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02 (2025.07)
1
미드메에서 사 온 뺑스위스
그리고 며칠 연속 차를 마셨더니 카페인 축적으로
며칠째 잠을 못 자서 선택한 디카페인 얼그레이.
디카페인 같은 뭔가 처리한 것을 선호하지 않지만
이런 상황에는 디카페인티가 있다는 게 다행스럽다.
미드메로 바뀌기 전에는 마샹스라는 이름의 카페였는데
그때 먹었던 스콘 참 맛있었다고 기록해 놓은 기억이 있는데....
다시 또 가야지 했는데 결국 사라져 버렸다
요즘은 '가봐야지' 혹은 '다음에 또 가야지' 했던 곳들이 없어진 경우가 다반사다
참 슬픈 현실...
한남에 뺑스위스 먹으러 또 가야지하는 베이커리가 있는데
오래 있기를...!
카페 가면 보통 에어컨 때문에 한 여름에도 항상 HOT을 시키고
집에서는 여름에는 보통 차를 잘 안 마시기 때문에
차가운 음료는 마실일이 거의 없는데...
정말이지 이번 여름은...... 얼음인간인 나도 졌다..
30도 넘는 건 기본인 요즘 날씨에 얼음을 왕창 넣어 마셨다.
2
더우니까 그냥 시원하게 바로 먹을 수 있는 과일이 제일이다
더운 여름 싫지만 맛있는 과일은 너무 좋아
3
이번 여름이 정말 강력한 것인가.
혹은 한약의 효과인 것인가.
한여름에도 땀 한 방울 거의 흘리지 않는 사람인데..
이번 7월 정말 덥긴 했나 보다
이날도 얼음 가득 넣어 차를 내려마셨다.
얼음 모자라지 않게 미리 잔뜩 얼려두었다.
얼음이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좋았던 날.
여기도 인스타 스토리처럼 올릴 수 있는 게 좋으련만.. 아쉽다.
4
물 끓이고 차 고르는 것도 귀찮게 느껴지는 날.
과일마저도 따로 담기 번거로움.
그냥 한 그릇에 다 담아버린다.
과일 먹고 조금 시간이 지나니
목마르고 시원한 게 당기는 걸...
결국 물 끓이고 차 골라서 아이스티 한잔.
5
비가 주룩주룩 온날.
이번 여름은 땡볕 더위 아니면 비 오는 날인가 보다.
빗소리와 바람이 더해지는 오후, 따뜻한 차가 마시고 싶어졌다.
카페인에 취약해 오후에는 차를 마실 수 없기에
뭘 마실까 고민하다가..
그래 돌배차가 있었지!
분명 박람회에서 시음했을 때는 너어무 맛있어서 구입했었는데....
왜 그때의 느낌이 안 날까..
그때는 다른 디저트류를 먹고 목마를 때 딱 마셔서 맛있었던 걸까...?
6
비가 계속 오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따뜻한 차와 음식이 당긴다.
장마의 좋은 점은
여름이지만 따뜻한 차가 마시고 싶어 진다는 것.
그게 아니더라도 비를 좋아해서
장마를 좋아하긴 한다.
피달소님의 장마를 틀어놓고
장마를 즐기며 차 한잔
https://www.youtube.com/watch?v=TSGkOliZNQ8&list=RDTSGkOliZNQ8&start_radio=1
번역기로는 금수중국홍(신양홍)이라고 나오는데
차종류를 엄청 깊이 있게 아는 편은 아니라 잘 모르겠다.
이전에 경험으로 여기 차는 소량으로 먹어도 카페인이 센지
잠 못 자고 머리 아팠던 기억이 있어서 멀리하고 있었다가 다시 도전!
원래는 이것보다 소량으로 우리지만 좀 진하게 마시고 싶어서 평소보다 많이 넣었다.
차 즐겨마시는 분이 본다면 1g도 안 되는 양에 놀랄 테지만...
사전예약으로 신비복숭아와 제주 보우짱을 주문했다.
근데 둘 다 실패... 너무 맛이 없었다.
신비복숭아도 맹탕. 보우짱도 맹탕..
그래서 둘 다 그냥 두고 안 먹고 있었는데, 신비복숭아는 그대로였지만
밤호박은 숙성이 되었나 보다.
단맛이 올라와서 아주 맛있어졌다!
7
이날도 비가 계속되었다.
어떤 다구를 쓸까 이게 좋을까 저게 좋을까 고민고민하는 날이 있고
그냥 손에 잡히는 대로 하나씩 꺼내다 보니 차려지는 날이 있다.
그렇게 힘 빼고 차려진 티타임이 마음에 들었던 날.
왠지 과일도 당기고
구황작물도 당기고
견과류도 당기는데
뭘 먹을까?
그냥 다 먹을래
신비복숭아, 고구마, 피스타치오 다 꺼냈다가
과일향이 나는 차를 마시니
이미 과일 먹고 싶은 욕구는 채워져 버려서
고구마와 피스타치오만 먹었다.
8
원래 1일 1 빵 하던 빵순이인데
건강 좀 챙겨보고자 줄이고 있다.
빵 피하려니 우회로 떡을 먹겠다는 심산.
이북인절미를 워낙 좋아해서 궁금했던 도수향
땡볕에 양산 쓰고 큰 맘먹고 갔는데
솔드아웃...
압구정 간 김에 갑자기 들른 거라 예약할 생각을 못했다.
그런데 계절 한정상품인 쑥 인절미는 남았다고..
처음에는 쑥이 당기지 않아서 그냥 가려다가 이왕 왔는데 하나 사가야겠다 하고 샀다.
사고 보니 어차피 매번 나오는 기본은 다음에 사면되고 한정상품을 샀으니 럭키잖아!?
라는 생각이 들면서 행운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달달한 맛을 생각했는데
슴슴하니 맛있다.
엄마아빠도 쑥향이 진하니 맛있다고 하셨다.
쑥버전 사길 잘했지 뭐야~
다음에 기본버전 사러 또 가야지
8
또 다른 날, 압구정 간 김에 간 또 다른 떡집. 압구정 공주떡.
이날도 땡볕더위라 떡 사는 게 걱정되긴 했지만
군것질 욕구를 떡으로 채우려는 마음 가득할 때였던 것 같다.
제일 유명한 흑임자 인절미,
평소 좋아하는 두텁떡,
처음 봐서 궁금해서 사본 사과시루떡.
흑임자 인절미가 왜 인기인지 알겠다.
다시 또 가게 되면 흑임자 인절미는 또 사 먹을 것 같다.
9
매년 여름이 되면 멜론 한 박스가 택배로 온다.
엄마친구분이 보내주시는 덕분에 해마다 맛있는 멜론을 먹을 수 있다.
그것이 내 여름 행복 중에 하나.
숙성해서 아주 달콤해졌다
악 너무 맛있잖아.
달달함이 썰때부터 향으로 전해진다.
푹푹 찌는 더위와
어둑한 장마로 채워진 여름
하지만 달콤한 과일이 있어 괜찮았던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