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ühstück
아이가 5일간 학교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집에 오자마자 한식을 차려주니
세 공기를 해치운다.
독일식 아침식사라고 해봐야
결국 빵과
조리법을 달리 한 달걀요리.
달걀 스크램블 (rührei)
달걀 프라이 (spiegelei)
삶은 달걀 (gekochtes Ei)
수란 (pochiertes Ei)
거기에 약간의 과일,
소시지, 치즈, 살라미
콘플레이트 뮤즐리 요구르트 등 추가.
베이커리에서 이 정도 나오지..
학교 수학여행에서는
그냥 빵, 달걀, 잼 정도..
거기다가 점심을
아침 식사 때 남은 빵 들고 가서
야외에서 액티비티 하고 먹었고
저녁만 따뜻한 음식을 먹었다 하니.
볼록한 뱃살이 쏙 들어가
다이어트가 절로 되어 돌아온 거다.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그랬다.
매일 식사로 나온 병원밥.
딱 점심만,
스파게티나 슈니첼 같은 따뜻한 음식이 나오고
아침과 저녁은
빵 종류, 치즈 종류만 달라진 게 전부다.
나름 아침에 먹는 빵종류와
저녁에 먹는 빵종류가
엄연히 다른 곳이다.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 중에
날씨와 음식이 있는데
아무래도 아이들 독립시킨 후에는
날씨 좋고
음식 맛있는 곳을 찾아야지 싶다.
이 글도 다음daum 포털에 올랐는지
조회수가 요 며칠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