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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빈그릇의 새벽시집
아름다운 꽃밭도 푸르른 언덕도
회색빛에 가려진 계절
너는 어디에 있을까
우리의 젊음을 나눈 반지는
봄철 황사에 뒤덮이고
침묵하는 자갈밭을 걸어간다
쓸려간다
흘러간다
자연스런 대지에 나를 맡기면
너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까
그렇게 이 몸을 맡긴 지
수 해가 지나버리고
한 줌의 희망도 쥐었다 버린다.
그래 나는
이미 너를 만났을지도
그래 너는
미리 나를 보았을지도
어쩌면 나는...
그랬을지도
지식을 채우고 나누고픈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