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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sha Mar 22. 2019

낯선 풍경, 위로의 문장 #14

터키 이스탄불 / 필름 사진

살아오면서 그런 유의 행복을 종종 맛 본 적이 있다. 여행 끝에 마시는 한 잔의 물, 소박한 은신처, 세상 어느 귀퉁이에서 남모르게 살아가는 인간의 따뜻하고 소모되지 않은 마음. 그 마음은 낯선 이를 기다린다. 그리고 마침내 그 길의 끝에서 낯선이가 나타날 때, 인간을 발견한 그 마음은 기쁨으로 설렌다. 그리하여 마치 사랑에 빠진 것처럼 지극히 확대한다.

<지중해 기행> - 니코스 카잔차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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