 직접 키운다고 약속 하셨으니,
역사 속에 큰 인물로 쓰임받으려면 지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자기의를 드러내며 자랑하는 사람에게 일을 맡겨 사용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있는것 마저 빼앗아 가신다. 성경속에서 사울을 비롯한 수많은 인물들이 자기의를 드러내다가 마주하게된 결과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다. 창세기만 펴도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야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나는 자랑하고 있지 않은가? 다시한번 생각해야 한다. 교회 모임에 나가 이야기를 통해 나를 드러내려고 하지는 않는가? 봉사를 통해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지는 않은가? 십일조를 지키고 있으니 복을 달라고 하나님께 구걸하고 있지는 않은가? 어중간한 신앙을 갖고 있으니 힘들 수 밖에. 공부를 안하던가 잘하던가 해야 편한데, 어중간하게 하면 모르는 문제를 이해할 실력은 안되고 풀기는 어려우니 그냥 외우다보면 결국 지쳐 포기하게 되는것 처럼 말이다.
기쁜 소식이 있다. 하나님은 나의 단점을 통해 세상의 자랑하는 것들을 부끄럽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루돌프는 코에 불붙었냐고 놀림받았다. 하지만 산타를 만나 그 단점이 나만의 특별함으로 바뀐것처럼 말이다. 소금은 음식에 들어가면 형체는 사라지고 맛만 남게 되는것 처럼, 우리도 그렇게 세상에서 학력을 자랑하고 재산을 자랑하려고 악착같이 사는 삶이 아니라 맛을 내는 사람이 되자. 없는 장점을 부각시켜 인정받으려고 할필요 없고, 있는 단점을 숨길 필요도 없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때 사람의 강함이 아무것도 아니고 나의 단점이 특별함이 되기에 때문이다.
다시한번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나는 무엇을 자랑하고 있는가? 주관을 갖고 사는가 , 주권으로 사는가? 단점을 들어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