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내가 한 가장 잘 한 일

스스로와의 화해

by 보라구름

저항의 본령은 어떤 대안, 좀 더 공정한 미래를 위한 희생이 아니다. 그것은 현재의 아주 사소한 구원이다. 문제는 이 '사소한'이란 형용사를 안고 어떻게 시간을, 다시 살아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

나의 사소함들을 내팽개치지 않고 끌어안음으로 스스로와 화해가 된다는 김현우 번역가의 말에 공감한다.

올해 들어 내가 한 일 중 가장 잘 한 일은 스스로와 화해하기 시작한 일이다.


sticker sticker


<벤투의 스케치북>, 존 버거 지음

보라구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프로필
팔로워 294
매거진의 이전글나한테 미안해서 비행기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