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은 어떻게 사야할까
최근 네이버의 ‘크림’과 ‘무신사’는 무신사 측에서 판매한 에센셜 제품의 가품 판정 논란으로 떠들썩했다. 한 고객이 무신사에서 구매한 제품을 크림을 통해 판매하려 했으나 크림이 검수과정에서 가품으로 판명한 것. 무신사 측은 해당 제품은 믿을 수 있는 유통처에서 들여온 제품으로 가품 일리 없다는 상반되는 입장이었다.
크림은 지난달 25일 해당 제품을 제조사인 ‘피어 오브 갓’ 본사에 검증을 정식으로 요청했고 그 결과 결국 가품으로 판정됐다. 브랜드 본사 생산총괄 부사장 제프 라자로(Jeff Lazaro)가 직접 검토하고 해당 상품은 라벨 및 봉제 방식, 로고 등에서 정품과 다르다고 설명했으니 완벽하게 무신사의 패배가 되었다. 무신사는 해당 제품 구매 고객들에게 보상금 지급을 시작했고, 무신사의 병행수입 서비스는 무신사 비즈니스의 핵심 부분이었으니, 이번 대립에서 100% 정품이라고 대처하던 무신사의 이미지는 실로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었다.
그렇다면 무신사는 어쩌다 짝퉁을 유통하게 되었을까?
무신사 측은 해당 제품은 믿을 수 있는 유통처에서 들여왔다 했으나, 그 ‘믿을 수 있는 유통처’는 결국 현재 엄청나게 불어나서 관리가 힘들었을 수많은 무신사 입점 병행수입 업체 중 하나였을 것이다. 무신사가 첨부 자료라고 내민 팍선의 영수증은 개인 오더 페이지다. 팍선의 영수증이 기업 인보이스가 아닌 걸 보니 해당 제품을 공식 유통해 온 것이 아닌 2차 구매했다는 말이다. 팍선은 피어오브갓의 공식 유통처이다. 팍선에서 짝퉁 판매를 했을 리는 절대 없으니 병행수입업체가 ‘개인 오더’로 구매한 내역만 보고 무신사는 검증 없이 구매해 다시 고객에게 판매했다.
무신사라는 이름을 믿고 구매했으나, 어쩌면 여타 다른 오픈마켓과 다를 바 없었던 것이다.
사실 병행수입 제품은 모든 제품을 전부 검증하기 너무 어렵다. 제품 하나하나 어디에서 제작되어 누굴 통해 왔는지 이력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제품들의 유통 이력을 알 수 있었다면 무신사에서도, 그걸 구매한 고객도 실수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굉장히 안타깝다. 현재 너무나 많은 수의 가품들이 틈을 파고들어 시장에 들어오다 보니 이렇게 명품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거대 업체들조차 곤혹을 치르는 것이 국내뿐만 아니라 현재 명품시장의 문제이다. 현재 명품시장에는 가품이 끼어들 루트가 분명히 존재한다. 이번 문제 때문에 ‘온라인에서 구매한다는 건 가품을 구매하는 리스크를 짊어지는 것’이라는 인식 개편이 더욱 어려워졌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품을 잡아낼 수 있을까?
앞서 말한 명품 검증이 어려운 이유를 해결할 수 있다면, 제품 하나하나 어디에서 제작되었는지, 그러니까 상품이 명품 브랜드에서 출발해 어떻게 본인에게 왔는지. 어떤 비행기를 타고서 어느 박스에 담겨 왔는지, 부티크와 같은 병행수입 업체를 통해 왔는지 아니면 개인이 직접 해외 직구로 구매했는지 등 어떤 업체를 거쳐서 왔는지 고객이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가 있다면 가품 리스크를 거의 전부 없앨 수 있다.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물품은 관세청을 거쳐야 한다. 이런 데이터들은 관세청에서 전부 세세하게 알고 있다. 이런 데이터들이 정가품을 판단하기에 우리들에겐 중요한 것이다. vircle은 브랜드, 제조사, 판매처, 관세청, 온라인 플랫폼, 수선사, 감정사 등과 함께 명품의 생애 주기 전단계에 대한 데이터를 수정과 삭제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데이터에 담아 보증서로 저장, NFT로 발급한다. 물론 브랜드에서 제공되는 보증서의 내용을 포함하고 소비자들이 기존 보증서에서는 알 수 없었던 위 데이터들을 저장한 신개념의 NFT 보증서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명품을 가지고 있다면 감정을 통해 NFT 보증서를 발급받고, 명품을 구매할 계획이라면 vircle 서비스와 연계된 곳에서 구매해보자. 그럼 전에는 알 수 없었던 내 가방의 정보들을 전부 알 수 있다. 그리고 vircle 서비스를 이용해 NFT보증서를 발급하게 되었다면 당신은 우리와 함께 청렴한 명품시장을 만드는데 동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