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는 양념치킨 개념이 없다.
KFC에서 핫윙으로 위로해 보지만
늘 한국의 양념치킨, 간장치킨이 그립다.
한식당에 가면 양념치킨을 꼭 주문한다.
직접 만들어 먹다 보면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지 알기 때문이다.
닭 손질부터, 잡내 제거
치킨 튀김 전용 반죽에
기름에 직접 튀기는 수고
플러스 온 집안에 기름 냄새까지.
치킨이며
탕수육이며
김말이
짬뽕
자장면
이런 건 시켜 먹는 거지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상상조차 못 했지만
독일살이 1년 차부터
아쉬운 사람이 우물을 팠다지.
지금 한국에서 출장 중인 남편.
끼니 때마다 심사숙고하며
매번 다른 요리를 맛보는
그가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