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이 독일에서 내 집 마련한 이유

by 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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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현금 유동성이 쉽지 않다.


내가 팔고 싶을 때 팔기 어려울 수도 있고,
하다못해 전쟁이라도 나면 가지고 도망갈 수도 없고,
구매 시 세금 및 부대비용도 상당하다.
(독일의 경우 집을 매매할 때 취득세(Grunderwerbsteuer) 3.5-6.5%, 공증·등기 비용 약 1.52%, 중개 수수료 최대 7%까지 추가로 발생한다. 이는 주마다 다르기 때문에 부동산 구매 전 부동산 소재지 주의 세금을 잘 체크해봐야 한다.)



거주지를 정한다는 것은,


단순히 돈의 가치를 넘어서
각자의 삶에 대한 가치관이 담겨있는
삶의 터전으로서의 의미도 갖기 때문에
때로는 경제적 자산보다
심정적 자산으로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한다.


게다가 나 같은 평범한 외국인은
이민온 나라에서 집을 산다는 것에
더더욱 신중하고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

우리가 이 나라에, 이 지역에
얼마나 계속 머무를지는 장담 못하기에…


언어 장벽이 집구매에 문제는 아니지만,
어쨌든 그만큼 더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만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기에…

이곳에 무거운 집을 사면
언제든 훌훌 털고 쉽게 여기를 뜨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이방인이 터를 잡고 집을 구매한다는 건
생각할 것이 몇 배는 많으니
더 골치가 아프기 마련이다.


내가 처음 실거주 목적의 집을 구매하기로
결심한 것은,

독일 집값은 꽤나 변동 없이 안정적이었으나
(특히 2010년대 이후 독일 전체 주택시장은 꾸준히 상승세였고, 2019-2021년에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2022년 금리 인상 이후 최근 2-3년간은 가격 조정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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