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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sha Apr 03. 2019

낯선 풍경, 위로의 문장 #15

보라카이 / 필름사진

오후 4시. 하루 중 가장 편안한 시간이 아닐까? 미처 못한 일을 처리하게엔 너무 늦고, 한결 부드러워진 햇살에 유리잔 속의 얼음이 은은하게 빛나는 시간. 낮잠 대신 롱드링크 한 잔을 마시며 자신의 나쁜 습관을 용서하고 보이지 않는 편지를 쓰는 시간. 무의미하게 흘러가버린 하루를 마치고 스스로 자신을 에스코트해 거리로 나서는 시간

<미스터 하이든> - 샤샤 아랑고


NaturaClassica - Lomo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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