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ins Jul 08. 2024

전우애(戰友愛)


“집에 온 기분이다. “


한국 출장을 마치고

독일 공항에 도착해

남편이 보낸 메시지.



ICE 고속 열차 타고

기차역에 내린

남편을 직접 픽업하려

밤길을 달리는 길에..


부모 그늘을 벗어나

자라온 고국을 떠나

낯선 곳에서 고군분투하며


이제는 우리가 함께하는 이곳이

진짜 우리 집이 되었구나..

상념에 젖어들었더랬다.


남편에게

전우애(戰友愛)가 들면

늙은 거라는데..


애송이 때 만나

벌써 20년이 넘어 그런가.

아님 나이 든 건가.


짠하네.




그리고

남편이 사 온 화장품 다발보다

더 반가운,


국산 고사리

자색고구마칩

건조 매생이

지리 멸치

진미채

^^;;




기.승.전.먹거리 ^^;:

매거진의 이전글 독일식 아침식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