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해
모두 다 갖춰서 시작한다는 것은 이미 시작이 아니다. 아니, 다 준비되고 나서 시작하겠다는 것은 시작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그는 유튜브를 아무 준비 없이 시작했다. 동영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다니까 말이다.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그는 하고 싶은 것을 찾아다닌 적이 있다.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겠다는 굳은 결심과 함께. 그는 요리와 골프, 카메라에 푹 빠졌다.
"가장 비싼 골프채를 사고, 가장 비싼 카메라를 샀죠. 그런데 재미가 없더라고요. 재미를 못 느끼니깐 늘지도 않아요. 또 한번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했죠. 뭔지 아세요? 바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것이더라고요."
스티브 첸에게 '가치'란 시장이 평가하는 가치와는 많이 달랐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딩하는 것, 그래서 상품을 더 개선할 수 있는 것, 그 속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 그것이 그에게 가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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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대가 내면에 있는 사람이 찾아낸 자기 가치의 소중함. 그 소중함을 삶의 우선순위로 놓을 수 있는 용기. 좀 더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신용카드 돌려막기로 가슴 졸이며 끝까지 밀어붙일 배짱이 없으면 그냥 지금 사는 대로 살거나 더 나빠지거나 둘 중 하나. 계속 그렇게 살면 다행, 나빠지면 신세한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