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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떼엉 Dec 09. 2023

대화의 결

묘하게 맞을 것 같은 느낌



사람사이 결을

결정짓는 언어


묘하게 나랑 잘 맞을 것 같은 느낌, 대화의 방식이나 결이 비슷한 사람들이 있죠. 나이가 점점 들면서 나와 잘 맞을 것 같은 부류의 사람들을 더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남녀를 불문하고 다소 주춤거려도 좋으니 사려 깊은 사람들에게 더 끌리게 됩니다. 저도 내향적인 성격이다 보니까 그런 사람들의 태도가 더 공감되기도 하고요. 상대를 대하는 조심성에서 오히려 배려가 느껴진달까요.


또 사람 사이의 결을 결정짓는 건 ‘언어’라고 생각해요. 어떤 이야기를 어떤 방식과, 어떤 어조로 풀어나갈 때 그게 딱 맞아떨어지지 않더라도 엇비슷하게라도 접점이 생기면 묘하게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결국 중요한 건 배려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되더라고요. 가끔 대화를 하다 보면 어떤 의도로 물어봤는지 궁금한 질문들, 미리 답을 정해 놓고 물어보는 이야기들이 간혹 있곤 해요.


때론 소통이 목적이 아니라 공격하거나 방어하기 위해 대화를 건네는 사람들을 보곤 합니다. 대화의 방식이나 어조는 결국 ‘상대방한테 이런 얘기를 했을 때 어떻게 들릴지’ 한번 더 고민하는 배려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역시나 말은 사람의 마음을 담는 그릇이라는 얘기에 한번 더 수긍하게 되네요.


@예술의 전당

말은

사람의 마음을 담는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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