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위장기업에서 우주까지 ADD 55년의 기록
안녕하세요. 덕왕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포방부의 DNA를 가진 채 농기계 공장으로 위장하며 며느리도 몰래 시작한 ADD(국방과학연구소) 탄생의 배경에서부터, 말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성공시킨 번개사업과 로켓과 한미 미사일 지침 아래 미국과의 눈치싸움에서 점진적 개정을 통해 180km짜리 미사일에서부터 핵 빼고 세계 최강인 현무-5 미사일을 개발하기까지 ADD 연구원들의 땀과 열정과 눈물이 섞인 여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오늘날 K-방산의 씨앗이 된 운명적인 '불곰사업'을 만나게 된 계기와 함께 우리나라가 개발 중인 만화 같은 차세대 무기까지 살펴보고, 대한민국의 국방이 나아갈 길에 대해서 살펴보며 마무리하겠습니다.
불곰사업을 이해하려면, 한국과 소련의 관계가 어떻게 최악의 관계에서 출발하여 수교까지 갔는지 그 드라마틱한 여정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1983년 9월 1일. 냉전의 가장 차가운 시기 속에서 뉴욕에서 김포로 향하던 대한항공 007편이 원래의 항로를 이탈하여 북쪽 사할린 부근 상공에서 소련 전투기의 미사일에 격추되어 승객과 승무원 269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한국과 소련의 관계는 말 그대로 얼음장이 되어 티비에서는 "야, 야! 붉은 곰, 미쳤구나, 미쳤어!"라고 어린아이들까지 노래를 부르며 최악으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일이라는 것이 참 묘합니다. 1985년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개혁파인 고르바초프가 등장하고, 대한민국 정부가 올림픽 흥행을 위해 대소 유화정책으로 전환했고 불과 5년 뒤인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소련이 참가하기로 결정하면서 해빙무드가 만들어졌습니다. 007 편의 참사로 차갑게 얼어붙었던 양국 관계가, 올림픽의 오륜기라는 불판 위에서 조금씩 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90년 9월, 마침내 한국과 소련이 수교를 맺었습니다.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수교의 대가로 한국은 소련에 경제협력 차관 약 30억 달러를 제공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당시 30억 달러는 대한민국 외환보유고의 약 20%에 달하는 막대한 양이었습니다.
1991년, 소련의 붕괴 이후 빚을 승계한 러시아는 경제 파탄 상태로 출범했습니다. 1995년까지 러시아가 실제로 갚은 금액은 현금 1,910만 달러와 알루미늄 1,270만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30억 달러 빚쟁이가 3,200만 달러만 내고 버티는 상황. 1998년 8월에는 아예 모라토리엄(채무상환유예)까지 선언했습니다.
아버지를 죽인 원수는 용서해도 내 돈 떼먹은 놈은 용서 못한다고 마키아벨리가 말했듯, 외환보유고 20%나 빌려준 대한민국은 러시아에게 집요하게 빚독촉을 시전했고, 기가 질린 러시아가 다음과 같이 제안했습니다.
"현금 대신 무기로 갚으면 괜차이코프스키?"
이것이 불곰사업(Brown Bear project)의 탄생입니다.
당시에는 돈도 아닌 고철을 가지고 왔다고 3대가 먹을 욕을 한방에 먹었지만 지나고 보니 이 거래는 참으로 행운이었고 러시아에게는 뼈아픈 실수였습니다. 채무자가 돈이 없어서 집에 있는 가재도구를 헐값에 당근했는데, 알고 보니 그것들이 진품명품에 나오는 고려시대 국보급 유물이었던 것입니다.
당시 러시아 방산업계는 수출용 무기와 내수용(자국군 사용) 무기를 철저히 구분했습니다. 중동이나 아프리카에 파는 수출용은 핵심 기술을 제거하거나 성능을 낮췄습니다. 적국에 기술을 뺏길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불곰사업으로 한국에 온 T-80U 전차는 러시아 육군이 실제로 사용하는 내수용 최신형이었습니다. 당시 러시아군조차 400여 대밖에 도입하지 못한 최정예 장비가 포장도 안 뜯은 미개봉 신품 상태로 온 것입니다. 이는 러시아가 극도의 경제난으로 인해 따지고 가릴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 T-80U가 한국에 도착했을 때 우리 군 관계자들과 기술자들의 눈은 동그래졌습니다.
"아니, 대체 왜 이게 왔어?"
그 소식이 미국에 전해지자 미군도 즉각 달려왔습니다. 냉전 때는 구경도 못 했던 소련 최신 주력전차가 동맹국 한국에 와 있으니,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한미 기술자들이 함께 T-80U를 분해하며 분석하는 그 광경이 눈에 선합니다.
1차 불곰사업(1995~1998): 총 2억 1,400만 달러.
잠수함을 못 받은 아쉬움
1998년 8월 러시아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자, 추가 협상이 벌어졌습니다. 이때 러시아가 제안한 것 중 하나가 킬로급 잠수함 3척이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때 잠수함을 받았어야 했는데 정말 아깝습니다. 그랬다면 우리 잠수함은 지금쯤 훨씬 크고 아름다워져 있었을 테니까요. 그러나 협상은 진척되지 못했습니다.
당시에 한국 해군이 반대했습니다. 러시아 잠수함을 들여오면 조선시대 코끼리를 키우듯 비용 문제가 크게 발생하며, 결정적으로 2000년 8월 러시아 쿠르스크 핵잠수함 침몰 사고로 118명 전원이 사망하며 러시아 잠수함에 대한 신뢰도에 치명적 상처를 남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쉬운 역사지만 이순신 장군의 후예들은 훗날 독일의 잠수함 기술을 들여와 그보다 나은 잠수함을 결국 만들어 냈습니다)
이후 진행된 2차 불곰사업(2002~2006)에서는 T-80UK 전차 2대, BMP-3 장갑차, 무레나 공기부양정 3척, IL-103 훈련기, Ka-32A 헬기 등 총 5억 3,400만 달러의 다양한 장비들이 들어왔고 이 장비들은 훗날 우리나라 무기체계에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되었습니다.
불곰사업의 유산은 무기 자체가 아니라 무기를 통해 습득한 기술과 연구를 가속화한 데 있습니다. 당시 소련의 최신 무기를 분해하고 연구하며 흡수한 기술적 DNA는 오늘날 한국 무기들 전체에 흐르며 서방 무기들 사이에서도 한국 무기만의 독특한 포지션을 구축하게 하였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무기 수출이 마냥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1997년 체결된 한러 군사기술협력협정에서는(제8조) 불곰사업으로 받은 무기나 공동 개발한 기술을 러시아의 서면 동의 없이 제3국에 수출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UAE 수출은 2005년 별도 체결된 한-러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상호협력 협정'의 틀 안에서, 러시아의 동의 또는 묵시적 허용 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반면 2022년 우크라이나가 천궁·신궁 미사일 지원을 요청했을 때, 한국 정부는 명확하게 거절했습니다. 러시아가 침략 당사자인 상황에서 동의를 구할 수도 없었고, 협정 파기 시 북한에 최신 무기가 지원될 수 있다는 딜레마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우리나라가 나름의 선을 잘 지키며 성장해 왔으나 최근 불확실성이 생겼습니다.
2026년 3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지역 국가들을 방문하여 '10년 단위의 장기 국방 및 안보 협력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약에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4년간의 전쟁을 통해 쌓은 드론 방어 및 미사일 요격 노하우를 중동에 수출하고, 그 대가로 전략적 물자와 투자를 확보하는 '호혜적 협력'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주요 협약 내용을 보자면 우선 드론 및 미사일 방어 기술 전수하여 이란제 샤헤드(Shahed) 드론 등 무인기 공격에 노출된 걸프 국가들에게 우크라이나의 실전 경험과 저비용 요격 기술을 제공합니다. 젤렌스키는 수백만 달러짜리 패트리어트 미사일 대신 기당 약 2,000달러 수준의 효율적인 드론 대응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무기 공동 생산 및 공장 건설을 통해 향후 10년간 우크라이나와 걸프 국가 양측에 무기 생산 라인 및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것은 향후 중동이 러시아의 적대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중동국가들은 미국을 비롯해 서방제 무기를 주로 수입하며 러시아에겐 아쉽고도 탐나는 무기 시장이었지만 우크라이나와 협력한다면 앞으로는 시장이 아닌, 적성국가 취급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동의를 통해 무기를 수출해야 하는 우리나라에겐 매우 좋지 않은 소식이며 수출의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025년 10월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판치르-S1을 공여받은 것이 확인되면서 협정의 구속력이 크게 약화되었다는 점입니다. 러시아가 먼저 제3국(북한)에 무기를 이전함으로써 협정의 상호의무를 스스로 위반한 셈이니, 한국 역시 더 이상 동일한 수준의 의무를 이행할 법적·도의적 근거가 희박해진 것입니다. 사실상 파기 수순에 들어갔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무기 수출은 둘째 치더라도 향후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수출시장을 다시금 개척해야 하는 우리나라로서는 결코 좋은 뉴스가 아닙니다.
전차, 자주포, 미사일 등 육군용 무기를 왕창 만든 ADD의 연구원들은 어느 날 고개를 돌려 바다를 바라봤습니다.
"우리가 이순신 장군의 후예가 돼가지고 바다만 보고 있으면 안 되지 않겠어?"
ADD는 바다에서도 그 특유의 집착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어뢰 하나를 만들기 시작했더니 결국 상어 가족을 통째로 만들어냈습니다. 시작은 1970년대 후반, 미국의 Mk-44 경어뢰를 역설계한 KT-75 '상어'였습니다. 비록 양산까지는 못 갔지만, 미국이 한국의 진심을 보고 공동개발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일단 문을 열어주면 그다음엔? 네 쏟아져 나왔습니다. 상어 시리즈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백상어: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중어뢰. 직경 533mm, 무게 약 1톤. 적 잠수함과 수상함을 찾아가 수중에서 폭발시키는 무기입니다.
청상어: ADD가 1995년부터 10년에 걸쳐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경어뢰로 2005년에 실전배치되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경어뢰 독자개발국이 됐습니다. 직경 12.75인치, 길이 2.7m, 시속 45노트 이상, 사거리 약 19km의 제원을 가지고 있으며 능동형 소나를 탑재해 적 잠수함을 스스로 찾아가는 '쏘고 잊는(Fire & Forget)' 방식입니다. 가격까지 매력적이라 외국산 도입가의 절반인 발당 약 10억 원으로 가성비까지 챙겼습니다. 이 덕분에 필리핀과 인도에 수출까지 했습니다.
홍상어: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2000년의 어느 날, ADD의 연구원은 기상천외한 생각을 합니다.
"아니... 어뢰가 물속에서만 가면 너무 느리잖아. 하늘로 날려 보내면 안 돼?"
이 황당한 발상이 현실이 됐습니다. 홍상어는 수직발사관에서 로켓처럼 하늘로 솟아오른 뒤, 초음속으로 적 잠수함이 있는 해역까지 날아가서, 거기서 청상어 어뢰를 분리해 바다에 투하합니다. 이는 미국의 ASROC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개발된 대잠 로켓이며 개발비로 단돈 1,000억 원만 태워 2000년부터 2009년까지, 9년 만에 이룩한 성과였습니다. (ADD의 개발기간으로 치면 나름 긴 편) 홍상어는 2009년 12월에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0년부터 해군의 KDX-II(충무공이순신급) 및 KDX-III(세종대왕급) 구축함에 실전 배치가 시작되었으며 2021년 12월에 마지막 물량을 해군에 납품함으로써 긴 여정의 끝을 맺었습니다.
범상어: ADD의 과다 관심은 멈출 줄 몰랐습니다. 2009년, 홍상어 개발이 끝나자마자 바로 탐색 개발을 시작했고 2012년 본격적인 체계 개발에 착수하여 2019년에 개발을 완료했고 2022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및 전력화가 진행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장보고-II(214급) 및 장보고-III(3000톤급) 잠수함 같은 차세대 잠수함에 탑재하기 위한 고성능 중어뢰가 필요했습니다. 기존 국산 중어뢰인 '백상어'는 유선 유도 기능이 없어 명중률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범상어는 광섬유를 이용한 선유도 방식을 채택하여 적의 기만기에 대응하고 명중률을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또한 사거리 약 50km에 이르는 원거리에서 적 함정을 은밀히 타격함으로써 아군 잠수함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잠수함 잡는 미사일뿐만이 아닌 대함미사일의 발전도 주목할 만합니다. 또다시 화력이 부족하다고 징징대는 국방부를 위해 ADD는 대함미사일 '해성(Haeseong)'까지 개발했습니다. 1996년 개발에 착수하여 2003년 개발을 완료했으며 2005년부터 실전 배치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우리 해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던 대함미사일인 미국제 '하푼(Harpoon)'은 독자적인 운영권이 없었습니다. 이에 무기 체계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비싼 외산 미사일 수입에 드는 막대한 예산(약 1조 원 이상 추정)을 절감하는 한편 국내 방위산업 기술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해성을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해성은 하푼보다 우수한 정밀 타격 능력과 전자전 방어 능력을 갖추었으며 세종대왕급(KDX-III) 이지스 구축함을 비롯한 여러 구축함들과 호위함에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해성의 기술을 바탕으로 이후 함대지 미사일인 '해룡'이나 초음속 대함 미사일인 '해성-II/III/5' 등 다양한 파생형이 개발되어 한반도 해상 방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많이 들어본 방산 최고의 히트상품인 K-9 자주포는 1989년부터 1999년까지, 약 10년 동안 ADD와 삼성항공(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 공동 개발한 자주포 역사에 길이 남을 걸작입니다. 155mm 주포를 탑재했으며 최대 사거리 53km(확장탄 기준), 초기 3발 15초 연사를 갖춘 이 자주포는 현재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 점유율 52%를 차지하며 세계를 호령하고 있습니다. 터키, 폴란드(212문, 7.7조 원),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9.22억 달러),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216문, 16.6억 달러), 루마니아, 베트남 등 12개국 이상, 약 1,800문 이상을 수출하며 전세계 K-9 유저를 모아 K-9 클럽을 이룰 정도로 글로벌 베스트셀러입니다.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 대응 사격을 통해 북한 포병을 놀라게 했다는 증언과 함께 2019년 인도-파키스탄 간 카슈미르 분쟁 당시 인도의 K-9 바지라(K9 Vajra-T)가 파키스탄이 보유한 중국제 SH-15를 압도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K-9은 서방권(미국/독일) 기술 체계를 기반으로 시작되었으나, 불곰사업을 통해 얻은 '기계적 신뢰성'에 대한 노하우가 스며들어 있습니다. 복합장갑 및 방호력 면에서는 러시아 장갑차들의 알루미늄 및 강철 합금 기술을 분석하여 파편으로부터 승무원을 보호하는 특수 강철 장갑 제조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험지 주행이 잦은 러시아 기갑 장비들을 운용해 보며, 한국 지형에 최적화된 현수장치(서스펜션)와 궤도 설계의 내구성을 강화하는 데 데이터를 활용하여 야전 운용성을 강화했습니다.
K-9 자주포와 함께 육상 전력의 핵심인 K-2 흑표 전차는 특히나 불곰국의 기술이 한껏 녹아들어 있습니다. 1995년부터 14년간 4,526억 원 투입하여, ADD와 현대로템이 협력하여 개발했습니다. 120mm L/55 활강포, 자동장전장치, 1,500마력 엔진, KAPS 능동방호체계(날아오는 대전차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 등 현대 전차가 요구하는 거의 모든 사양이 풀옵션으로 들어 있으며 사막이든, 극지든 환경에 상관없이 엄청난 기동력을 보여줍니다.
K-2 흑표 전차는 2022년 초 노르웨이에서 실시된 동계 시험평가에서 당시 경쟁 상대였던 독일의 '레오파르트 2A7'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사격 정밀도와 눈길 주행 및 기동성 등 여러 지표에서 우위를 점하며 현지 군 관계자들로부터 "세계 최강 수준의 성능"이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노르웨이 군 수뇌부가 압도적으로 K-2 도입을 주장했음에도 NATO 동맹 간의 정치적 이유로 인해 독일제 레오파르트 2A7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나랏일 하시는 어른들의 사정이란 참으로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K-2의 최근 수출실적은 놀랍습니다. 폴란드에 K-2 최대 980대, K-9 최대 672문 포함 약 145~200억 달러 규모의 역대 최대 방산 패키지를 체결했으며 2025년 12월에는 중남미 최초 진출로서, 페루 육군에 K-2 전차 54대와 K808 차륜형 장갑차 141대를 공급하는 총괄합의서(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했습니다.
이러한 압도적인 K-2 전차에는 특히나 불곰사업의 유산이 더욱 진하게 남아 있습니다. K-2 흑표 이전의 대한민국 주력전차는 제2차 율곡사업(1982~1986) 시절, 미국 크라이슬러 디펜스(현 제너럴 다이내믹스)가 에이브람스 전차를 기반으로 설계한 K-1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K-1의 별명은 "베이비 에이브람스"이기도 했지요. 그 후 불곰사업을 통해 들여온 T-80U를 ADD 연구원들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며 기술의 정수를 K-2에 녹여냈습니다.
특히 K-2 전차는 설계 단계에서 T-80U의 강점과 약점을 철저히 분석하여 다음과 같이 반영했습니다.
능동파괴체계(APS): 적의 미사일을 날아오는 도중에 격추하는 '하드킬' 기술은 러시아의 '아레나(Arena)' 시스템의 개념과 기술을 참고하여 국산화했습니다.
자동장전장치: 서방권(미국 M1 등)은 수동 장전을 고수하던 시절, 러시아 T-80U의 자동장전 장치 운영 경험을 통해 국산형 자동장전장치 개발에 확신을 얻고 적용했습니다.
폭발반응장갑(ERA): 전차 표면에 붙여 미사일 충격을 상쇄하는 반응장갑 기술 역시 러시아의 '콘탁트-5(Kontakt-5)' 기술력을 분석하여 국산 장갑 성능을 비약적으로 높였습니다.
화력 및 센서: 적의 레이저 조사를 감지하고 연막탄을 터뜨리는 소프트킬 시스템 등도 러시아 기술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천무(K-239)는 131mm(36km)부터 239mm(80km), 600mm KTSSM(290km)까지 한 발사대에서 모두 발사할 수 있는 다구경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입니다. 러-우 전쟁 이후 미국의 HIMARS 공급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폴란드는 우리나라와 대량 계약(최대 288대)을 체결했습니다. 계약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납품하는 엄청난 납기 준수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유럽에서 신뢰를 확보하며 세계 방산 시장을 뒤흔들 것입니다.
천궁-2(KM-SAM Block-II)은 최근 미국-이란 전쟁에서 갑작스러운 실전으로 증명당해버린 국산 미사일 방어 시스템입니다. 2022년 1월 UAE는 4조 2,900억 원(10개 포대) 어치의 천궁-2 요격 미사일 시스템을 계약했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우리나라 무기의 신뢰성은 높았지만 한 발만 요격을 실패해도 치명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무기체계인만큼 서방 언론에서는 UAE의 계약을 도박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2026년 2월 28일 갑작스러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 이후, 이란이 UAE를 향해 미사일을 쏘자 이를 방어하면서 성능을 들켰습니다. 미사일 174발 중 161발 요격(92%), 순항미사일 8발 전량 요격(100%), 자폭드론 689대 중 645대 요격(93%)했으며 종합 요격률은 90% 이상이었습니다.
이에 흥분한 UAE는 실전 5일 만에 "추가 구매하고 싶다"고 긴급하게 요청했습니다.
"앗살람 알라이쿰. 꼬레. 우리가 좀 급한데 미사일 좀 더 줄래?"
"오! 장인어른 죄송하게도 당장은 못 드립니다."
(시무룩)
"그래서 저희 살림 중에 좀 빼서 먼저 드릴까 합니다."
천궁-2 추가 제공에 UAE는 대구비행장으로 직접 수송기를 보냈습니다. 이것이 실전 검증의 힘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도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10포대와 8포대를 계약하며 미리 계약하길 정말 잘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천궁-2의 가장 핵심 경쟁력은 단가입니다. 천궁-2는 포대당 3,000~4,000억 원 정도 하는데 비해 패트리어트 PAC-3 포대는 4~5배나 비쌉니다. 더구나 미사일 단가도 PAC-3의 약 1/3 수준으로 성능도 좋은데 가격마저 착한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니, 전세계 국가들이 자기 것도 달라며 한국으로 달려올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육군 장비와 해군 어뢰·미사일로 풀세팅을 마친 ADD는 이번에는 하늘을 바라봤습니다.
"우리는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桓雄)의 자손인데, 하늘을 보고 가만히 있으면 되겠어?"
그런데 하늘은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2014년 한국 공군은 차기 전투기 사업으로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미국 록히드 마틴의 F-35A 40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합니다. 총 7조 원이 넘는 엄청난 거래규모.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미국으로부터 KF-21 개발에 필요한 AESA 레이더, 적외선 탐색 추적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EO TGP), 전자파 방해장비(RF Jammer) 등 4개 핵심 기술을 이전받기로 협의하였습니다.
그런데 2015년, 미국 정부가 이 4개 핵심 기술의 수출 승인을 거부했습니다. 이유는 국가의 이익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물건 팔 때는 뭐든 다 해줄 듯하다가 계약서 쓰니까 딴소리하는 모양새였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우리 연구원들은 이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았습니다. ADD와 한화시스템은 "그래? 그러면 우리가 직접 만들지" 하고는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기 시작했습니다. AESA 레이더를 처음부터 독자 개발한다는 것은, 전문가들이 "통상 20~30년 걸린다"고 말하는 수준의 도전이었고 서방 전문가들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해냈습니다.
KF-21 보라매는 단군이래 최고의 국방사업이라는 별칭 아래, 총 개발비 8.1조 원, 6만 4,500명의 연구·기술진 투입, 300개 국내 기업, 6대 시제기, 1,601회 비행시험, 13,000개 시험조건을 무사고 완료하며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양산해낸 세계사에 전무후무한 역사를 쓴 4.5세대 전투기입니다.
내부무장창이 없는 4.5세대 블록 1(내부무장창으로 무기를 숨길 수 있어야 진정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가격은 약 8,300만 달러로, 라팔 1억 2,500만 달러, 유로파이터 1억 8,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싸고 좋은데 '신상'이기도 합니다. 한편 분담금 미납으로 골칫덩이가 된 인도네시아는 결국 차후 스텔스기로 개량되는 블록 2 16대를 수입하는 쪽으로 전환할 것 같습니다.
4.5세대 전투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록히드 마틴의 F-16V(Block 70/72)는 현재 140~150대의 주문이 밀려있어 짧아야 4~5년 후에야 첫 기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4.5세대인 '라팔(Rafale)'은 프랑스 다쏘(Dassault) 사가 처음 개발한 지 약 40년이 된 노인정급 기체로, F3R·F4 등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계속되고 있으나 기체 설계 자체의 근본적 세대 전환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올해 나온 따끈따끈한 KF-21은 4.5세대 신상품인 동시에 앞으로 몇 년 내에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의 업그레이드가 확정되어 있는 전도유망한 상품입니다. 이런 매력적인 가능성에 사돈의 나라 UAE는 150~160억 달러 어치 오일머니 플렉스를 통한 대규모 구매를 협상 중이며, 폴란드도 블록 2 개발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기술을 안 줬기에 오히려 독기를 품고 엔진만 빼고 모두 만들어낸 코리안의 집요함을 미국 엔지니어들은 과소평가했습니다.
하늘까지 정복한 ADD는 이번에는 고개를 들어 별을 쳐다보며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425 사업'입니다. 이 사업의 이름은 SAR(합성개구레이더)의 '사'와 EO(전자광학)의 '이오'를 음차해 '4'와 '25'를 조합한 것으로써, 밀덕들이 가득한 그야말로 ADD 스러운 이름으로 2015년 시작되었습니다. ADD가 체계를 주관하고, 또 다른 진성 밀덕들이 즐비한 KAI,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가 참여해 총 5기의 군 정찰위성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1조 3,000억 원이 책정되었습니다.
2023년 12월 1호기(EO/IR 위성) 발사 성공을 시작으로, 2024~2025년에 SAR 위성 4기를 연달아 쏘아 올렸습니다. ADD 치고는 오래 걸렸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2015년 사업시작 선언 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사업계획이 최종승인 된 시기는 2017년이며 실제 개발에 착수한 때는 2018년 1월부터니, 채 6년이 안 되어 발사를 성공하는 말도 안 되는 속도를 다시 한번 보여준 셈입니다.
그리고 2025년 11월에는 5호기 발사 성공으로 사업이 완료되면서 한반도 전역을 2시간 단위로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독자 군 정찰위성 체계를 갖추게 됐습니다. ADD는 이것에서 멈추지 않고(역시!) 후속사업으로 SAR 위성 10기, EO/IR 위성 2기, 초소형 정찰위성 40기를 추가로 발사해 촬영 주기를 30분으로 단축할 계획입니다. (feat. 정은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까?)
이처럼 ADD는 육군 장비에서 미사일로, 해군 어뢰·함정 기술을 넘어 공군 전투기·전자전 장비를 거쳐 우주 정찰위성까지 차근차근 거침없이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마치 문명 게임에서 초반 전사 유닛으로 시작해 최종적으로 위성까지 전속력으로 테크트리를 찍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타임어택 플레이로 말이죠.
ADD의 벤치마크인 미국 DARPA는 인원 250명에 예산은 43억 7,000만 달러인 어찌 보면 기형적 집단입니다. 그들의 1인당 운용 예산은 약 1,748만 달러(약 230억 원)로 ADD의 1인당 약 60만 달러와 비교하면 30배나 차이 납니다.
그래서 혹자들은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혹시 펜타곤 지하에 외계인이라도 있어서 고문하는 건가?"
이런 오해를 할 만도 하지만 DARPA는 직접 연구를 하지 않습니다. 연구소도, 실험실도 없습니다. 대신 MIT·스탠퍼드·카네기멜론·구글·록히드마틴 같은 최고 수준 기관에 연구비를 주고 성과를 받아내는 국방판 벤처캐피털입니다. 250명 뒤에는 그 100배 이상의 고수준 인력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비교한 ADD의 3,500명은 절대 많은 숫자가 아닙니다. 프랑스 연구기관인 DGA가 10,000명, 영국 Dstl이 5,055명입니다.
우리나라가 올림픽에서 인구 대비 꽤 많은 메달을 따는 데에는 엘리트 체육 정책이 한몫했습니다. 그러나 이 엘리트 집중 정책의 부작용도 있습니다. 일본과 달리 생활체육의 저변이 부족한 탓에, 우리는 WBC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콜드게임 대패를 당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습니다.
ADD는 바로 그 엘리트 원리가 적용되는 곳입니다. 초고스펙 두뇌를 가진 밀덕 엘리트들이 모여, 그 집중력을 오롯이 무기 개발에 쏟아붓는 조직. 3,500명이 이 성과를 내는 것은 한국식 엘리트 시스템의 결정판입니다.
스타크래프트와 LOL이라는 민속놀이를 즐기며 임요한과 페이커라는 세계관 최강자를 보유하고, 기상천외한 전략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게임하면 코리안"이라는 생각을 심어준 대한민국. 이것이 방산에서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미사일 지침 풀어주자마자 SLBM을 쏘고, 현무-5를 퍼레이드에 내보내고,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전투기를 만들어내고,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무기를 현실에서 만들어버리는 모습은 전 세계 방산 관계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만듭니다.
이스라엘의 탈피오트(Talpiot)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합니다. 고등학교 성적 상위 2% 학생들을 선발해 군 복무 중 집중 교육하고 방산 연구에 직접 투입합니다. 군 복무가 최고의 커리어 출발점이 되는 구조. 우수 이공계가 의대로 빠져나가는 한국과 구조적으로 다른 길인데, 우리 정부에서도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일본의 ATLA는 2015년 출범했지만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GDP 대비 국방비를 1%에서 2%로 증액하며 2027년까지 43조 엔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일본은 현재 영국, 이탈리아와 함께 공동으로 6세대 스텔스기를 개발하는 사업인 GCAP(Global Combat Air Programme)를 진행 중으로, 2035년까지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 테란의 사이언스 베슬이 EMP 쇼크웨이브를 쏘면 범위 내 유닛과 건물의 에너지(MP)와 프로토스의 실드(Shield)를 즉시 0으로 만듭니다. 모든 전자 장비의 에너지를 한 번에 날려버리는, 'EMP 지우개'. 이 무시무시한 기술을, ADD가 실제로 개발했습니다. 게이머인 분들이라면 이 대목에서 화들짝 놀라실 겁니다.
ADD는 1999년부터 비핵 전자기펄스(NNEMP) 무기를 개발해 왔습니다. 1단계 응용연구(1999~2007)에서 기초기술을 확보하고, 2단계 시험개발(2008~2018)에서 실제 무기화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2009년에는 반경 100m 내 전자장비 무력화를 시연했는데, ADD 관계자는 "지하실험실에서 EMP 실험을 했을 때 지상 건물의 컴퓨터가 다운된 적이 있었다"라고 밝혔을 정도입니다.
결정적 이정표는 2018년 1월, ADD가 유효거리 1km의 EMP 공격장치 시험개발을 완료한 것입니다. 그리고 2025년 말에는 EMP 발생장치 소형화 기술 개발까지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또한 2025년부터는 '군집드론 대응 고출력 전자기파 기술 개발'을 시작하여 2030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의외로 이 고급 기술은 기본 개발을 완료한 후 이를 고도화하고 실전 배치를 준비하는 단계에까지 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이나 미사일에 EMP 탄두를 탑재하여 원하는 지점에 정확히 투하하는 '체계 통합' 단계를 완성하는 동시에 북한의 EMP 공격으로부터 국가 주요 시설(발전소, 통신망 등)을 보호하기 위한 EMP 차폐 및 방호 기술 연구가 함께 이루어지고 있으며, 집중력 장애 집단답게 EMP 외에도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HPM) 무기나 레이저 요격 시스템 등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 Directed-Energy Weapon)로 또다시 연구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TMI: ADD의 밀덕들이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연구시작 시기인 1999년은 스타크래프트의 열풍이 전국을 휘몰아치던 때였으니까요. 그리고 그 양반들이 어떤 종족을 선택했는지도 알 것 같습니다. 아! 가만.... EMP 지우개 말고도 테란의 절대무기가 하나가 더 있는데... 설마! (feat. Nuclear launch detected...!?)
흥미로운 점은 스타크래프트의 EMP보다 현실의 EMP가 훨씬 무섭다는 점입니다. 게임에서는 에너지를 '빼는' 것이지만 현실에서는 전자 회로를 물리적으로, 그리고 영구적으로 회복 불가능하게 손상시킵니다.
ADD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EMP를 핵심기술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향후 고출력 전자기파 대공무기, EMP 공격무인기 등의 무기체계 전력화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스타크래프트를 하며 "이런 게 현실에도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ADD의 밀덕들은 이미 만들었습니다.
EMP만이 아닙니다. ADD가 현재 개발 중이거나 실전배치한 미래무기들을 보면, SF영화 세트장인지 국방연구소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HPM(High Power Microwave: 고출력 마이크로파) 무기는 EMP의 쌍둥이 형제로, 20억 와트(2GW) 출력으로 반경 300m 이상의 전자장비를 파괴합니다. EMP가 일회용 탄약이라면, HPM은 전력이 공급되는 한 지속적으로 발사 가능한 지향성 에너지 무기입니다. 이 무기는 수십 대의 드론이 동시에 공격해 오는 '군집 드론'을 단 한 번의 펄스로 일시에 격추하거나 조종 불능 상태로 만드는 마법 같은 무기입니다. 현재 ADD와 함께 LIG넥스원이 대드론 전담 조직 30명을 운영하며 참여 중입니다.
무인기나 드론을 잡는 무기가 HPM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레이저 대공무기인 '천광'도 개발되어 이미 2024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서울 대통령실 인근에 세계 최초로, 아들도 며느리도 모르게 실전배치 되었습니다.
발당 비용 약 2,000원으로 아메리카노 한잔보다 쌉니다. 20kW급 광섬유 레이저로 소형 드론을 2~3km 거리에서 10~20초 만에 격추하는데, 2023년 실사격 시험에서 100% 명중률을 자랑했습니다. 이 무기 역시 ADD가 핵심기술을 개발한 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에 이관하여 1,000억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여 양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출력은 20kW지만 2030년 내로 30kW로 출력을 강화하고 2030년 이후에는 100kW로 강화할 계획인데 이러다 정말 스타워즈에 나오는 제다이 검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초공동 어뢰도 ADD의 개발목표 중 하나입니다. 물속에서 초공동(supercavitation) 기술로 물의 항력을 약 836배 감소시켜 무려 최대 시속 800km의 속도를 냅니다. 러시아의 쉬크발(무유도, 사거리 10km)과 달리 ADD의 어뢰는 유도 시스템을 갖추고 사거리 100km를 목표로 합니다. 세계 최초의 유도형 장거리 초공동 어뢰로써 2027년 동해에서 수심 350m 실사격 시험이 계획되어 있는데 이미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도대체 ADD에 있는 분들은 사람 맞는가?) 개발이 완료된다면 지구상 그 어떤 군함이나 잠수함도 이 무기로부터 도망칠 수 없습니다.
현재 앞서 있는 나라들은 러시아와 독일입니다. 러시아는 1977년 세계 최초로 ‘시크발(Shkval: 발음에 주의하세요)’을 실전 배치하며 이 분야 최강국의 위치에 있습니다. 또한 수중에서 시속 800km, 약 432노트를 상회하는 속도의 독일의 Diehl BGT Defence와 Altas Elektronik에 의해 개발된 초공동 어뢰 '바라쿠다(Barracuda)'는 어뢰나 유도탄과 다른 특수 형태의 추진기관을 갖고 있어 속도와 사거리 측면에서 혁신적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초공동 어뢰의 위력은 이미 지금 이 순간 증명되고 있습니다. 이번 공부를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인데 미국의 군함이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 초공동어뢰 때문입니다. 이란은 러시아 시크발을 역설계하여 개발한 것으로 (강하게) 추정되는 ‘후트(Hoot)’ 초공동어뢰를 완성했으며 이를 2006년 '위대한 예언자(Great Prophet)' 군사 훈련을 통해 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실전 배치를 마쳤습니다.
미국-이란 전쟁 뉴스를 보면 이란 해군은 궤멸되다시피 하여 주력 함정이 거의 남아 있지 않고 작은 고속정들만 남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저걸로 뭘 하겠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바로 그 작은 고속정에 항공모함도 박살 낼 수 있는 시속 360km짜리 수중 미사일이 실려 있었던 것입니다. 싸구려 드론이 비싼 전차를 잡듯, 작은 고속정이 거대한 군함을 위협하는 비대칭전의 교과서적 사례입니다. 이번 공부를 통해 기술의 전략적 가치가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하이코어(HyCore) 극초음속 미사일은 ADD와 현대로템이 주도하는 스크램젯 추진 방식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입니다. 2025년 9월 비행 검증시험에서 고도 23km, 마하 6을 달성했습니다. 스크램젯(Scramjet)은 'Supersonic Combustion Ramjet'의 약자로, 초음속 흐름 속에서 연료를 태워 추진력을 얻는 차세대 항공 엔진방식입니다. 일반적인 제트 엔진이 회전하는 팬(터빈)으로 공기를 압축하는 것과 달리, 스크램젯은 고속 비행 시 발생하는 강한 공기 압력을 그대로 이용하는데, 이론적으로 마하 15 이상의 극초음속 비행이 가능하고, 로켓처럼 무거운 산화제를 싣고 다닐 필요 없이 대기 중의 산소를 직접 사용하며 저고도로 비행하며 실시간으로 궤적을 수정하는 '회피기동'을 하기 때문에 효율성과 사거리, 명중률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자산급 무기입니다.
특히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세계 최초의 극초음속 미사일인 지르콘(Zircon, 3M22)을 실전에서 사용하며 그 위력을 증명했습니다. 스크램젯의 최대 난제는 마하 5 이상에서 공기를 흡입해 초음속 상태에서 연료를 연소시키는 기술인데, 캔에 불붙은 성냥을 집어넣는 것처럼 초음속의 공기가 연소실로 들어오면 그 짧은 시간 안에 연료를 태워야 합니다. 정말 어려운 기술이지만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이 완성된다면, 현존하는 어떠한 대공방어체계로도 극초음속 미사일을 막을 방법이 없기에 가장 핵심적인 비대칭 전략자산이 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미국, 중국, 프랑스, 일본, 인도 등 웬만한 군사강국들도 모두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레일건(Railgun)은 화약의 폭발력 대신 전자기력(로렌츠 힘)을 이용하여 탄환을 초고속으로 발사하는 차세대 미래형 무기입니다. 현재 레일건 개발에서 가장 앞서 있는 나라는 일본과 중국으로 평가받는데, 최근 실전 배치를 눈앞에 둔 국가는 일본입니다. 일본은 2023년 10월에 세계 최초로 함정에 탑재한 레일건 해상 사격 시험에 성공했으며, 2025년 중반에는 시험선 '아스카'에 탑재된 레일건으로 실제 해상 표적 함정을 타격하는 데 성공하며 실전 배치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40mm급 소구경 레일건 시제품 시험 영상이 최초 공개되며 금속 탄체를 초음속으로 발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편 KDDX 차기구축함(8,000톤급, 6척 계획)은 25 메가와트 전기추진 시스템을 채택하며 향후 레일건 등 지향성 에너지 무기 탑재를 위한 전력 여유를 확보했습니다.
이외에도 ADD는 적 전력망 위에 탄소섬유를 살포해 정전(停電)시키는 탄소섬유탄이라는 괴랄한 무기와 함께 미래전장을 지배할 K-CEV AI 무인전투공병차량도 개발하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란 전쟁에서 나타난 드론의 효과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드론 다층 방어, 전자전 재밍, 킬러드론 포획망 등이 가능한 방어 개념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지구방위대라도 만들 셈인가)
대한민국의 R&D 투자는 GDP 대비 5.13%로 세계 2위(이스라엘 6.35% 다음). 총 연구원 수 615,063명, 취업자 1,000명당 연구원 수 17.6명으로 세계 1위. 공대 졸업 비율도 OECD 1위(27.8%). 숫자만 보면 이공계 강국입니다.
그런데 현장은 다릅니다. 2025학년도 정시에서 자연계열 상위 1% 학생의 76.9%가 의대를 선택했습니다. 일반 이공계로 온 비율은 10.3%. 10명 중 8명이 의대입니다. KAIST에서 2021~2023년 사이 182명이 의대 진학을 위해 자퇴했습니다. 4대 과기원 중도탈락자가 4년간 1,119명에 달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돈입니다.
이 격차가 점점 벌어지며 우리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있습니다. IMD 두뇌유출지수에서 한국은 2020년 28위에서 2025년 48위로 악화됐습니다. 스탠퍼드 AI 인덱스 기준 한국의 AI 인재 순유입은 인구 1만 명당 -0.36명으로 OECD 35위, 사실상 최하위권입니다.
ADD 연구원 평균인 9,460만 원은 절대적으로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만, 그들의 노력과 열정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입니다. 나라를 지키겠다는 사명감과 밀덕력만으로 최우수 인재를 붙잡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데도 끊임없이 뭔가를 계속 만들어내는 그분들의 애국심과 덕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2024년 4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 170여 대와 탄도미사일 120여 발, 순항미사일 30여 발을 동시에 발사했습니다. 이란 샤헤드 드론의 단가는 약 2만~5만 달러지만 이스라엘 애로우-3 요격 미사일 가격은 100만 달러 이상입니다. 드론 1대를 막는 데 미사일 20배 이상의 가치가 소모되는 최악의 교환비입니다.
그로부터 약 2년 뒤인 2026년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 이후 벌어진 미국-이란 전쟁에서도 이란은 초기에 이스라엘을 향해 구형 미사일과 드론을 쏟아부으며 이스라엘의 방공 미사일을 소진하게 한 후 최신형 미사일을 발사하며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점점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200만 원짜리 FPV 드론이 140억 원짜리 전차를 파괴하는 장면이 일상이 됐습니다.
북한은 이것을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남일이 아닙니다. 2022년 12월 26일, 북한 소형 드론 5대가 DMZ를 넘었습니다. 서울 강북 상공까지 침투했습니다. 한국군은 약 100발을 발사하고도 단 한 대도 격추하지 못했습니다. KA-1 경공격기 1대는 이륙 중 추락했습니다. 소형 드론에 속수무책인 한국군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러-우 전쟁 참전 이후 북한군은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병력의 약 40%의 사상자를 낸 후 2~3인 소규모 분대로 재편하고, 드론을 직접 조종해 정찰과 공격을 병행하는 전술을 익혔습니다.
이러한 북한군의 적응에 대해 ADD가 제시한 대답은 천광 레이저(발당 2,000원)와 EMP/HPM(전자장비 무력화), 그리고 대드론 방어 체계입니다. 발당 2,000원짜리 레이저가 2만 달러짜리 드론을 잡는다면, 비대칭전의 경제학은 다시 뒤집어져 전략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핵을 만들 수 없는 대한민국에게는 두 가지 국방력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기본적 방위력입니다. 전차, 자주포, 전투기, 구축함. 노후화된 자산을 교체하고 균형을 이루며 기본 체력을 유지하는 힘입니다. K-2, K-9, KF-21 등이 이 역할을 합니다.
둘째는 비대칭 전략자산입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독침 전략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 핵 없이도 상대가 두려워하게 만드는 무기들. 대표적으로 현무-5 미사일, 그리고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원자력 잠수함이 있습니다.
원자력 잠수함은 이론적으로 수십 년을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고 바닷속을 누비며 언제 어디서든 반격할 수 있는 전략 자산입니다. 이것이 있다면 한국도 진정한 2차 타격 능력, 즉 상호확증파괴에 준하는 억지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2025년 10월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트럼프로부터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을 받아내긴 했지만 한미 원자력 협정은 아직 풀리지 않았고 가야 할 길은 멉니다.
원자력 잠수함이 완성되는 미래를 잠시 그려봅시다. ADD가 키워온 상어 시리즈는 더욱 진화하여 더 멀리, 더 깊이, 더 정밀하고 은밀하게 적을 찾을 것입니다.
차가운 동해바다의 어느 곳... 적 잠수함이 갑자기 다급해집니다.
"함장 동지! 이상한 소리가 들립네다!!"
소나병은 헤드폰에 들리는 소리에 집중합니다. 멀리서 조금씩... 하지만 확실해지는 소리!
".... 아기... 상어... 뚫어루뚜루... 귀여운.... 뚫어루뚜루... 바닷속.... 뚫어루뚜루... 아기 상어! 뚫어루뚜루 쾅!!"
헛웃음이 나올 만큼 어이없는 상상이지만 ADD의 무시무시한 덕력과 K-방산의 역사를 보면 마냥 불가능하지만은 않을지도 모릅니다.
원자력 잠수함이 없는 현재, 그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재래식 잠수함과 미사일 전력입니다. 현무-5가 지하 100m 벙커를 관통한다면, 북한 지도부는 어디에 숨어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핵무기 없이 구현하는 억지력의 핵심입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어마어마한 미사일 전력을 계속해서 호두과자 찍어내듯 찍어낼 것입니다. 팥맛, 밤맛, 누룽지맛, 벙커버스터맛, 극초음속맛, EMP맛, SLBM맛 등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 봤다는 듯, 사거리별로, 탄두 종류별로, 발사 플랫폼별로 다양하게 준비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게 가장 중요한 전략 자산이 미사일이니까요.
억지력의 본질은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전쟁이 시작되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ADD가 만드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발사되는 미사일이 아닙니다. 발사하지 않아도 상대가 두려워하는 무기, 그것이 진정한 독침전략의 핵심입니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우리가 어릴 적 불렀던 동요가 대한민국 국방의 예언서였던 것입니다.
일제강점기였던 1924년에 작곡된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동요인 '반달'을 봅시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 우주. 군용 정찰위성 425 사업. 하얀 쪽배는 궤도를 도는 위성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 달 토끼 한 마리까지 구분해 내는 30cm 해상도의 압도적 위성 정찰 기술력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 스텔스 모드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 이미 100년 전 예측한 대중국 견제의 필요성
작사가 분들이 들으시면 황당해하실지도 모르고, 이렇게 해석되는 것은 그야말로 망치를 든 목수와 같을지도 모르지만! 뭐 어떻습니까? 이렇게 읽히는 것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기적적인 역사 덕분 아니겠습니까?
(아! 그러고 보니 우리 국방력의 무서운 상승세를 예견한 '쎄쎄쎄'도 있군요)
우리 대한민국에는 1970년 홍릉의 '홍릉기계'에서 시작해 55년. 번갯불에 콩 볶던 날로부터 54년. 백곰이 하늘로 솟은 날로부터 48년. 족쇄를 채웠다 풀기까지 42년. 땅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하늘로, 하늘에서 우주로. 그리고 이제는 미래로 향하며 대한민국을 위해, 그 이름답게 자꾸 뭔가를 만들어내는 수상한 집단인 ADD가 있습니다. 그분들 덕분에 우리는 일을 하고 잠을 자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지만, 오늘도 대전 유성구 어딘가의 연구동에서는 불이 켜져 있을 것 같습니다.
ADD 연구원 여러분, 방위산업 관계자 여러분. 여러분의 이름은 대부분 세상에 알려지지 않습니다. 인터뷰도 거의 없고, 수상 소식도, 하이닉스처럼 엄청난 보너스도 없습니다. 어떤 무기를 만들고 있는지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묵묵히 밤을 밝히며 앉아 계신 여러분 덕분에, 덕왕과 독자분들은 오늘도 애니도 보고 책도 읽으며 편히 잠들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DMZ 철책선 위에서 망원경을 드는 병사들, 차가운 바닷속 잠수함 안의 승조원들, 전방 GOP의 군인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르지 않는 샘, ADD. 그들이 있기에 오늘도 대한민국은 평화롭습니다.
오늘도 같이 공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엄
〈참고 자료 및 출처〉
정부·공공기관
• 국방과학연구소(ADD) 공식 홈페이지 (add.re.kr) — 연혁, 핵심기술(EMP), 조직 현황
• 방위사업청 — KF-21 양산계획, 425 사업, 천궁-2 계약, 불곰사업 관련 공식 발표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korea.kr) — 홍상어 개발 완료(2009), KF-21 양산 착수(2024), 정찰위성 발사
• 국가기록원 (archives.go.kr) — 번개사업, 율곡사업, ADD 설립 관련 기록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ncykorea.aks.ac.kr) — 국방과학연구소 항목
• ScienceON / KISTI — 군 EMP탄 개발 추진 동향 자료
• DAPA Magazine (방위사업청 매거진) — 레이저 무기 현주소와 발전 방향
국내 언론
• 연합뉴스 —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 (2026.3.25)
• 아시아경제 — KF-21 출고식 대통령 참석 (2026.3.25)
• 서울경제 — ADD EMP 소형화 완료, 정전탄 비행시험 보도, EMP 폭탄 분석
• 문화일보 — EMP탄·정전탄·자폭드론 개발 일정
• 파이낸셜뉴스 — EMP탄 유효거리 1km 시험개발 완료(2021.8), 초공동 어뢰, 극초음속 미사일 HYCORE, 레일건 관련 보도
• 머니투데이 — HPM 무기 조기 군 배치 (2023.3)
• 매일신문 — EMP탄 위력 분석 (2025.3)
• SBS 취재파일 — F-35 핵심기술 이전 거부 (2015.9)
• YTN — F-35 기술이전 관련 보도 (2015.9)
• 노컷뉴스 — F-35 도입 대가 기술이전 거부 보도 (2015.9)
• 오마이뉴스 — F-35A 도입 과정 분석
• 시사IN — F-35 한국 도입 배경 분석
• 서울STV뉴스 — 초공동 어뢰 시속 800km, 2027년 실사격 시험 예정
• 뉴스핌 —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 일정 단독보도 (2025.12)
• 주간조선 — "국산 무기 개발 총본산 국방과학연구소의 45년"
• 조선일보 — ADD 전략 기관 분석 (2024.1)
• 경향신문 — ADD 47주년 성과 보도 (2017.8)
• DailyNK — EMP탄 국내 첫 개발 보도, 홍상어 세계 두 번째 개발 보도 (2009)
• The Korea Times — 한국 EMP 폭탄 개발 계획 (2009)
• 디일렉(THE ELEC) — KF-21 양산 1호기 출고 일정 (2025.12)
• 한국일보 — 국산 레이저 무기 성능 분석
• 세계일보 — 청상어 디지털 어뢰 분석, ADD EMP 소형화 보도 (2026.3)
• 글로벌이코노믹 — 청상어·홍상어·범상어 어뢰 개발사, K-방산 성공 근본 이유
• 데이터뉴스 — KAI 425 사업 5호기 발사 성공 (2025.11)
• 산경투데이 — 한국군 정찰위성 5호기 발사, 425 사업 완료 (2025.11)
• 데일리머니 — 한화에어로 천광 레이저 단독 분석
• 월간인물 — ADD 창설 배경 및 발전사
• 부산파이낸셜뉴스 — ADD 52주년 기념식 보도 (2022.8)
• 국방일보(gdnews.kr) — 방위산업 태동기 보도
• 리포테라 — KF-21 양산 1호기 출고 분석 (2026.3)
• 서울평양뉴스(SPN) — 국방과학연구소 방문 보도
• 토요경제 — KAI 425 사업 4호기 발사 성공 (2025.4)
백과사전·위키
• 나무위키 — 국방과학연구소, KF-21 보라매, 현무 미사일, 불곰사업, 전자기 펄스, 천궁 미사일, 청상어·홍상어·범상어, 레일건, 천광, KDDX, KAL 007편, F-35, 425 위성 등
• 위키백과(한국어) — 국방과학연구소, 대한민국의 방위산업, 청상어 어뢰, KAL 007편 격추 사건, 425 사업, F-35
• 위키백과(영어) — Agency for Defense Development, Nuclear electromagnetic pulse, Defense industry of South Korea, M-SAM
국제 방산·안보 매체
• Carnegie Endowment for International Peace — ADD의 DARPA 벤치마크 관련 보고서 (2026)
• Janes Defence — 한화 천광 레이저 Block-I 양산 보도
• Army Recognition — 천광 레이저 서울 배치(2024.12), 한국 극초음속 HAGM 공개
• Armada International — 한국 대드론 레이저 배치 (2024.7)
• The Defense Post — KDDX 구축함 사업, 한국 레이저 무기 배치 (2024.7)
• Defense Mirror — KDDX 전투체계 시험시설 건설
• IFRI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 — 한국 방산 부상 분석 (2024.2)
• Al Jazeera — 한국 레이저 대드론 무기 보도 (2024.7)
• Newsweek — 일본 레일건 해상시험 보도
• Student News Daily — 한국 정전탄(blackout bomb) 보도
통계·지수
• SIPRI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 한국 무기수출 순위 통계 (2017~2021, 글로벌 점유율 2.8%)
• IMD 세계경쟁력센터 — 두뇌유출지수 (2020년 28위 → 2025년 48위)
• Stanford HAI AI Index — AI 인재 순유입 통계 (한국 OECD 35위)
• OECD — 공대 졸업 비율(한국 27.8%, 1위), R&D 투자 비율(GDP 대비 5.13%, 2위)
학술·연구 및 기타
• 충남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 한국 국방과학기술 관련 학술 논문
• 사이언스타임즈 — EMP 무기 신소재·신기술 분석
게임 자료
• Liquipedia StarCraft Brood War Wiki — EMP Shockwave 메카닉
• Liquipedia StarCraft II Encyclopedia — EMP Round 메카닉
• StarCraft Wiki (Fandom) — EMP Shot 설정 및 필드 매뉴얼 참고
기타
• 구상회 박사 회고 — 번개사업 당시 현장 증언
• HowStuffWorks — 비핵 EMP 무기 원리 해설
• Studio24 — 2025 세계 전자기 레일건 개발 현황과 한국의 도전
• 인크루트 — 국방과학연구소 2026년 채용 기업정보
• PlatformC — K-방위산업 분석