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정치
“오늘날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자신의 욕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본을 위해서 일한다. 자본에서 생성되는 자본의 고유한 욕구를 우리는 우리 자신의 욕구라고 착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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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체는 자기 자신의 경영자, 자기 자신의 착취자일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감시자이기도 하다. 자기를 착취하는 주체는 노동수용소를 몸에 달고 다니며 그 속에서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된다. 자기를 조명하고 감시하는 주체는 몸에 파놉티콘을 지니고 다니면서, 그 속에서 감시자이자 수감자 노릇을 동시에 한다. 디지털화된 웹 위의 주체는 자기 자신의 파놉티콘이다. 이제 감시의 임무는 개개인이 떠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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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욕망이라면 우선 제쳐 놔야 옳겠다. 스스로 기꺼이 욕망의 제물이 되고자 애쓰는 삶이야말로 지옥이다. 처음부터 결코 채워질 수 없게 프로그래밍된 게임 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당연하게도 게임을 그만 두는 것이다. 이기고, 지고, 한 번만 더를 엎어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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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할 수 없는 사람이 돼라. 숫자와 패턴의 분석으로는 도저히 분석할 수 없는 사람이 돼라. 데이터 밖의 존재가 돼라. 시를 짓는 사람이 돼라. 나에게 주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